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6,500
10 5,850
YES포인트?
33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그림 없는 동화책

목차

소나무 밑에서
퐁네의 눈물
이상한 옛 친구
왕거미와 산누에

저자 소개 1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한국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박홍근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동화집으로는 『꽃씨를 먹은 꽃게』, 『냉이꽃의 추억』, 『별을 키우는 아이』, 『내가 만난 꼬깨미』, 『잠자는 고등어』, 『오미』 등이 있습니다. 현재 동시동화나무의 숲을 가꾸면서 계간 [열린아동문학] 편집주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배익천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74쪽 | 27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213161

책 속으로

산누에는 하루가 다르게 자랐습니다. 한 번씩 잠을 자고 허물을 벗을 땨마다 몰라보게 자랐습니다. 마침내 산누에는 몸 속에서 실을 빼내어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단단하게 자라야지"
산누에는 혹시나 왕거미 그물에 떨어질까 봐 꼼꼼하게 집을 지었습니다. 집이 다 되어 갈수록 몸은 점점 작아졌습니다.
'나방이 되어 알을 낳을 때까지는 아무 일도 없어야 할 텐데....'
애써 지은 하얀 고치 속에서 번데기가 될 동안 산누에의 걱정은 오직 그것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상해. 머리 위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긴단 말이야.'

---p. 64-65

아이의 이름은 퐁네였다.
출석부에 적혀 있는 그럴듯한 이름도 있었지만, 집에서나 마을에서나 학교에서나 퐁네오 불렸다. 아이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퐁네라고 불렀다.
찾으면 없는 아이, 비누 방울처럼 퐁퐁 날아가 버리는 아이라고 해서 퐁네라고 불렀다.
퐁네는 정말 비누 방울처럼 퐁퐁 날아다녔다. 몸이 가볍고 재빨랐다. 어디를 어떻게 쏘다니는지 금방 있는 것 같아서 불러 보면,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으이구, 허수아비라도 좋으니 눈 앞에 좀 붙어 있어러. 하나 있는 자식이 저 모양이니, 이 많은 농사를 누구한테 맡긴단 말인고!"
어둑어둑해서야 도둑고양이처럼 숨어 들어오는 퐁네를 두고 어머니는 날마다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퐁네는 그것을 어머니의 노래라고 생각했다.

---p. 29

출판사 리뷰

책 속에 그림이 없다면?

일러스트레이션의 비중이 날로 커지는 오늘날의 아동물을 생각하면 이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글과 그림은 서로 병행하며 보조하는 관계라는 공식이 아동 출판계를 끌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동물에 있어서 일러스트의 비중을 높이 두는 건 어린이들의 흥미를 시각적으로 유발하기 위함이 크다. 아직 독서 습관이 익숙치 않는 어린이들에게 빽빽한 글로만 가득한 책을 들여다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해 동화책의 그림은 글자로 된 이야기를 다시 설명해 주는 보조적 역할을 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를 거꾸로 이야기하면 일러스트라는 것이 독서 본연의 목적, 상상력 함양이라는 기회를 차단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좀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해 준다지만 극히 한정된 범위에서만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이는 독서하는 이로 하여금 능동적인 입장에서 책을 바라보도록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삽화의 이미지 속에서만 상상력의 범주를 허락하는 것일 수 있다.
책을 읽을 때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독서 본연의 목적을 염두해 두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주된 독서 목적은 학습을 위한 독서와 감상의 위한 독서 두 가지로 모아진다. 학습과 관련된 독서가 전자이고 그 밖의 창작동화, 전래동화를 읽는 것은 후자에 속한다. 후자의 독서에서 글이란 머릿속에서 구체적 형상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매개체로, 우리는 글을 통해 장면을 상상하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이로써 읽을 때마다 새로운 상상이 더해져 이야기는 매번 다른 이미지로 다가오고, 상상력이 발달할수록 책 읽는 재미는 더해 가는 것이다.

<그림 없는 동화책>에는 그림이 없다. 독서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고자 함이다.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동화라면 그림이 없다 해도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충분히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대신 그림이 빠진 자리에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중요하거나 표현이 아름다운 곳은 글자 크기나 색깔을 다르게 구성했다.
이 책이 한창 상상력을 키워 나가는 어린이들에게 한차원 높은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물하기를 기대해 본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