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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가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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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뭐든지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의 눈길을 피하기는 불가능하다
내 머릿속에는 서캐 말고 다른 것도 있다
날개 떨어진 천사
하느님은 후회할 거다
무릎을 벌리지 않겠어
금욕을 결심하다
말은 이따금 뒷다리 사이에서
이발소 문을 나설 때 이미 나는 알고 있었다
백과사전은 집집마다 있다
머리로 이해하려 해선 안 되죠
온 세계가 불타고 있었다
순결한 영혼을 갖는 방법
천당에 영구 정착하기 전에 우선
'인간 날씨 감지기'가 젖으면
마침내 행복이 내게로 왔다
나는 정말이지 지독히 실망했다
나의 유언장
낙원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을 보려면 선글라스를 써야 할까
유리창 너머 그녀는
나는 슈베르트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샹들리에처럼 찬란하다
촛불을 똑바로 들고 있으렴
눈을 떼어버리라니
셔츠를 살까, 레코드를 살까
외할머니의 이중 생활
왠지 성령을 죽였다는 느낌이
어느 날 난 천당에 들었다
언제나 우울했던 모리스 삼촌은
세탁기 속에 들어간 예수님의 몸
화장실에 간 성모님
꼬마 예수님들이 날
자다가 벌떡 일어날 일
덧문 닫는 게 너무 좋아서
렘브란트가 내 장례식에 올 테니까
성모님이 내게 이렇게 냉정하시다니
그 애의 이름은 마거릿
사람들을 폭발할 때까지 밀어붙이면
몹시 추웠던 어느 해 겨울에
소파는 비어 있었다
하늘나라에 가는 시험
내가 따낸 상은 '꽝'
오늘은 이발사가 집으로 왔다
성모님은 새들보다 얌전하시다
작은 꾀꼬리가 입을 다물면
그곳엔 우리 둘뿐이었다
바람이 세차게 불 때면
최후의 심판에 대해 생각하다

에필로그- 이제 또다시 엄마는 떠나가고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3

장 루이 푸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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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Louis Fournier

프랑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방송작가 겸 감독으로도 큰 명성을 얻고 있다. 푸르니에 특유의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 담긴 위트와 냉소, 그리고 풍자 가득한 작품들은 인간사회의 어두운 면을 여지없이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38년 프랑스 북부 아라스에서 태어났다. 방송 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장-루이 푸르니에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하는 듯한 문체로 정치, 교통법규, 담배, 노년, 정신과 상담 등에 관한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이미 수차례 성공작들을 펴냈다. 그의 모든 작품들은 블랙 유머와 따뜻한 감동을 담고 있다. 유머란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무기 중 하
프랑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방송작가 겸 감독으로도 큰 명성을 얻고 있다. 푸르니에 특유의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 담긴 위트와 냉소, 그리고 풍자 가득한 작품들은 인간사회의 어두운 면을 여지없이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38년 프랑스 북부 아라스에서 태어났다. 방송 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장-루이 푸르니에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하는 듯한 문체로 정치, 교통법규, 담배, 노년, 정신과 상담 등에 관한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이미 수차례 성공작들을 펴냈다. 그의 모든 작품들은 블랙 유머와 따뜻한 감동을 담고 있다. 유머란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무기 중 하나.

『아빠 어디 가?』에서처럼 심각한 주제를 다룰 때도 마찬가지다. 장-루이 푸르니에는 작품 속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장애를 가진 두 아들의 이야기.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특별한 스타일의 작품으로, 이는 아마도 그의 책들 중 가장 절망적으로 익살맞은 책일 것이다. 다른 방식으로, 후회하는 태도나 거만함 없이 장애의 문제를 말해야 했기 때문이다. 장-루이 푸르니에는 이 새로운 소설 속에서 웃음과 절망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 『하느님의 이력서Curriculum Vitae de Dieu』 역시 언제나처럼 의인화된 하느님의 눈을 통해 인간사회의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를 날카롭지만 유머러스하게 꼬집어내고 있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는 《나의 아빠 닥터 푸르니에》, 《지옥에 가지 않겠어》, 《나의 마지막 남은 검은 머리카락 하나》, 《바보 같은 녀석아, 예의를 가르쳐 주마》, 《내 아빠는 아무도 안 죽였어》, 《얼룩소, 또 얼룩소, 미치지 말아라 얼룩소》, 《부모들의 반란》등이 있다.

장 루이 푸르니에의 다른 상품

그림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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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일도 좋지만,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늘 새로운 기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에서 무게감 있고 강렬한 그림까지 ‘이형진표’ 그림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림책은 글이 그림을 만나 완성된 이야기를 보여주는 장르다. 글과 그림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그림책은 보고 또 봐도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술품으로 거듭난다. 바로 이형진이 꿈꾸는 그림책이자, 독자가 기대하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일도 좋지만,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늘 새로운 기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에서 무게감 있고 강렬한 그림까지 ‘이형진표’ 그림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림책은 글이 그림을 만나 완성된 이야기를 보여주는 장르다. 글과 그림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그림책은 보고 또 봐도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술품으로 거듭난다. 바로 이형진이 꿈꾸는 그림책이자, 독자가 기대하는 이형진의 그림책이다. 그린 책으로 『고양이, 갑수는 왜 창피를 당했을까』, 『바둑이는 밤중에 무얼할까』, 『안녕 스퐁나무』, 『구만이는 알고있다』, 『나는 떠돌이 개야』 등이 있고, 기획하고 그린 책으로 『코앞의 과학 시리즈』, 『안녕 시리즈』, 『꿀땅콩 시리즈』, 『같을까, 다를까?』 가 있다. 또, 글을 쓰고 그림 그린 책으로 『끝지』, 『명애와 다래』, 『비단치마』, 『하나가 길을 잃었어요』,『흥부네 똥개』, 『호랑이 잡는 도깨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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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고,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부터 번역을 시작했다. 1990년 장 그르니에의 책이 첫번째 결과물이 되었고, 현재 번역목록의 맨 밑을 차지하는 작가는 가즈오 이시구로와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이다. 이시구로는 최근에 만난 작가이고, 로맹 가리는 10년 동안 드문드문 본다. 오랜 시간, 시간의 무게를 견디고 살아남은 글들, 그중에서도 프랑스 문학을 번역해왔다. 번역서로 『세잔 졸라를 만나다』, 『창조자 피카소』, 『달리』, 『세 예술가의 연인』,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고,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부터 번역을 시작했다. 1990년 장 그르니에의 책이 첫번째 결과물이 되었고, 현재 번역목록의 맨 밑을 차지하는 작가는 가즈오 이시구로와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이다. 이시구로는 최근에 만난 작가이고, 로맹 가리는 10년 동안 드문드문 본다. 오랜 시간, 시간의 무게를 견디고 살아남은 글들, 그중에서도 프랑스 문학을 번역해왔다. 번역서로 『세잔 졸라를 만나다』, 『창조자 피카소』, 『달리』, 『세 예술가의 연인』,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가면의 생』, 엑토르 비앙시오티의 『밤이 낮에게 하는 이야기』, 『아주 느린 사랑의 발걸음』, 아멜리 노통브의 『오후 네시』, 『사랑의 파괴』, 『로베르』, 프레드 바르가스의 『4의 비밀』, 가즈오 이시구로의『녹턴』, 『나를 보내지 마』, 장 그르니에의 『몇 사람 작가에 대한 성찰』, 알렉상드르 자르댕의 『쥐비알』 등이 있다. 그 외에 번역한 추리소설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빛이 있는 동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쥐덫』, 『나일강의 죽음』, 『푸아로의 크리스마스』, 『ABC 살인 사건』 ,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813』 등이 있다.

김남주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58쪽 | 32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37899

책 속으로

해마다 우리 학교에서는 가톨릭의 묵상 행사인 피정이 열렸다. 기간은 3일이었다. 피정 대표와 모임을 갖기도 했다. 피정 대표는 외부에서 오는 선교사나 수사였다. 그는 우리에게 하루종일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그 3일 동안 우리는 수업을 받지 않았고, 허락 없이도 미사실에 갈 수 있었다. 그 동안 조금쯤 지상을 떠나 있는 셈이었다. 우리는 머리를 하늘에 두고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어느 해 우리 학교에 온 피정 대표가 우리에게 지옥에 가지 않을 수 있는 기막힌 정보를 주었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성모송을 세번 암송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날 낮에 죄를 짓고 잠자다가 죽는다 해도 낙원에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단, 주의할 점은 하루라도 빼먹으면 효험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날부터 나는 매일 밤 성모송을 세 차례 올렸다. 그 일은 3년 동안 계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그만 그걸 잊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어리버리한 얼굴로 잠에서 깼다. 간밤에 노간주 열매로 만든 술을 마시고 쓰러져 잠이 드는 바람에 성모송 세번을 올리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하늘나라에 가는 시험에 떨어지고만 셈이었다.

나는 매일 밤 노간주 열매 술을 마시는 걸 그만둘 수가 없었다. 그 시험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잊기 위해서.

--- pp 130~131

그건 하나의 길들이기 수업과도 같다. 금방이라도 상대를 공격하려는 사자처럼 오케스트라가 위협적으로 노호하며 연주를 시작하낟. 이윽고 피아노가 등장해서는 조금씩 조금씩 오케스트라를 진정시킨다. 마지막에 오케스트라는 나긋해진다. 길들여져 피아노의 손길 아래 몸을 눕히는 것이다.

그 곡을 듣자 나는 몸에 소름이 돋았다. 강렬한 전율이 내 온몸을 휩쓸었다. 나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행복했다. 곡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싶었다. 셔츠 같은 건 더 이상 생각나지 않았다. 그걸 입으면 내가 멋진지 더 이상 궁금하지 않았다. 모든 게 이미 멋졌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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