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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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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이야
오경임 최현묵 그림
낮은산 200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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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산 작은숲

책소개

목차

1. 내 이름은 바람
2. 엄마 둘, 아빠 둘
3. 느림보, 김한서
4. 세상에서 제일 미운 엄마
5. 탕수육 소스와 김치
6. 삐딱이 은수
7. 달리기 시합
8. 내가 졌어
9. 은수의 소원
10. 걱정은 조금. 즐겁게, 즐겁게
11. 어른들은 뭐든 맘대로 해
12. 우리 약속하자
13. 한서와 함께 달리기

저자 소개

그림 : 최현묵
한참 추운 겨울날 서울에서 태어난 나는 말이 없고 몸도 약한 아이였답니다. 학교에서도 그저 조용하기만 한 아이였지요. 친구도 많지 않아 수업 시간에 그림을 그리거나, 운동하는 걸 무척 좋아했답니다. 그림을 그릴 때면, 나만 알고 있는 고민거리들이 다 날아가 버리는 느낌이었거든요. 이 책의 주인공 '바람'이 달릴 때 느끼는 것처럼요. 그래서 '바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뭔가 통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나는 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예전에 다니던 학교 운동장을 달려 보았습니다. '바람'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궁금했거든요. '바람'처럼 빨리 달리진 못했지만 금세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마음이 무거울 때마다 열심히 달리는 '바람'처럼 나도 힘들거나 외로울 때면 그림을 그렸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새 지금은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된 거 있죠. 우리의 주인공 '바람'도 달리기 선수가 되었을까요?
글 : 오경임
1965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98년에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았고, 월간 「어린이문학」에서 동화로 2회 추천을 마쳤다. 지금도 제주도에서 동화를 쓰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306g | 182*220*20mm
ISBN13
9788989646051

책 속으로

내 이름은 허진. 하지만 아무도 나를 진이라 부르지 않아. 그냥 바람, 바람이라고 불러. 나는 바람처럼 빠르니까. 힘차게 힘차게 독수리처럼 몸을 날려 달리면 바람이 쉿쉿 소리를 내며 나에게 말해.
"너보다 더 빠른 아인 본 적이 없어."
그 소리를 들으면 움츠러들던 몸도 쭉 펴지고 마치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아. 이마를 덮고 있던 머리가 바람에 날리며 찰랑찰랑대면 기분이 좋아져. 그러면 하늘 끝까지 날아오를 것만 같아 자꾸만 빠르게 빠르게 뛰게 돼. 엄마는 내 머리만 보면 자꾸 자르자고 하셔.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이 얼마나 기분을 좋게 하는지 모르는 게 분명해. 하긴 엄마는 한번도 힘차게 달려 본 적이 없을 테니까......

--- pp.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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