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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Diner
아물 브랙의 베이글 전쟁 크럼즈 앤 도일리스 하비니콜스 푸드마켓 오토렝기 세인트 존 스토리델리 테마 1. 모두를 위한 테이블 와핑 프로젝트 울즐리 테마 2. 과거의 흔적 쇼핑Shopper 베이츠 젠틀맨스 해터 비트윈 도그 앤 울프 북 포 쿡 컬럼비아로드 꽃시장 돈트 북스 데일리스포드 오가닉 디자이너스 길드 포일스 헤이밴드 제임스스미스 앤 선 테마 3. 한 가지 열정 정키 스타일링 레이버 앤 웨이트 닐스야드 레머디스 뉴버그 스트리트 폴 스미스 테마 4. 매일 즐거운 삶 언투 디스 라스트 테마 5. 낭비하지 않는 삶 참여Mingler 버로우 마켓 카페 킥 커피@157 일렉트릭 시네마 테마 6. 소속감 엑스마우스 마켓 에즈라 앤 컬럼비아 테마 7. 지금 여기 칸디 티 룸 테마 8. 티타임 몬모스 커피 컴퍼니 서펀타인 솔라 보트 스케치 테마 9. 연극 선데이업 마켓 예올데 체셔 치즈 관찰Observer 첼시 약초재배원 공룡관 그레이트 코트 해크니 시티 팜 밀러스 아카데미 테마 10. 더 많이 마우스 댓 로어스 스튜디오 옥소 타워 테마 11. 옥상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템플 테런스 콘런 유니레버 시리즈 테마 12. 런던의 화장실 |
강혜정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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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렝기 _ 노팅힐의 모든 것은 밝고, 하얗고, 공기처럼 가볍다. 오토렝기는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포착한 다음 극단까지 밀고 간 것처럼 보인다. 언제든 식사를 포장해서 가지고 나갈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가게 뒤로 들어가서 아늑한 분위기의 공용 테이블에 앉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채광이 잘 되어 햇빛에 온통 감싸인 기분이다. 몇 안 되는 좌석을 차지하면 복권에 당첨된 기분까지 든다. 공간이 워낙 좁아서 그 사이에 앉으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서서 길을 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하지만 부탁하는 쪽도 들어주는 쪽도 전혀 짜증스럽지 않다. 오히려 같은 복권당첨자끼리 유대를 공고히 할 좋은 기회다 싶다. 온통 하얀 인테리어와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빛, 효과를 배가시키는 반대쪽의 거대한 거울까지 온통 매력 투성이다. 덕분에 좁은 공간에는 온통 공기처럼 가볍고 쾌활한 분위기가 흐른다. 식당 안의 사람들은 다닥다닥 붙어앉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다들 다른 사람의 대화를 듣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이곳은 오히려 반대의 상황을 조장한다. 일행과의 확실한 친밀감, 그리고 호젓함을 느낄 수 있고 음식의 풍미도 즐길 수 있다. 놀랄 만큼 아름다운 빛깔과 질감, 향미를 자랑하는 음식을 맛볼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 런던, 6번
칸디 티 룸 _ 나이트브리지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칸디 티 룸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갑자기 행복한 표정을 짓더니 “항상 가고 싶은 곳이에요”라고 대답했다. 직접 다녀오고 나니 왜 그녀가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었는지 알 것 같았다. 스리랑카 사람이 운영하는 자그마한 티 룸. 다실에는 겨우 여덟 개의 탁자만이 놓여 있었다. 주인의 가족사진, 영국 왕족사진, 큐피드, 부처, 크레용으로 그린 암소 등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이미지들이 뒤섞여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자리가 없으면 이름을 적어놓고 대기하거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도 많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다. 주인이 정중하게 돌려보낸다. 손님들의 티타임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대기자들이 서성이는 모습은 오후에 차와 샌드위치를 즐기는 손님들에게도 실례가 될 것이다. 모처럼의 여유로움이 어서 나가야 할 것 같은 조급함으로 바뀌는 것을 경계한다. ‘좋은 사람들을 위한 좋은 차’가 이곳의 모토다. 이런 암시의 힘인지 정말로 좋은 사람들이 칸디 티 룸을 자주 찾기 때문인지 몰라도 우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을 보냈다. --- 런던, 34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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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디자인기업 IDEO의 눈으로 포착한
뉴욕과 런던의 라이프스타일! 아이디오의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다 아이디오는 열린 사고, 디자인 혁신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디자인기업이다. 아이디오는 남들과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현상 이면에 숨어 있는 핵심을 잡아내고 표현한다. 아이디오의 디자이너, 건축가, 사진가가 모여 만든 여행책은 유명한 박물관, 잘 알려진 관광지를 알려주는 대신 진짜 뉴요커가, 런더너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 어떤 공간을 사랑하고 그곳에서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그 특유의 감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름답게 찍기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포착한 풍경은 마치 직접 그 장소에 서서 바라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정겹다. 경험은 하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무언가를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의 모든 것을 경험하겠다는 생각만 버리면 된다. 모든 것을 알기도, 경험하기도 불가능하다. 단, 시도 자체로도 즐거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런던과 뉴욕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진면모를 알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얻고, 배우려고 하는 기대 대신 그저 사랑에 빠지기만 하면 된다. 두 발로 걸어서, 택시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넓게 보고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는 책 어떤 도시를 방문하더라도 사람들은 도착한 순간의 도시 이미지를 마음속에 새길 것이다. 마치 스냅사진처럼. 그리고 또다시 그 도시를 방문하게 되면 기존의 이미지 위에 새로운 모습을 덧칠하게 될 것이다. 『IDEO가 만든 여행책』은 각각의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은 물론 각 도시에서 느껴지는 테마를 포착해 런던, 뉴욕의 감성과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 보여주고 있다. 여행책에 소개된 가게와 거리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속삭이는 이야기소리까지 들리는 듯하다. 이 책은 처음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쉽게 지나쳐버린 일상적인 생활, 거리,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식사, 쇼핑, 참여, 관찰 네 부분의 챕터로 나뉘어 각 분야마다 그들의 정취를 가장 잘 표현하는 부분을 잡아냈다. 또한 사이사이 삽입된 테마들은 그 도시와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특징과 문화, 가치관 등을 보여준다. 지금 있는 곳은 뉴욕과 런던이 아니라고? 걱정하지 마라.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지만 않으면 된다. 이해하려고 하는 대신 그저 받아들이려고 하면 이방인 특유의 서먹함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익히 알고 있는 고정관념을 잠시 접어두고, 열린 마음으로 도시가 주는 끝없는 자극과 감성에 몸을 맡겨보라. 도시도 당신을 향해 문을 활짝 열 것이다. 서로 다른 모든 것을 수용하는 도시 런던 하루만 지나면 잠시 들른 사람조차 달라진 억양을 쓰는 곳이 바로 런던이다. 런던에 사는 사람이든 여행객이든 런던이란 도시는 참으로 신비로운 대상이다. 사람 많고, 비좁은 곳에 건물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으면서도 여유로운 공원이 도심 한 가운데를 관통한다. 도대체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뭐에 쓰였던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 것조차 있다. 사람의 얼을 빼는 격렬함과 절대적인 고요가 교차하는 묘한 경험은 런던의 고유한 특징이며 색깔이다. 혼잡한 번화가에서 모퉁이를 돌아 조용한 골목길로 접어드는 순간, 열광적인 클럽에서 빠져나와 고요한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극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일요일 아침 시장이 한 시간 뒤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금요일 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광적인 취기는 토요일 아침으로 접어들면서 쓰레기만 남은 황량한 거리로 변해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가오는 런던의 느낌은 ‘친근함’이다. 아래의 각 분야에 나오는 지역들의 예시는 당신이 여행하면서, 살면서, 다른 여행책을 보면서는 절대 만날 수 없었던 런던만의 고유한 특징을 아이디오의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관찰」그레이트 코트 보통의 여행책들이 ‘대영박물관’을 소개한다면, 이 책에서는 대영박물관 앞의 마당에 집중한다. 여행객이나 현지인들이 박물관 앞마당에서 쉬고, 친구를 만나며, 연인과 속삭이고, 공부를 하는 이곳은 애써 외면하려고 해도 외면하기 쉽지 않은 공간이다. 이곳에서라면 그저 계단에 앉아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식사」스토리델리 이곳은 커다란 목재 테이블에 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마치 이미 서로 비밀을 공유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골목길을 돌아 마주하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공간이지만, 스토리델리는 유기농 식재료와 투박하고 커다란 테이블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잘 살리고 있다. 「쇼핑」북포쿡 서점은 많지만, 요리책만 취급하는 서점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함은 무엇이 있을까? 이곳 ‘북포쿡’에서는 직접 책을 보고 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요리를 하다 막히는 곳이 있으면 서로 돕고 새로운 정보까지 캐갈 수 있는 유기적인 공간이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런던 스타일이다. 단 배가 고플 때 가서는 절대 안 된다! 「참여」 칸디 티 룸 돈을 더 많이 벌고자 했다면, 기다리는 손님을 그저 돌려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 손님의 티타임을 위한다면 차를 마시는 시간동안은 맛있는 차와 여유로움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최고일 것이다. 칸디 티 룸은 ‘좋은 사람들을 위한 좋은 차’를 내놓는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볼 필요 없이 느긋하고 여유롭게 차를 마시기만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