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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바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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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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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2

요 네스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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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Nesbø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 1960년, 그의 소설의 주된 무대인 오슬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축구에 두각을 나타내어 ‘몰데’ 소속으로 노르웨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지만, 열여덟 살에 무릎 인대가 파열되어 꿈을 접었다. 이후 3년의 군복무를 마친 뒤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때 친구들과 밴드 ‘디 데레DI DERRE’를 결성했는데, 처음에는 실력이 형편없다는 이유로 매번 밴드의 이름을 바꾸었지만 차츰 그들을 기억하는 팬이 생겼고, 이름을 몰라 ‘그 남자들DI DERRE’을 찾던 것이 밴드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졸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 1960년, 그의 소설의 주된 무대인 오슬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축구에 두각을 나타내어 ‘몰데’ 소속으로 노르웨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지만, 열여덟 살에 무릎 인대가 파열되어 꿈을 접었다. 이후 3년의 군복무를 마친 뒤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때 친구들과 밴드 ‘디 데레DI DERRE’를 결성했는데, 처음에는 실력이 형편없다는 이유로 매번 밴드의 이름을 바꾸었지만 차츰 그들을 기억하는 팬이 생겼고, 이름을 몰라 ‘그 남자들DI DERRE’을 찾던 것이 밴드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졸업 후 증권중개업을 하면서 저널리스트 활동에 밴드 활동까지 이어가던 어느 날, 돌연 모든 일을 중단하고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났다. 낮에는 숫자와 씨름하고 저녁에는 무대에 서는 나날에 지친 탓도 있었고, 자신이 글을 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그로부터 반년 후, 그는 첫 작품 《박쥐》와 함께 돌아왔다.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이 작품으로 네스뵈는 페터 회, 스티그 라르손, 헤닝 만켈 등 쟁쟁한 작가가 거쳐간 북유럽 최고의 문학상 유리열쇠상과 리버튼상을 동시 수상하며 단번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 《스노우맨》 《목마름》 《블러드문》 등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를 13권째 이어오고 있으며, 전세계 40개국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60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하게 북유럽문학 붐의 선두에 섰다. 이외에도 《아들》 《맥베스》 《블러드 온 스노우》 《미드나잇 선》 등을 발표했다. 2013년 노르웨이 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페르귄트상을 받았으며, 20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상, 2016년 리버튼 공로상, 2019년 리버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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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문학은 물론 심리학과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유혹하는 심리학』, 『신뢰 이동』, 『우아한 관찰주의자』, 『인생의 발견』,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타인의 영향력』,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알고 있다는 착각』, 『이야기의 탄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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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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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1.00MB ?
ISBN13
9788934975533
KC인증

책 속으로

해리는 어스름 속에서 무언가 싱크대에서 움직이면서 더듬이 두 개를 이리저리 흔드는 것을 보았다. 바퀴벌레 한 마리. 엄지만 한 크기이고 등에는 주황색 줄이 하나 있었다. 이렇게 생긴 놈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닌 것 같았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바퀴벌레는 종류가 3천 가지라고 했다. 그리고 바퀴벌레는 누가 다가오는 진동을 듣고 숨어버려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눈에 띄면 적어도 열 마리가 숨어 있다고 했다. 말하자면 어디에나 있다는 뜻이었다. 바퀴벌레는 무게가 얼마나 될까? 10그램? 금 간 곳이나 테이블 뒤에 백 마리 넘게 숨어 있다면 방 안에 있는 바퀴벌레가 적어도 1킬로그램은 된다는 뜻이다.
--- p.113

책임감. 작년에 해리가 묻어두려던 것이 있다면 바로 책임감이었다. 산 사람을 위해서든 죽은 사람을 위해서든, 자신을 위해서든 남을 위해서든. 하지만 죄책감에 시달릴 뿐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는 것이 없었다. 아니, 책임감이 어떻게 그를 이끌어주는지 깨닫지 못했다. 어쩌면 이번 일에 대해서 토르후스가 옳았는지도, 어쩌면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은 해리의 동기는 그리 고상하지만은 않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저 어리석은 야망에 사로잡혀 사건을 미제로 남기지 않고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혈안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사건 파일에 ‘해결’ 도장을 찍는 일이, 상대가 누구든 잡아넣는 것이 더 중요했을지도 모른다.
--- p.213

그의 몸은 안 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가 평생 안 된다고 말해온 것처럼. 그는 욕망에 이끌려 선을 넘으려고 할 때 안 된다고 응수했고, 군대에서 쫓겨나고 그들이 그를 무너뜨리려 할 때도 안 된다고 말했으며, 모멸감에 사로잡히고 상처가 벌어져서 자기 연민에 빠지려 할 때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스스로 눈을 감아버리려 할 때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에서 그는 모든 것을 흡수하며 살아왔다. 전쟁과 고통, 야만성, 용기, 인간애.

--- p.397

출판사 리뷰

작가의 한마디

뜨거운 방콕에 머물며 [바퀴벌레]를 썼고, 오슬로로 돌아와 소설을 완성했다. 나는 늘 한여름에 겨울의 이야기를 쓰고, 한겨울에 여름의 이야기를 쓴다. 상상력이란 눈앞의 디테일에 함몰되지 않을 때 오히려 증폭되기 때문일까.

벽 뒤에서, 마루 밑에서, 찬장 속에서…
불편한 진실들이 사방에서 부스럭거린다!


“대도시이면서도 사람들이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장소에 대해 쓰고 싶었다. 파리와 런던, 뉴욕 등 알려진 도시를 제외하고 고민을 거듭하다 마침내 결정한 곳이 바로 방콕이었다. 내게 방콕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며, 완전히 미아가 될 수 있는 장소로 여겨졌다.” _요 네스뵈

요 네스뵈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작가로 만든 소설’로 명명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바퀴벌레》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전작 《박쥐》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오슬로로 돌아온 형사 해리. 주변의 박수갈채에 귀를 닫은 채 상처와 상실에 짓눌려 살아가는 그의 모습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그의 영원한 안식처인 단골 술집 ‘슈뢰데르’에 틀어박혀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경찰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호출한다. 주태국 노르웨이 대사가 방콕에서, 엄밀히 말하면 방콕의 ‘사창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 국제적인 사건을 해결한 전력으로 적임자로 뽑힌 해리는 동생이 성폭행당한 사건을 재조사할 기회를 받는 조건으로 태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태국 형사들과 목격자들, 대사의 주변인을 만나며 조금씩 사건의 심연에 다가가는데….

죄와 벌, 상처와 회복, 그리고 떨칠 수 없는 책임감. 작가 요 네스뵈가 지금껏 모두 열 권이 출간된 ‘해리 홀레 시리즈’를 통해, 그리고 해리 홀레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역시 한국에서 출간되어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스탠드얼론 스릴러 《아들》을 통해 일관되게 보여온 주제의식이다. 그러나 《바퀴벌레》에서는 조금 색다른 인물과 주제를 만날 수 있다. 바로 30대 초반의, 아직 완전히 망가지기 전의 해리이다. (엄밀히 말해, 그는 상처를 입어가는 과정에 있다.) 풋풋하고 건방지며 아직은 세상의 선의를 믿는 듯한,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진실을 손에 넣고 싶은 청년 해리. 그는 바퀴벌레처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었으며, 사방에 존재하지만 애써 못 본 척해온 진실을 향해 돌진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는다.

상처받고 망가지며 청년 해리가 진짜 형사가 되기까지…
해리 홀레 시리즈 SEASON 1 드디어 완성!


바퀴벌레 한 마리. 엄지만 한 크기이고 등에는 주황색 줄이 하나 있었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바퀴벌레는 종류가 3천 가지라고 했다. 그리고 바퀴벌레는 진동을 듣고 숨어버려서 한 마리가 눈에 띄면 적어도 열 마리가 숨어 있다고 했다. 어디에나 있다는 뜻이었다. 바퀴벌레는 무게가 얼마나 될까? 10그램? 금 간 곳이나 테이블 뒤에 백 마리 넘게 숨어 있다면 방 안에 있는 바퀴벌레가 적어도 1킬로그램은 된다는 뜻이다. _본문에서

소설 《바퀴벌레》는 작가의 데뷔작인 《박쥐》와 함께 해리 홀레의 청년 시절을 그렸으며, 이야기의 주무대가 오슬로로 옮겨오기 전, 해리의 방황이 담긴 특별한 초기작이다. 《스노우맨》 등 작가의 후기작이 주목받으면서 독자들의 ‘독서 역주행’붐이 일어난 결과, 노르웨이 현지 출간 후 무려 16년 만에 출간된 영문판이 순식간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어판 출간도 이와 비슷한 수순을 밟은 셈이다. ‘해리 홀레 in 방콕’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질주하는 듯한 전개, 그리고 십수 년 전 작품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엣지 있는’ 반전까지…. 단 한 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하지만, 전작 혹은 후기작을 읽은 시리즈의 팬이라면 더더욱 손꼽아 기다릴 만한 흥미로운 요소 또한 넘친다.

전작 《박쥐》가 (의문의 편지를 통해) 시리즈 제7권 《스노우맨》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바퀴벌레》에는 제8권 《레오파드》의 결정적 힌트를 제공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레오파드》의 ○○○○ 아이디어는 《바퀴벌레》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해리의 숙적이자 《레드브레스트》부터 ‘오슬로 3부작’ 내내 독자들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든 악인 ‘볼레르’와도 《바퀴벌레》에서 만나게 된다. 이로서, 제1권 《박쥐》부터 오슬로 삼부작을 마무리짓는 제5권 《데빌스 스타》까지, 해리의 30대를 담은 시리즈 전반부가 완성된다. 사랑을 잃고 실수를 거듭하며 다치고 찢기면서 진짜 형사가 되는 해리 홀레.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과의 연결고리 속에서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읽다보면 그토록 젊고 뜨거우며 상처받기 쉬웠던 한 청춘의 내면이 형성되고 망가지며 또한 성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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