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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식품산업의 원조인 갈리아와
사치식품 제12장 바다의 보물 제13장 숲의 보물 제6부 수익성이 높은 특수식품 무역의 시대 식품무역의 전성기 : 중세 제14장 필수식품 제15장 다양한 가격의 향료 제7부 르네상스의 식민지 교역으로 생긴 새로운 수요 설탕, 초컬릿, 커피, 차 제16장 설탕의 매력 제17장 과자와 설탕절임 제18장 초콜릿과 신성함 제19장 커피와 정치 제20장 차와 철학 제8부 정원 "관리"의 시대였던 17세기 말과 계몽시대의 과수원과 채소밭 제21장 과일의 전통 제22장 채소의 진화 제23장 감자 혁명 제9부 새 천년의 문턱에서의 새로운 관심사 식생활의 과학과 분별력 제24장 열 저장법 제25장 냉동 저장 제26장 다이어트학의 확실성 |
Duckhwan Lee,李悳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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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정향의 역사는 베스트셀러 소설이나 영화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그 역사에는 미스터리, 이국적인 정서, 계략, 투쟁, 살인, 심술궂은 악당과 승리한 영웅, 거대함 범선과 소규모 무역상까지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기원전 2세기 중국 한(漢0 왕조의 위대한 천자가 살던 황국에서 시작되었다. 환관은 천자의 내실에서 직접 천자를 돌보는 관리이다. 비단 휘장을 걷기 전에 환관은 도자기 잔에서 못처럼 생긴 짙은 갈색 물건을 꺼내어 입에 넣고 완전히 씹는다. 그것은 "닭의 혀"라는 뜻으로 계설향(鷄舌香)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새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향료로 향기가 많이 나는 식물의 봉오리를 말긴 것이었다. 환관은 천자의 앞에 엎드리기 전에 그렇게 해서 입 안을 깨끗이 해야만 했다. 중국은 그 계설향을 인도 동부의 갠지스 강 유역에 있었던 모가다 왕국에서 수입했다. 그곳의 사람들은 아주 옛날부터 정향을 음식에 넣어 먹었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정향을 루분가라고 불렀다. 루분가의 원산지는 모가다가 아니라, 대양을 건너 몇 달씩 항해를 해야 하는 남동쪽의 섬이었다. 수백 년이 지난 후에는 아랍의 돛단배가 오만 해와 벵골 만, 중국해를 항해하게 되었다. 루분가 또는 계설향이라는 향료의 향기를 좋아했던 그들은 자신들의 기록에 그 이름을 카룸펠이라고 적어두었다. 그들은 그것을 다른 향료들과 마찬가지로 레바논과 시리아의 무역상에게 넘겼다. 그러나 플리니우스가 "밤나무의 꽃"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카리오필론이라고 설명한 향료가 오늘날의 정향인가는 확실하지 않다. 그의 설명에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 디오스코리데스와 테오프라스토스를 비롯한 당시의 학자들은 정향에 대해서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 p.182~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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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엇을 먹는지 말해준다면 네가 누구인지 알아맞히겠다”는 말대로 무엇을 먹는가는 한 사회의 구성원의 정체성을 밝히는 데에 유용한 자료가 된다. 실제로 오래 전부터 우리는 “신토불이(身土不二)”를 외치고, 김치나 된장이 우리 고유의 “먹거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무엇이 진정한 우리의 먹거리이고, 김치와 된장이 언제부터 우리 곁에 있었던가에 대해서는 역사적 자료가 충분치 않다. 우리가 즐겨 먹고 있는 쌀, 배추, 무, 콩, 고추가 정확하게 언제, 어떻게 전해졌는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딸기 같은 과일을 언제부터 재배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볼 때 마귈론 투생-사마가 자국의 먹거리에 대해서 오랫동안 자세히 조사하고 연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의 먹거리 역사에 도전한 이 『먹거리의 역사』는 먹거리에 얽힌 세계사와 자연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소중한 저작이다. 또한 이 책을 읽다보면 인류와 먹거리의 기원, 먹거리에 얽힌 각국의 다양한 일화와 식습관, 역사적 배경 등을 소개하고 있어서 물물 교류를 통한 세계사의 흐름도 되짚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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