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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드골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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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삶
1890~1909 세기말과 드골의 유년 시절 1910~1925 숨겨진 자질을 드러내다 1925~1940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다 1940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불꽃 1941~1943 국가적 결단 (...) 2. 알아보기 참고문헌 드골 소사전 텍스트와 인용구문 3. 신화 창건자 앞서가는 사람 예측할 수 없는 인물 미사 집행 사제 상징, 그러나 무엇에 대한 상징인가? 4. 약어 목록 5.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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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드골 장군!"-수많은 상징과 신화를 만들어낸 삶의 파노라마
새로운 역사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드골은 20세기 프랑스의 신화적 존재이자 전 세계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1·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면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마법 같은 그의 삶은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돌아볼 수 있는 자극제가 되어준다. 창건자 드골, 앞서가는 사람 드골, 예측할 수 없는 인물 드골, 말과 행동이 하나의 상징으로 화한 인간 드골.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 지 3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드골은 수많은 찬사와 비판이 이어지는 상징적 존재로 프랑스의 정치계를 떠돌고 있다. 1940년 '자유 프랑스'라는 이름으로 실추해가던 프랑스의 명예를 지켜낸 드골은 자신의 합법성과 정통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근거를 레지스탕스 운동에서 찾으려 했으며, 미국의 위협에 굴하지 않는 강력한 지도자의 위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준다. 프랑스 국민 또한 그에게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며 프랑스의 미래를 맡긴다. 1958년 드골은 신화의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역사의 문을 활짝 열어놓는다. 제5공화국의 시조가 됨으로써 그가 '사랑하는 늙은 조국'을 시대에 뒤처진 위정자들의 체제와 시대착오적인 식민지의 환상이라는 퇴행적 상황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또한 드골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춘 경제전문가였다. 역사상 유례 없는 경제적 황금기를 구현한 그는 단숨에 프랑스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는다. 제3의 산업혁명을 이끈 그는 30년 만에 프랑스를 수많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제1위의 대열에 오르게 했고, 경제력에서 세계 4위를 차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 드골은 살아서보다 죽어서 더욱더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장 라쿠퀴르가 쓴 드골 전기는 출판계의 일대 사건이었으며, 드골에 관한 대형 공연물은 대성황을 이루었다. 수많은 레지스탕스의 지도자들 또는 폭동의 지도자들은 드골이 이룩했던 업적들을 본보기로 공공연하게 이용한다. 반면 드골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르 몽드>지와 <카나르 앙쉐네>, <위마니테>지가 프랑스 인텔리겐차의 견해들의 삼각돛 역할을 하고 있을 때, 드골에 대해 쓰여진 언론 기사들의 태도는 드골의 결함들을 들춰내기에 주력했다. 이들에게 드골은 '불길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쇠부지깽이와 통탄할 만한 독재자 사이의 그 무엇'이었다. 마치 독재자 프랑코와 비슷한……. 그러면 우리는 드골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강력한 지도자로? 아니면 독재자로? 분명한 것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프랑스인들에게, 아니 전 세계인들에게 드골은 상징이자 신화이고, 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군사전략가이자 천부적인 정치인인 드골이 표방한 이데올로기는 자유주의였다. 또한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전체를 위한 자기 역할을 수행하면서 권위 있는 태도를 취했다. '국가적 직관', '그 깊이들 속의 국가', '민중적 감정'을 내세우는 그의 정치적 모델을 한마디로 규정짓기는 힘들다. 때문에 사람들은 드골이 실행한 정치를 '드골주의'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권력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서 자신의 정책과 전략을 꿋꿋하게 밀고 나간 드골은 한 인간의 완벽한 모델이자 그 자체가 정치적 모델이다.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는, 다른 것으로 바꾸어놓을 수 없는 하나의 모델……. 지금도 드골은 프랑스 정치계의 보이지 않는 거물로 존재하며, 국민들은 그를 그리워한다. 과연 우리에게도 드골 같은 지도자가 있을까? 2002년 12월, 우리는 새로운 지도자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또한 부패하고 낡은 정치판을 갈아치우고 미래지향적인 정치 모델의 탄생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새로운 문명을 향한 뱃사공'으로 자처한 드골의 삶과, 그가 경험하고 제시한 것들이 던져주는 메시지 중 그 어느 것도 허투루 넘겨버릴 수 없다. ● 평범한 인간이 역사의 중심에 우뚝 서기까지 1890년 상류사회의 문화에서 외따로 떨어져 있는 프랑스 북부(북부 출신의 위인이나 정치가들은 프랑스 역사상 찾아보기 힘들다)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1970년 갑작스런 죽음에 이르기까지 샤를 드골의 삶은 그 자체가 한 시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골, 그의 삶과 신화}의 저자 필립 라트는 드골의 삶을 크게 두 부분, 즉 '성숙'과 '성취'로 나누고 있다. 흔히들 드골의 삶에서 초기 20년을 무시해버리기 일쑤지만, 필립 라트는 드골의 성장 과정 또한 훗날 그가 이룩한 위상의 초석이 되었다고 굳게 믿고 있다. 한 세기를 주도한 드골의 삶을 다룬 이 책은 동서 갈등, 탈식민지화, 유럽의 모험, 그리고 드골의 업적, 담화, 저작물, 제스처 등 그의 신화에 기여한 모든 것들의 분석을 덧붙이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삶'에서는 평범한 성장 과정을 통해 영웅 드골의 면면을 갖추게 되기까지, 한 인간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수많은 미덕과 결함들을 살펴볼 수 있다. 즉 초급장교 시절 『프랑스와 프랑스 군대』의 출판을 놓고 페탱 장군과 벌인 갈등, 독선적인 면모, 지치고 노쇠한 드골이 자신의 신화에 스스로 갇혀 실수를 범하는 모습 등. 물론 이 책의 저자는 드골의 미덕들이 훨씬 더 많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이들이 과거에 드골주의자였거나, 현재 드골주의자이거나, 아니면 앞으로 드골주의자가 될 것이다." -앙드레 말로 이 책의 '알아보기'는 드골과 관련된 실증적인 자료들을 낱낱이 보여준다. 드골 자신의 저서뿐만 아니라 드골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의 회상을 기록해놓은 모음집과 가장 오래된, 또는 가장 최근의 참고문헌들, 가장 첨예한 연구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드골 소사전'에서는 드골과 관계된 주요 인물들과 드골의 삶에서 가장 중요했던 날들, 장소, 사건 등을 간추려 소개해놓았다. 이는 하나도 빠짐없이 드골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요소들이다. '텍스트와 인용구문'에서는 드골이 띄운 주요 전보나 편지를 비롯해 성명서, 담화문, 기자회견문 등을 소개하면서 그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는 하나같이 드골의 정치적 관점과 사상을 관통하는 텍스트로, 드골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소중한 자료들이다. '신화'에서는 드골이 구상했던 미래지향적 대정책의 핵심과 개인적 고민 등을 도식과 도표, 사진을 통해 구체화시켜준다. 나아가 지금껏 드골이 많은 이들에게 상징 또는 모델로 남을 수 있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