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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와 함께하는 이집트 역사기행
김이경
서해문집 200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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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컬처북스

책소개

목차

저자 · 역자 서문

1. 선왕조 · 초기 왕조시대
매장관습을 통해서 본 선사시대
호루스 신과 세트 신의 싸움
왜 미라를 만들었을까

2. 고왕국시대 · 제1중간기
피라미드는 분묘인가
피라미드 시대의 개막
다섯 개의 피라미드를 만든 왕
3대 피라미드의 수수께끼
스핑크스는 언제 만들었는가
하늘을 항해하는 태양선
고왕국시대가 막을 내리다

3. 중왕국시대 · 제2중간기
혼란 속에 꽃핀 문화

4. 신왕국시대
영원한 내세에 소원을 빌며
나라를 번영시킨 식민지 정책
하트셉스트 여왕와 투트모시스 3세
일신교로 종교개혁을 꾀한 아케나텐
소년왕 투탕카멘 발굴을 둘러싼 사람들
파라오 중의 파라오 람세스 2세

5. 제3중간기 · 말기 왕조시대
고대 이집트 세계의 몰락

6.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시대 · 로마지배시대
정복왕 알렉산더와 이집트
운명에 도전한 여왕 클레오파트라
콥트교의 시대로

저자 후기

저자 소개 1

시와 시인, 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대학과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문학에 관심이 있어 방송대학교에 편입해 영문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인문서부터 어린이책까지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다. 지금은 날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쓰면서 독서회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책을 주제로 한 소설집 『살아 있는 도서관』을 비롯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궁리한 결과를 정리한 『책 먹는 법』, 눈길을 사로잡고 발길을 비추어 준 작품 속 문장들을 모은 『시의 문장들』, 서평집 『마녀의 독서처방』, 『마녀의 연쇄독서』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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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요시무라 사쿠지
1943년 동경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고 와세다 대학 인문학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전공은 이집트 미술고고학이다. 그는 와세다 대학 고대 이집트 조사실 주임을 맡아 30여 년 간 발굴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그가 이끄는 와세다 대학 탐사단은 정밀 전자파 탐지기를 이용해 대피라미드 내부를 탐사하고, 람세스 2세의 아들인 카무아세트 왕자의 장례 사원을 발굴하는 등, 잇단 성과로 세계 고고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전공인 이집트 고고학 연구뿐 아니라 TV와 라디오의 고고학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뿐 아니라 왕성한 집필력을 과시하며 많은 저서를 출간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이집트 유적의 감촉』, 『파라오와 만나고 싶다』, 『피라미드의 수수께끼』, 『투탕카멘의 수수께끼』 등 다수가 있으며, 국내에는 『파라오의 식탁』이 번역 출간되어 있다. 본서는 그가 1996년에 강담사에서 펴낸 『요시무라 사쿠지의 고대 이집트 강의록-상,하』를 번역한 것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54g | 153*224*30mm
ISBN13
9788974831646

책 속으로

카터는 가정적으로도 불운했다. 카나본 경의 딸 이블린 하바드와 연인 사이였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귀족의 딸과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은 카터 사이에는 너무나 큰 신분의 차이가 있었고, 이블린 어머니의 강경한 반대로 두 사람은 결혼할 수 없었다. 카터가 죽은 후 이블린은 하이클레어 성의 전망 좋은 방에서 홀로 지내다가 1969년에 세상을 떠났다. 죽는 날까지 독신인 채로였다. 물론 카터도 평생 독신이었다. 이런 얘기는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구석이 있다.

---p. 331

출판사 리뷰

많고 많은 이집트 책, 그런데 이제 와서 이 책을 펴낸 이유는 무엇인가?
1997년 소설 『람세스』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이집트는 일약 출판계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후 몇 년 사이, 여행 안내서를 제외하고도 50여 종이 넘는 이집트 관련 서적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이집트학 총서 같은 고급 전문서에서부터 미스테리 성격의 대중서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과 수준도 다양하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우리와 그리 가까울 것 없는 이집트를 다룬 책이 이만한 양과 질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우리의 출판현실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다. 이렇다 보니 이집트, 특히 고대 이집트 역사에 관한 새 책을 낸다는 것은 종이낭비, 정력낭비, 거창하게 말해서 국고낭비로 여겨질 정도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서해문집은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이집트 역사기행』이라는 제목의 신간을 펴냈다. 15년 된 중견출판사의 선택으로는 의외로 여겨질 일이다. 물론 배짱도 판단착오도 아니다. 꼭 필요한 책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내린 출간 결정이다. 많은 이집트 관련서가 있지만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이집트 역사기행』에는 다른 책들과 구별되는 개성과 효용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첫째, 새로운 지식으로 고대 이집트 역사에 대한 통념을 깬다.
요시무라 사쿠지는 다양한 자료와 추론을 통해 피라미드가 파라오의 무덤이라는 통념을 깬다. 또한 피라미드 주위에 경사로를 설치해서 석재를 쌓아올렸다는 기왕의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피라미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기존의 정설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를 밝힌다. 모두가 지지하는 정설이라 해도 스스로 확인하고 납득할 때까지는 받아들이지 않는 학자정신은 감탄을 넘어 경이를 느끼게 한다.

둘째, 지금까지 나온 이집트 책 중 가장 정확하고 재미있다.
많은 이집트 책들이 여행담 수준에 머물거나 부정확한 내용을 사실확인 없이 나열한 데 반해, 이 책은 철저한 검증과 과학적 근거 아래 서술되어 있다. 본서 125쪽의 역주에서 역자는, 작가 이문열의 『이집트 여행기』에서 3대 피라미드의 주인공인 케옵스, 케프렌, 미케리누스를 이집트식 이름이라고 했으나 이는 잘못이며, 이 이름들은 쿠푸, 카프라, 멘카우라의 그리스식 이름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피라미드가 우주인의 작품이라는 등의 초과학적인 주장과는 별개로, 시중에 나와 있는 이집트 서적들의 상당수에서 이런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이집트 현지를 여행하고서, 화려한 사진과 함께 여행 소감에 약간의 역사적 지식을 더해 펴낸

책들에서 두드러진다. "이집트 유적은 너무나 장대해서 그 장대함에 압도당하기 쉬우며 그 때문에 보고 와서 얘기만 해도 그대로 자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저자 후기의 술회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해도 읽는 재미가 없다면 그 의미는 반감될 것이다. 이 책에서 요시무라 사쿠지는 지식과 재미, 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능수능란한 솜씨를 자랑한다.

셋째, 강의식으로 들려주는 이집트사다.
눈앞에 있는 독자에게 설명하듯이, 이집트 역사와 고고학 이야기가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해 21개의 강좌로 이어진다. 역사적 내용과 유머가 어우러진 멋진 강의가 독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넷째, 이집트 유적 발굴사의 이면이 지은이의 생생한 체험담으로 진술된다.
발굴을 둘러싼 세계 고고학자들간의 치열한 경쟁, 사소한 듯 보이는 사실 하나를 확인하기 위해 몇 년씩 세월을 보내야 하는 고고학자의 애환이 손에 잡힐 듯 그려진다. 문헌자료만이 아닌 유적과 유물을 통해 5천 년 역사를 복원해내는 고고학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평생을 이집트 연구에 바친 지은이의 외길 인생에 경외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이집트 역사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임과 동시에 한 고고학자의 고백록이기도 하다.

이집트를 둘러싼 한 차례의 열풍이 지난 지금이야말로 차분히 이집트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책이 필요한 때라 할 수 있다. 이제, 오랫동안 이집트 유적 발굴과 역사 연구의 현장에서 활동해 온 권위자의 차분한 음성으로 이집트 역사의 진수를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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