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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명
정수일
창비 200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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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4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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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일러두기

제1장 이슬람, 왜 알아야 하는가
제2장 이슬람의 출현과 확산
제3장 교조 무함마드
제4장 경전 '꾸르안'
제5장 이슬람교의 여섯 사지 믿음
제6장 이슬람교의 다섯 기둥
제7장 정치관
제8장 경제관
제9장 학문
제10장 문학과 예술
제11장 생활문화
제12장 사회운동
제13장 한국과 이슬람

이슬람사 연표
이슬람력과 서력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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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鄭守一

1934년 중국 연변에서 출생해 연변고급중학교와 베이징대학 동방학부를 졸업했다. 중국 국비유학생 1호로 선발되어 이집트 카이로대학 인문학부에서 수학했고, 중국 외교부 및 모로코 주재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이후 북한으로 귀국하여 평양국제관계대학 및 평양외국어대학 교수를 지냈고, 뛰니지 뛰니지대학 사회경제연구소 연구원 및 말레이시아 말레이대학 이슬람아카데미 교수로 있었다. 1984년 아랍계 필리핀인 '깐수'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입국하여 단국대학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같은 대학 사학과 교수로 있던 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하고 2000년 출소했다. 출소 후 문명교류
1934년 중국 연변에서 출생해 연변고급중학교와 베이징대학 동방학부를 졸업했다. 중국 국비유학생 1호로 선발되어 이집트 카이로대학 인문학부에서 수학했고, 중국 외교부 및 모로코 주재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이후 북한으로 귀국하여 평양국제관계대학 및 평양외국어대학 교수를 지냈고, 뛰니지 뛰니지대학 사회경제연구소 연구원 및 말레이시아 말레이대학 이슬람아카데미 교수로 있었다. 1984년 아랍계 필리핀인 '깐수'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입국하여 단국대학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같은 대학 사학과 교수로 있던 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하고 2000년 출소했다. 출소 후 문명교류학 연구자로서 학술답사와 강의·연구·집필에 전념하는 한편 종횡 세계일주를 수행했다. 사단법인 한국문명교류연구소를 설립하고 소장을 맡았으며, 21세기민족주의포럼을 결성하고 제3대 세계실크로드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에 2025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주요 저서로 『신라·서역교류사』 『세계 속의 동과 서』 『기초아랍어』 『실크로드학』 『고대문명교류사』 『문명의 루트 실크로드』 『이슬람문명』 『문명교류사 연구』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한국 속의 세계』(상·하) 『실크로드 문명기행: 오아시스로 편』 『문명담론과 문명교류』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 『실크로드 사전』(한·영) 『실크로드 도록』(육로편·해로편·초원로편, 한·영, 총6권) 『해상 실크로드 사전』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1·2)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1·2) 『민족론과 통일담론』 『우리 안의 실크로드』 『문명의 모자이크 유럽을 가다: 북유럽』 『시대인, 소명에 따르다』가 있고, 역주서로 『이븐 바투타 여행기』(1·2)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중국으로 가는 길』 『오도릭의 동방기행』 등이 있다.

『이븐 바투타 여행기』로 제42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번역부문)을, 『실크로드 사전』으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학술부문)을, 「실크로드와 경주」로 제5회 세계실크로드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제1회 문무대왕 해양대상(해양문화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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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수일
중국 연변에서 출생하여 연변고급중학교와 북경대학교 동방학부를 졸업했다. 카이로대학교 인문학부에 연구생으로 국비 유학했고, 중국 외굡 및 모로코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했다. 평양국제관게대학교 및 평양외국어대학교 동방학부 교수를 지내고, 튀니지대학교 사회경제연구소 연구원 및 말레이 대학교 이슬람 아카데미 교수를 역임했다. 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문학박사) 동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신라ㆍ서역교류사』『세계 속의 동과 서』『씰크로드학』『고대문명교류사』등을 썼고, 『이븐 바투타 여행기』를 번역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750g | 188*254*30mm
ISBN13
9788936470777

예스24 리뷰

주제별로 접근한 본격 이슬람 문명 개설서
--- 허순용(sellavy@yes24.com)
YES24 편집자들은 매일 신간 테이블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착하는 많은 책을 인수한다. 대부분 공들여 만든 책이지만 수십, 수백권의 책 사이에서 특별하게 눈에 띄는 책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편집자들은 늘 산삼을 캐는 심마니처럼 뭔가 '물건'이 없나하고 두리번거리는 것이다. 하핫! 그런데 오늘은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찾은 것이다. "심봤다!"

저자 정수일은 이미 잘 알려진 분이다. 고정간첩으로 활동했고, 체포되어 감옥에 갔으며, 옥중에서 엄청난 수준의 연구를 정리하여 『실크로드학』과 『고대문명교류사』를 쓴 사람, 국내 최초로 『이븐 바투타 여행기』를 번역한 사람, 한마디로 그는 이슬람권에 관한 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학자인 것이다.

9.11이 일어나고 난 뒤 이슬람 관계 서적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서구 중심의 시각으로 쓴 책을 번역한 것, 세미 클래식 수준의 여행기나 관찰기, 문화상대주의적 시각에서 쓴 이슬람 관련서가 그것이다. 하지만 그 책들이 모두 훌륭한 것은 아니었다. 나름대로 우리 사회에 이슬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긴 했지만, 질적으로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 책은 이슬람을 하나의 '문명'으로 간주하고 그 총체성에 접근하려 한 국내 최초의 이슬람 문명 입문서라 할만하다. 하나의 문명을 문명으로 다룬다 함은 그 문명의 역사와 생활 양식, 사회구조 등 모든 것을 전체적인 좌표 속에서 이해한다는 의미이다. '이슬람'과 '아랍'과 '중동'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거나, '이슬람이 곧 이슬람교'라고 단정해 버리는 것은 섣부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합일된 생활양식'으로서의 이슬람 문명이라는 근본적이면서도 당연한 전제를 가지고, 이슬람 신앙체계 뿐 아니라, 정치, 경제, 생활문화, 학문, 예술, 사회운동 등을 주제별로 다루었다. 이렇게 이슬람 문명이라는 복합문명체의 범주와 내용을 규범화하는데 있어, 이슬람이라는 연구대상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문명교류사 및 '문명' 자체에 대한 학문적 방법론이 필요함은 당연하다. 이런 점에서 정수일은 이 작업의 최적임자이며, 이 책은 이슬람 문명에 대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최초의 저작이라 칭할만한 것이다.

책은 총13개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목차를 보면 구성의 요령과 서술 방향을 알 수 있다. 문장은 평이하지만 정확하고, 단호하지만 교만하지 않다. 약 110컷의 생생한 화보가 글을 보충하고, 장의 말미에는 간단한 참고문헌이 붙어있다. 이 책은 내용은 물론 훌륭하지만 책 자체도 아라베스크처럼 아름답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우리와 다른 한 존재의 깊이와 다양함을 배우고, 대상을 탐구해 들어가는 학문의 숭고함도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은 멋진 일이 아닐 수없다.

추천평

제1장은 도입글로서 이슬람과 이슬람문명, 이슬람문명권의 개념을 정리하고 이슬람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문명사적 시각에서 제시한다. 제2장에서는 이슬람의 출현과 세계로 확산되는 과정으로 서술했고, 제3장에서는 이슬람교의 교조(敎祖)이자 이슬람공동체의 창건자인 무함마드(마호메트는 서구식 이름)의 생애와 위업을 밝힌다. 특히 이슬람의 확산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이슬람문명권의 역동성, 관용성, 현실주의 등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새길 만한 중요한 가치이며, 이미 꽤 오래 전부터 이슬람에 대한 오해(“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검”이란 유명한 말은 십자군전쟁에서 패한 뒤 토마스 아퀴나스가 한 말)가 싹텄음을 알 수 있다.

그에 이어서 제4장에서는 이슬람교의 경전인 '꾸르안'('코란'은 서구식 이름)과 경전에 준하는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의 편집과정과 내용, 독송법 등을 고찰한다. 제5장과 제6장에서는 이슬람교의 근본 교리와 그 교리를 관철하기 위한 ‘여섯 가지 믿음’과 ‘다섯 가지 의무’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슬람문명에 관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재정리할 수 있다. 가령 하루에 다섯 번씩 예배를 보는 자신들을 구태의연하다고 하는 서구인에게 ‘담배 한 대 태울 시간이면 되는데……’라고 여유롭게 응답한 사례나, 무슬림(이슬람교도)들에게 금식이 종교적 실천인 동시에 사회적 훈련으로 인식된다는 등의 사실 등이 그렇다.

제7장과 제8장에서는 이슬람공동체의 생존과 운영의 기조를 이루는 이슬람 특유의 정치관과 경제관을 다각도로 기술한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와는 다른 세계를 경험한다. 정교일치의 정치관과 이슬람법(샤리아)의 운영방식도 색다르고, 생산, 분배, 유통, 소비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도 우리와는 다르다. 특히 불로소득에 대한 그들의 단호한 입장(심지어 이자도 금지한다. 또 이슬람문명권에서는 무이자은행의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까지 있었다)은 분명 자본주의체제가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이다. 한편 성전(聖戰)으로 번역되는 ‘지하드’에 대한 소개도 흥미롭다(지하드는 자신을 순화하기 위한 개인적 신앙 차원의 노력과 이슬람영역의 발전이나 방어 및 확대를 위한 집단적 공헌 차원의 분투라는 두 차원을 갖고 있다. 물론 그 중 후자만이 강조되는 게 우리네 현실이고, 이것이 이슬람에 대한 대표적인 왜곡이다).

제9장과 제10장에서는 중세 이슬람문명을 선진화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한 학문과 문학예술의 발전상을 조명한다. 이 부분을 보면, 이슬람문명권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융합성이란 점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이슬람문명은 중세의 전기간 동안 서반구에서 문명사의 주역이었고, 서구의 르네쌍스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읽어보면 실로 그 영향력은 엄청나다).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등 선진문명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았고, 자신의 문명을 전파하는 데도 게으르지 않았다.
제11장에서는 무슬림들의 생활규범과 일상생활을 오늘의 현실에서 살핀다. 특히 이슬람문명권에도 무속신앙이 있다는 사실 등은 생동감을 더해준다. 그리고 제12장에서는 이슬람문명권에서 일어난 각종 사회운동을 보수와 혁신의 구도로 나눠 그 성격과 맥락을 짚어본다. ‘세계의 화약고’라는 불명예스러운 명패를 여전히 매달고 있는 이슬람문명권의 사회운동을 사적(史的)으로 검토하는 것은 이슬람문명권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현상을 바라보는 데 일조할 것이다.

제13장에서는 한국과 이슬람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검토한다. 이미 신라 때부터 시작된 한국과 이슬람의 접촉은 고려와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괘릉(掛陵)의 무인석상이나 처용가의 처용이 서역인이라는 사실 등은 잘 알려져 있지만, 9세기 중반에 이미 이슬람세계에 신라가 알려졌다는 사실, 13세기 중반 고려로 귀화한 무슬림 장순룡(張舜龍) 등의 이야기는 새로운 지식을 접할 때 느끼는 흥분을 맛보기에 충분하다. 또한 1천년 이상 거슬러올라가는 한국과 이슬람의 관계 실상을 복원함으로써 ‘세계 속의 한국’이란 표어가 최근 들어 생산된 정치적 표어가 아니었음을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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