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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쳐간 뉴욕의 거리
뉴욕의 추억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건축 여행
이제승
시공사 200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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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예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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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글
추천의 글

맨해튼의 발원지, 로어 맨해튼과 월 스트리트
맨해튼 그리드와 브로드웨이의 변주곡
욕망의 아이콘, 타임스 스퀘어
푸르른 에메랄드, 센트럴 파크
그림자의 도시, 할렘
5번 애비뉴의 기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도시 속의 도시, 록펠러 센터
도시 공간의 또 다른 삶, 시그램 빌딩
도심의 오아시스, 브라이언트 파크
고집쟁이 할머니의 위대한 투쟁, 소호
보헤미안의 마을, 그리니치 빌리지
영원히 꿈을 꾸는 브루클린 다리
맨해튼의 미래, 그라운드 제로

맺는글

저자 소개 1

건축 전문가.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와 건축과에서 학사 과정을 마치고 원도시건축에서 건축 실무를 익혔다. 현재 미시건 대학(University of Michigan)에서 건축/도시설계 석사 과정 연구 조교로 있으며 뉴욕과 뉴저지의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도시 설계 학생 공모전(ULI Hines Urban Design Competition)에서 입상했으며 2008년 가을부터 MIT 도시설계 박사 과정에 입학해 ‘아시아 도시들의 환경친화적인 성장’을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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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165*220*20mm
ISBN13
9788952751683

출판사 리뷰

뉴욕의 태생을 엿보다
토박이 인디언들에게 24달러로 사들인 미국의 한 귀퉁이의 작은 섬 맨해튼. 이곳이 세계의 경제,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으로 성장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400년이라는 짧은 역사로 이루어진 뉴욕이지만 그 어떤 도시들보다도 수많은 우여곡절이 스쳐 지나갔다. 네덜란드와 영국의 식민지를 거쳐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서기까지 파란만장한 희생과 고통의 시간을 내어주어야만 했던 것이다. 늦은 밤의 타임스 스퀘어, 덜컹거리는 지하철, 기념비적 건축물들, 끝없이 이어지는 거리들, 강바람이 시원한 강변에는 지나간 뉴욕의 빛과 그림자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이 책은 뉴요커의 일상이 담긴 뉴욕을 건축물을 통해 뉴욕의 지나간 추억을 말한다. 그리고 도시의 성장과 변화의 관점에서 뉴욕의 어제와 오늘을 추적한다. 화려한 네온사인, 눈과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하이패션과 현대미술의 메카 뉴욕만을 기억하던 독자들은 이 책 끝 언저리에서 살아 움직이는, 그래서 결코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뉴욕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맨해튼의 발원지, 로어 맨해튼과 월 스트리트
유럽에서 처음 건너온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길을 따라 성장한 로어 맨해튼. 16세기 말 네덜란드가 인디언들에게 매나하타 섬을 사들이면서 이곳은 서구 문명의 새 역사를 시작한다. 매나하타의 새 주인이 된 영국은 월 스트리트를 건설하고 위대한 도시 뉴욕의 탄생을 예고한다. 뉴욕의 자궁과도 같은 로어 맨해튼에서 뉴욕 역사의 첫 장면을 들여다본다.

맨해튼 그리드와 브로드웨이의 변주곡
맨해튼을 가득 매운 건물들은 그냥 제멋대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드 계획이라는 주도면밀한 방법으로 세워진 것들이다.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이 질서야말로 뉴욕의 정체성을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하지만 모든 규칙에 예외가 있는 법. 격자 구조의 규칙 속에서 특별한 몸짓을 선보이는 길이 있으니 이것이 브로드웨이다. 딱딱하고 단조롭기 쉬운 맨해튼의 도시 구조에 생기를 불어넣는 이곳에서 맨해튼 문화의 대동맥을 느껴본다.

욕망의 아이콘, 타임스 스퀘어
지구촌에서 가장 화려하고 멋지게 새해를 맞는 곳을 들라치면 타임스 스퀘어 차지가 될 것이다. 한때 마약상, 포주, 포르노업자들이 들끓던 이곳은 전자 광고 사인으로 뒤덮인 ‘세계의 교차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맨해튼의 쇠퇴와 타락의 상징이 오락 산업과 미디어 산업의 힘으로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이다. 정책, 자본, 미디어, 테크놀로지가 만든 초현실적의 무대에서 뉴욕의 화려한 욕망과 대면하게 된다.

푸르른 에메랄드, 센트럴 파크
‘맨해튼의 허파’라는 이름값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도시에 자연의 생기를 불어넣은 센트럴 파크. 그리드 계획에 따라 급격하게 성장하던 뉴욕은 스스로 자초한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해 이 거대 공원을 만든다. 영국식 정원의 전통을 차용해 만든 센트럴 파크에서 도심 속 공원의 가치를 깨닫고 더불어 대자연의 숨결을 느껴본다.

그림자의 도시, 할렘
인종과 계층 문제로 얼룩져 사각지대에 놓여버린 도시 할렘. 그러나 이곳은 재즈의 낭만과 랩의 흥겨움이 배인 흑인 문화의 수도다. 1880년대 지하철 계획으로 이곳에 개발붐이 일었으나 공사가 연기되면서 공급이 넘쳐나던 주택들에 유대인 이민지와 이탈리아,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1900년대 초 흑인들은 이곳을 자신들의 천국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아폴로 극장을 둘러보고 소울 푸드와 이곳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거리 풍경을 경험하면 어느새 살갑게 느껴지지 않던 할렘이 슬그머니 어깨동무를 청한다.

5번 애비뉴의 기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5번 애비뉴는 맨해튼 건축의 어제와 오늘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뿐만 아니라 센트럴 파크 남쪽부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최고급 상업 지역들과 대형 미술관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엠프티(텅 빈) 스테이트 빌딩’이 된 사연과 꿈과 로맨스의 대명사로 자리 잡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맨해튼의 진면목을 훔쳐본다.

도시 속의 도시,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가장 화려하게 변신하는 록펠러 플라자와 록펠러 센터. 아이스 링크와 크리스마스 트리, 맨해튼의 전경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로 유명한 록펠러 센터는 가장 뉴욕다운 장소로 손꼽아진다. ‘작은 여럿’이 뭉쳐 하나로 만들어진 이 공간에서 도시의 삶이 주는 미덕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도시 공간의 또 다른 삶, 시그램 빌딩
시그램 빌딩에 아침이 밝아오면 핫도그와 케밥을 파는 노점상들이 하루를 알린다. 그러다 점심 시간이 되면 플라자의 가장자리 턱과 계단은 사람들로 가득 찬다. 현대 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가 디자인한 마천루의 명작 시그램 빌딩은 애초에 플라자에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도리어 사람들이 없는 적막하고 한가로운 공간을 원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미스가 디자인한 플라자의 계단, 보도에서 조금 올라온 가장자리 턱, 그저 평평하기만 한 분수 주위에 사람들이 앉기 시작했다. 이 예기치 않은 엉뚱함을 추적하면서 공공장소의 의미와 도시인들의 심리를 파헤친다.

도심의 오아시스, 브라이언트 파크
1966년《뉴욕 타임스》는 브라이언트 파크를 ‘대재앙 지역’이라 불렀다. 마약상, 마약중독자, 창녀, 부랑자, 주정뱅이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고 몇 번의 살인사건까지 발생했으니 그럴 수밖에. 크로튼 저수지에 기원을 둔 이 공원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며 부대끼는 활기찬 거리에서 떨어져 나온 탓으로 범죄의 온상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사람들은 이곳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 드라마틱한 브라이언트 파크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도시 계획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실감하게 된다.

고집쟁이 할머니의 위대한 투쟁, 소호
길쭉길쭉한 창문에 비상 탈출용 철제 계단을 내건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작지만 특별한 동네, 소호. 1960년대 중반 맨해튼 남쪽 도심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려 했던 로버트 모지스는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과 눈에 드러나는 실적을 위해 소호를 허물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한 고집쟁이 할머니가 이곳의 가치를 무시하고 파괴하려던 개발 독재자와 맞서 싸운다. 이 의미심장한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날 소호는 패션 부티크와 레스토랑이 모인 쇼핑 지역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소호의 거리에서 만난 풍경들 속에서 도시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반추한다.

보헤미안의 마을, 그리니치 빌리지
17세기 맨해튼에 정착한 네덜란드인들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그리니치 빌리지는 영국 지배 하에서도 심지어 뉴욕이 탄생한 이후에도 독립을 유지했던 마을이었다. ‘미국의 보헤미아’라는 별명답게 틀에 박힌 문화를 거부하고 자유분방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분위기에 매료된 수많은 예술가와 젊은이들은 이곳에 둥지를 튼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인종, 다양한 직업, 다양한 성 정체성이 혼재하는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맨해튼의 또 다른 매력에 사로잡힌다.

영원히 꿈을 꾸는 브루클린 다리
영화에서 등장할 법한 한 가족의 영웅담이 숨어 있는 다리, 브루클린. 도시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탄생한 부루클린 하이츠와 맨해튼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뉴욕이 거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맨해튼을 바깥세상과 연결한 이 위대한 현수교에서 뉴욕을 스쳐지나간 영욕을 맛본다.

맨해튼의 미래, 그라운드 제로
1974년 완공된 세계 무역 센터는 맨해튼의 미드타운과 로어 맨해튼의 높이 경쟁이 낳은 건축물이었다. 그러나 9.11 테러가 일어나면서 미국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참혹했던 현장은 지금 공사가 한창 중이다. 비탄을 사로잡힌 넋두리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향하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핑크빛 맨해튼의 미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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