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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
김명진 그림 김희상
플러스예감 200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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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첫 번째 물음|탈레스|세상의 근원은 무엇일까?
별을 보다 우물에 빠진 남자

두 번째 물음|제논|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참일까?
거짓말쟁이 나라의 정직한 바보

세 번째 물음|노자|정말 크고 강한 것은 무엇일까?
하늘을 오르는 용

네 번째 물음|공자|어떻게 살아야 할까?
곤지 하세요!

다섯 번째 물음|장자|산다는 건 무엇일까?
호랑나비의 꿈

여섯 번째 물음|소크라테스|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무슨 소나기가 우리 집에만 오지?

일곱 번째 물음|플라톤|진리란 무엇일까?
동굴에 갇힌 아이들

여덟 번째 물음|아리스토텔레스|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지혜를 선택한 소년

아홉 번째 물음|토마스 아퀴나스|신을 어떻게 증명할까?
황소고집의 천재 소년

열 번째 물음|오컴|신은 정말 있는 것일까?
오컴의 면도날

열한 번째 물음|데카르트|도대체 확실하게 있는 것은 무엇일까?
데카르트처럼 생각해 보지 않을래요?

열두 번째 물음|존 로크|우리는 어떻게 지식을 얻는 걸까?
비어 있는 칠판

열세 번째 물음|칸트|우리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
내 가슴속에서 빛나는 진리

열네 번째 물음|헤겔|역사를 이끌어가는 것은 무엇일까?
소중한 것은 우리의 꿈과 의지

열다섯 번째 물음|니체|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걸까?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열여섯 번째 물음|마르크스|세상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웃의 아픔을 내 것처럼

열일곱 번째 물음|아도르노|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걸까?
부정을 넘어 사랑으로

열여덟 번째 물음|비트겐슈타인|우리가 쓰는 말은 정확할까?
‘존재의 집’

열아홉 번째 물음|슈뢰딩거|보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우리 눈으로 보기 전에는 모두가 불확실

저자 소개 2

그림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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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출판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합니다. 어린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며 그동안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 《지구반 환경문집》, 《은행털이 가족》, 《박치기 여왕 곱분이》, 《내일 또 만나》 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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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와 베를린 자유 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 『늙어감에 대하여』,『사랑은 왜 아픈가』,『존재의 박물관』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8년에는 어린이 철학책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을 집필 · 출간했다. ‘인문학 올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강연과 독서 모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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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81쪽 | 518g | 188*257*20mm
ISBN13
9788990773210

책 속으로

무지개를 잡으려 뛰던 마음으로
저자 김희상

겨우내 헐벗고 있던 목련나무에 탐스러운 꽃망울이 맺혔습니다. 드디어 추위가 물러가고 봄날의 햇살이 따스합니다. 얼어붙은 땅속에서 웅숭그리고 한겨울을 이겨낸 씨앗들이 이제 앞 다투어 새싹을 틔우겠지요. 자연은 보면 볼수록 신기하기만 합니다. 보잘것없던 한 톨의 조그만 씨앗이 어디서 저런 힘을 얻는 것일까요? 그 여리고 조그맣던 새싹이 자라나 커다란 아름드리나무가 되어 지친 새들이 날개를 접고 쉬어 갈 수 있는 넉넉함도 베풀지요. 한 알의 씨앗이 썩어 천 배, 아니 만 배의 결실을 얻는다는 말이 새삼스레 새겨집니다.
이렇듯 자연이 펼쳐 내는 놀라운 기적을 가장 맑고 밝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우리의 어린 새싹들입니다. 그들은 똘망똘망 빛나는 눈망울을 자랑하며 보는 것마다 놀라움과 감탄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물어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지식의 출발은 경탄이라고 한 것은 바로 어린이의 순수한 눈빛을 염두에 둔 말입니다.
앎은, 무엇인가를 안다는 일은 이처럼 호기심을 갖는 데서 시작합니다. 놀랍고 신기해서 그 속사정을 알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을 때 지식은 저절로 쌓여 갑니다. 관심이 온통 쏠려 있는지라 흥겹고 재미있습니다. 무릇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길 때 가장 큰 결실을 얻습니다. 윽박지르고 닦달을 한다고 이뤄지는 일은 없습니다.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드는 어른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려서 공부하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듣고 자란 탓에 글 읽기라면 지레 겁부터 내는 사람들입니다. 재미있게 글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이전에 외우기만을 강요받고 자란 탓입니다. 하지만 사실 철학은 인간이 만들어 낸 최고의 놀이입니다. 푸른빛 생각과 녹색 생각의 차이를 짚어 내고, 같은 빨간 생각일지라도 그 섬세한 차이를 짚어 내어 모두를 하나의 무지개처럼 조화롭게 엮어 내는 일! 아니, 이보다 더 재미있는 놀이가 또 있을까요? 같은 것의 ‘같음’과 다른 것의 ‘다름’을 가려 보면서 생각은 갈수록 영롱한 색채를 자랑하기 마련입니다. 다시 말해서 재미있게 즐기는 가운데 놀이의 ‘레벨’은 자연스레 올라갑니다.
이 책은 아직 순수함을 지키고 있을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모두 열아홉 단계로 꾸며 본 철학놀이입니다. 우리의 빛나는 ‘주니어’들이 이 책으로 강한 내공을 쌓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어려서 시골집 뒷동산에 걸린 고운 무지개를 보고 그 꼬리를 잡으려 뛰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그때 기차의 꽁무니에 이끌려 사라지는 무지개를 쫓아 내달리던 소년은 어느덧 반백의 중년이 되었습니다. “세월은 쏜살과 같이 빠르니, 어려서 배우기를 힘쓰라!”는 옛말은 진리입니다. 우리 ‘주니어’ 친구들, 여러분은 꼭 무지개를 잡기 바랍니다. 아 참, 한 가지 귀띔해 드릴까요. 무지개는 어디 멀리 있는 게 아니랍니다. 바로 여러분 마음속에 있어요. 자신만이 갖는 꿈의 무지개에 충실하세요!

--- 머리말

출판사 리뷰

우리 아이들에게 이제는 철학하기를 권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천부적인 철학자라 할 수 있을 만큼 세상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많은 의문들은 사라지고 사고도 획일화되어 갑니다. 결국 어떤 판단도 문제 해결도 스스로 못 하는 아이들이 되어갑니다. 이런 우리 아이들에게 이제는 철학하기를 권해야 합니다.

기발한 비유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철학자 열아홉 명을 이야기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철학함, 즉 세상에 대해 의문을 갖고 깊이 생각하며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열아홉 명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려 한 책입니다. 저자는 때론 기발한 비유를 동원하고, 때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철학하기의 매력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플라톤의 ??국가론??에 나오는 동굴의 비유가 동화로 펼쳐지고, 헤겔의 변증법을 설명하기 위해 세 어린이와 어린왕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철학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를 함께 보여줍니다.
동 · 서양을 망라하여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철학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도 함께 보여줍니다. 그리고 철학적인 내용이나 철학자들의 대표적인 사상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러한 사상이 등장하게 된 역사적인 배경이나 의미도 함께 알 수 있도록 찬찬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가 당시 세상을 놀라게 한 이유와 자연과학이 중시되는 근대가 열리는 지점에 데카르트가 있었다는 점도 알게 해줍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깊이 있는 내용이 돋보입니다.
철학은 사실 아무리 쉽게 쓴다 해도 딱딱하고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바꾸어 놓았고,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문체로 어린이들을 생각의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의 철학 공부가 오랜 되새김질을 거쳐 아이들을 위한 감칠맛 나는 철학 이야기로 빚어졌습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원고를 받아 들고 첫눈에 반한 그림 작가가 연애하는 듯한 느낌으로 그려낸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글 작가의 의도를 더욱 풍부하게 살려내면서 어린이들의 감성을 두드립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그림들이 철학 이야기를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언어로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습니다.

추천평

모든 어린이는 철학자다

모든 어린이는 철학자다.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는 어린이가 어른의 아버지라 했다지만, 내가 보기에 어린이는 그 이상 가는 시인의 스승이다. 시는 느낌 속에 심오한 생각을 담을 때 비로소 시가 되거니와 시인이 정화시키는 생각들이란 것이 실은 모든 어린이들이 평상시 품고 다니는 의문 속에서 자라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말해, 어린이들이 품는 의문들은 모두 철학적인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이 철학적 의문들을 제대로 받아주지 않는다. 어른들도 모두 한때 어린이였지만, 그들은 어느새 그것을 잊고 어린이들을 그저 미숙한 존재로만 바라본다. 일상의 실용성에 점점 갇히다 보면, 본래 그런 걸 모르는 어린이들이 순수한 생각에서 던지는 의문들은 무의미한 것으로 보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정말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지, 나는 왜 태어났는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이며 내가 사는 이 세상의 의미는 또한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대체 이런 문제들이 실용성의 척도에 비추어 대답될 수 있을 것인지. 어른들이 외면하는, 그러나 어린이들은 힘도 들이지 않고 던지는 질문들은 따지고 보면 모두 이런 것들이다.

우리의 정신을 높은 곳으로 끌어 올려 우리를 진정 더 행복한 상태에 들어서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실용성의 극대화일까? 아니면 그것을 넘어서는 다른 어떤 것일까? 각박한 현실에서 각박한 싸움에 지친 우리가 찾는 것은 실은 꿈과 소망이 가져다주는 깊은 마음의 흡족함이다. 그리고 그런 흡족함은 대체로 앞의 질문들에 대한 명확하고 직접적인 답은 아니더라도 그와 관련된 어떤 믿음을 갖게 될 때 얻는 것이다.

철학은 본래 어려운 학문적 이론이 아니다. 그것은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으면서도 그저 궁금해서 묻는 일이다. “지혜를 사랑한다(Philos+Sophia)”는 말의 소박한 뜻은 이것이다. 궁금해서 묻다 보면, 그런 것과 연관되는 많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넓고도 다양하게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명확한 답은 아니더라도 세상을 보는 눈도 생기고 그래서 마음이 넓어지기도 한다.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될 일이지 장애가 될 일은 아니다. 그러니 어린이들이 철학적 의문을 품는 것을 막을 일이 아니다. 권장하지 않아도 모든 어린이들은 그렇게 하니, 그저 가로막지만 않으면 된다.

어린이들의 이러한 자연스런 철학적 의문을 정말 어마어마한 철학자들의 사상에 연결시켜 주는 것이 이 책이다. 소크라테스, 공자, 노자에서부터 데카르트, 비트겐슈타인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위대한 철학자들을 어린이처럼 그리는 한편, 모든 어린이들로 하여금 이런 대단한 철학자들과 맞먹게 하는 것이 이 책이다. 그러니 그저 재미로 읽기만 해도 좋을 이 책이 훗날 성장해서 수준 높은 사고를 필요로 할 때 저력을 갖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니, 유익하다 아니 할 수 없다.

어린이는 깊이 심사숙고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럴 능력도 없지만 그래서도 좋지 않다. 어린이는 우선 그저 활달하게 뛰어 놀고 유쾌하게 느끼고 즐겨야 한다. 그러나 아무 생각도 없으란 법은 없으니, 그들이 벌이는 이 순수한 생각들이 잘 자라고 성숙해지도록 지원해 주는 일은 필요하다. 이 책은 어려운 철학 이론을 쉽게 설명하여 어린이를 조숙하게 만들려는 책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생각의 나무가 때에 맞게 자라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책이다. 어머니들은 이 책을 가지고 어린이들에게 공부를 시킨다기보다는 자유로운 마음의 길을 열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기만 하면 될 것이다.
손동현 (한국철학학회 회장,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회장,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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