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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편
햄릿 1/ 맥베스 / 리어 왕 / 오셀로/ 로미오와 줄리엣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 그 외의 비극 (아테네의 타이먼 / 민중의 적 /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 줄리어스 시저 / 코리오레이너스) 사극편 헨리 4세(1부, 2부) / 리처드 3세 / 그 외의 사극(존 왕 / 리처드 2세 / 헨리 5세 / 헨리 6세<1부, 2부, 3부>) 희극편 한여름 밤의 꿈 / 베니스의 상인 / 템페스트 / 좋으실 대로 / 겨울 이야기/ 그 외의 희극 (심벌린 / 십이야 / 말괄량이 길들이기 / 베로나의 두 신사 / 헛소동 / 자에는 자로 / 실수연발 / 페리클레스 / 끝이 좋으면 다 좋아 / 사랑의 헛수고 /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 부록- 셰익스피어의 생애 / 명화 속의 셰익스피어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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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셰익스피어,
이보다 더 흥미롭게, 잘 정리할 수는 없다! 햄릿, 맥베스, 오셀로,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헨리 8세, 한여름 밤의 꿈, 이 가운데 한 가지라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물론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아닌 것은 몇 개나 있을까?……답은 “없다”이다. 위에 말한 것들이 모두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작품들이다. 새삼 놀랍지 않은가? 어떤 사람은 평생을 가도 하나를 쓸까 말까 한 명작을, 어떤 사람은 두 손으로 다 꼽아지지도 않을 만큼이나 많이 썼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의 실존 여부,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앉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문인 셰익스피어는 오늘날 문학과 연극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화두이다.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유명한 캐릭터들을 창조하고 모든 이의 머릿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명언들을 수없이 남긴 그를, 동료 극작가 벤 존슨은 ‘한 시대가 아닌 만세(萬歲)를 위한 작가’라고 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익스피어에 관한, 혹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관한 쉽고 재미있는 책을 찾으려고 하면 마땅한 책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몇 가지 있는 책들조차 천편일률적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정도로 대표작만 요약해놓은 것만 십여 가지이지, 작품 세계의 이모저모를 구석구석 고찰해본다거나,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작품을 체계적으로 살펴본 책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도서출판예경의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는 그런 점에서 일반 교양인과 셰익스피어를 전공하는 문학자, 혹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무대화하는 연극인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크게 셰익스피어 극의 소개와, 그 극들을 소재로 그려진 그림들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셰익스피어가 쓴 총 37편의 희곡 내용을 책 한 권 안에 충실히 요약하고 정리했으며, 극의 이해를 돕는 감상 포인트를 함께 실었다. 이런 점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와 가치는 크게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외국 번역서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셰익스피어 같은 큰 작가를 국내 연구진이 이렇게 잘 정리해서 쓸 수 있다는 사실은, 출판계와 학계 모두에서 주목하고 칭찬해야 할 일인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수십 매의 원고로 압축, 축약하고 정리한다는 사실은 책을 다시 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저자 권오숙은 한 권의 책이 아니라 37권의 책을 37가지로 줄이고 정리했다. 그래서 독자들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 작품을 한 권의 책에서 아주 쉽게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또 한 가지 큰 장점은 바로 함께 곁들여진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주요 장면을 그린 그림들을 골라서 싣고 그 그림에 대한 자세한 해석을 덧붙여, 그림만 보고도 극의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각 화가별로 셰익스피어 극을 그림 속에서 어떻게 재현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얼마나 위대했으면 이렇게 많은 화가들이 모두 그의 작품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을까? 감탄스럽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 책은 교양인을 위한 실용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바로 심사숙고 끝에 선별한 ‘셰익스피어 명언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시의적절하고 위트 있는 명대사들로도 유명하다. 저자는 한 편 한 편의 희곡마다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뽑아서 덧붙여놓아, 독자로 하여금 또 다른 재미와 수확을 얻을 수 있게 배려했다. 책의 특징 1. 셰익스피어의 희곡 37편 전체를 한 권으로 정리한 전무후무한 책 셰익스피어가 쓴 총 37편의 희곡 내용을 한 권으로 충실하게 요약하고 있는 이 책은 그간 많이 들어왔던 작품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서 보여준다는 특징 이외에, 제목조차 들어본 적 없는 비인기 극들도 어느 하나 빼지 않고 모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책이다. 그 동안 출간되었던 셰익스피어 관련 책들은 셰익스피어 하면 흔히 생각하는 4대 비극, 5대 희극 등으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은 작품 하나까지도 빼지 않고 모두 소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셰익스피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있다. 2.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야기를 그린 그림들이 이렇게 많다니... 이 책에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주요 장면에 해당하는 그림들이 280여 점 실려 있다. 셰익스피어가 물론 적지 않은 작품들을 썼지만 어떻게 그 작품들의 장면을 그린 그림들로 책 한 권을 꾸밀 수 있을까 의아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남아 있는 작품들의 숫자는 책에 실린 숫자보다 몇 배 많다. 셰익스피어가 문학적인 중요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직접 미술의 소재와 주제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미술사적 의미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 각 그림에 대해서는 문학적, 회화적 해설을 덧붙여, 글만 읽어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흥미를 제공한다. 같은 장면을 여러 명의 화가가 그린 경우도 있어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셰익스피어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으면 이렇게 많은 화가들이 모두 그의 작품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을까? 감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3. 나도 인용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명언들! 희곡의 줄거리를 소개하는 매 글들의 끝부분에는 저자가 엄선한 셰익스피어의 명언들이 있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로구나!”(햄릿 1막 2장)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햄릿 3막 1장)와 같이 가장 흔히 들어보았음 직한 명대사로부터 위트와 유머가 느껴지는 대사까지, 다양한 비유와 표현을 보여주는 문장들을 음미하다 보면 셰익스피어의 문학성이 느껴짐과 동시에 한두 가지 나도 외워두면 어떨까 하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 굳이 CSI의 길 그리섬 반장을 흉내 내자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4. 번역서가 아니다, 국내 필자의 눈부신 역작! 서양에서는 셰익스피어가 그리스, 로마 신화나 성경에 버금가는 중요도와 위치를 점하고 있어 관련 책들과 연구 성과가 엄청나다. 그러나 국내에는 영문학 전공자들로 이루어진 셰익스피어 학회가 있을 뿐 셰익스피어의 대중화를 위한 작업은 거의 전무했다. 이런 상황에서 셰익스피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셰익스피어 전도사의 역할을 자처하며 일반인의 눈에 맞춘 대중서를 집필했다. 그것도 셰익스피어의 텍스트들만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미술의 영역으로까지 관심을 확장시켜 가면서 말이다. 향후 다른 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고무적인 경우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필자 권오숙 선생에게 다시 한번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