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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11
1장 : 콜린 램의 이야기 19 2장 28 3장 39 4장 : 콜린 램의 이야기 50 5장 65 6장 : 콜린 램의 이야기 74 7장 88 8장 103 9장 111 10장 121 11장 136 12장 149 13장 : 콜린 램의 이야기 168 14장 : 콜린 램의 이야기 178 15장 199 16장 : 콜린 램의 이야기 207 17장 217 18장 226 19장 242 20장 : 콜린 램의 이야기 250 21장 256 22장 : 콜린 램의 이야기 271 23장 : 콜린 램의 이야기 280 24장 : 콜린 램의 이야기 291 25장 : 콜린 램의 이야기 307 26장 325 27장 : 콜린 램의 이야기 338 28장 : 콜린 램의 이야기 345 29장 374 |
Agatha Christie,アガサ クリステ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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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으로 간 낯선 집에서 뻐꾸기 시계가 세 번 울렸을 때, 속기사 실라 웨브는 시체를 발견한다. 게다가 거실에는 무려 다섯 개의 시계가 놓여 있는 데다가, 하나만 제외하고 모두 잘못 맞춰져 있었다. 그 시계들이 가리키는 시각은 4시 13분. 하지만 이 집의 주인인 눈먼 노부인, 펩마시 양은 그 시계들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심지어는 실라 양의 출장을 요청한 적도 없다. 스파이를 색출하는 요원인 ‘콜린 램’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에르퀼 푸아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실라 양을 불러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만든 범인은 누구일까? ‘콜린 램’의 정체는 또 누구인가? 애거서 크리스티가 1인칭과 3인칭, 스파이물과 탐정소설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선보이는 또 다른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 푸아로는 현장에 가거나 관련 인물을 만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회색 뇌세포만을 이용하여 범죄를 해결한다. 푸아로가 직접 여러 탐정들과 추리 소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장면이 백미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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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와 그녀의 작품에 대해
추리 소설의 여왕, 전 세계에서 40억 부가 넘게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는 1890년 영국 데번 주에서 보수적이지만 부유한 가정의 셋째 중 막내로 태어났다. 줄곧 가정교사의 손에서 길러진 그녀는 수줍은 성격 탓에 어릴 적에는 음악, 커서는 문학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한다. 윌키 콜린스와 찰스 디킨스, 가스통 르루, 코난 도일의 작품들을 탐독하였는데, 특히 “셜록 홈즈의 전통에 뼛속까지 잠겼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녀는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남편을 따라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추리 소설을 쓰기로 마음을 굳힌다. 1920년 첫 작품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을 시작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에 이른다. 1967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영국 추리협회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1971년에는 뛰어난 재능과 왕성한 창작욕을 발휘한 업적으로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DBE(Dame 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 남자의 기사 작위에 해당) 작위를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받아 데임 애거서로 불리게 되었다. 최혁곤 작가는 “20세기 중반 그녀가 얻었던 ‘추리 소설의 여왕’이라는 별명은 당시만 해도 약간 이르게 보였을지 모르지만, 그 ‘여왕’은 이제 대를 물려줄 수도 없는 그녀만의 것이 되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애거서 크리스티는 말 그대로 시대를 풍미한 작가로, 그녀의 작품들은 40억 부가 넘게 팔려나갔으며, 이 기록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성경 다음이다. ‘번역 인덱스’에 따르면, 애거서 크리스티는 또한 가장 많이 번역된 개인 작가이기도 하다. 그녀의 책들은 적어도 103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수십 년에 걸쳐 다양한 드라마, 영화, 게임으로 변주되었으며, 그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거나 모티브로 삼은 영화만도 100편이 가까이 되어 그 리스트는 나열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특징 일상에 기반을 둔 애증, 죄의식과 복수극의 낱말 퍼즐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바로 이전 시대인 코난 도일과 비교해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작품 전반에 보다 풍부하게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홈즈가 사건의 맥락을 뒤에 줄줄이 설명해 나가는 과정이 있는 반면 크리스티는 범인이 사건을 저지른 동기를 소설 처음부터 문장 속에 숨겨두고 있다. 크리스티의 전기 작가 찰스 오스본은 크리스티가 독자들에게 사실을 숨기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빠져든다고 말한다. “크리스티보다 구성이 뛰어난 추리 소설 작가들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크리스티 소설을 낱말 퍼즐 풀 듯이 읽어야 한다. 독자들은 대개 작가에게 패배한다. 그리고 결말을 안 뒤 책을 되짚어 보면, 몇몇 사실들을 통해 중요한 문장 하나를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하는 사실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이 동시대의 다른 추리물과 다른 점은 언뜻 보기에 아주 평범하고 우아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빚어진 감정이 범상치 않은 범죄를 낳는 과정에 있다. 이것은 그녀 자신의 평탄치 않은 삶과 쉽게 상처 받으면서도 내색하지 않는 예민한 심성에 기인한다. 그녀는 늙어서도 우아한 모습으로 남길 바랐고 언제나 주위의 인정과 사랑을 원하였지만 글 이외에는 그런 일면을 드러내기 꺼려 꺼려했다. 그렇게 억제된 욕망을 투영한 크리스티의 소설 속에는 일생 동안 그녀가 품어 왔던 상처와 애증, 경건함과 독선, 관계의 이면, 대범함과 죄책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마음이 탁월한 솜씨로 드러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