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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민 그림
낮은산 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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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산 작은숲

책소개

저자 소개 1

그림오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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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첫 창작 그림책 『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국제 노마 콩쿠르 가작 상을 받았다. 2007 BIB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못생긴 아기 오리』가 출품되었고, 2009년에는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가 ‘IBBY Selection of Outstanding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 프로젝트의 최종 도서 목록에 선정되었다. 그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첫 창작 그림책 『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국제 노마 콩쿠르 가작 상을 받았다. 2007 BIB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못생긴 아기 오리』가 출품되었고, 2009년에는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가 ‘IBBY Selection of Outstanding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 프로젝트의 최종 도서 목록에 선정되었다. 그림책, 동화,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200여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의 역할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안내자’라고 생각하며, 각 작품의 소재와 주제를 잘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그림 스타일을 지향한다.

『우주 호텔』, 『불량한 자전거 여행 3』, 『불량한 자전거 여행 4』, 『이루의 세상』, 『루호』, 『커다란 경청』, 『돌배』, 『초원의 법칙』, 『삶은 여행』, 『찬다 삼촌』, 『나의 독산동』, 『나는 안중근이다』,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시리즈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쓰고 그린 책으로 『꼭꼭 숨어라』, 『붉은신』,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점옥이』,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등이 있다.

오승민의 다른 상품

글 : 박기범
“저는 목수입니다. 그리고 동화작가입니다. 자연과 평화를 사랑합니다.”
1999년『문제아』로 창비에서 주최하는 ‘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 이후 10년 동안 『새끼 개』(2003)『어미 개』(2003)『미친개』(2008) 를 썼고, 지난해인 2007년에는 집짓는 일을 배우는 목수학교에 다녔다. 지금은 설악산 자락 아래 ‘사잇골’이라는 마을의 작은 오두막에 살며 동무들의 집을 짓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84쪽 | 310g | 180*220*15mm
ISBN13
9788989646440

출판사 리뷰

낙타를 닮은 아이, 낙타굼
조용하고 굼뜨기까지 해서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아이 한구름.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이 이름을 물었을 때, 귀 어두운 할머니 교장 선생님은 ‘한굼’이라고 알아듣는다. 그때부터 아이들은 구름이를 ‘굼’이라고 부르며 놀린다. 거기에, 커다랗고 튀어나온 눈, 구부정한 자세, 입을 우물거리는 버릇 같은 모습이 낙타를 꼭 닮았다고 해서 한구름의 별명은 ‘낙타굼’이 된다.
어느 날, 하늘에 낙타 모양 구름이 떠 있는 것을 바라보던 ‘낙타굼’ 한구름은 어느새 진짜 낙타 무리에 섞여 사막을 여행하게 된다. 끝 간 데 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멀고 먼 길. 그래도 걷다 보면 오아시스가 나타나 몸을 쉴 수 있다.
낙타 무리와 한참을 같이 걷던 낙타굼은 동무가 되어준 어린 낙타에게 “눈이 슬퍼 보인다” 말한다. 그리고, 걷기만 하는 게 지겹지는 않느냐고, 혹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싫지는 않느냐고 묻는다. 사실 이 질문은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것이었는지 모른다. 형편 어려운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맡겨진 낙타굼은 동네 어른들이 “편히 모시지는 못할망정 혹이나 붙여 놓았다”고 부모님을 흉보는 소리를 듣고는 마음이 괴로웠던 것이다.
어린 낙타는 이야기한다. 낙타들은 그저 한 걸음 한 걸음에 몸을 다할 뿐이라고. 혹이 있기 때문에 불편하기는 하지만, 혹 때문에 중심을 잃지 않고 한 걸음도 허투루 딛지 않으려 애쓰게 된다고. 혹 때문에 낙타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더 힘을 내는 것처럼, 너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하루하루를 더 힘내어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선물 같은 거라고.
현실로 돌아온 낙타굼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린 낙타와 똑같이 “늘그막에 온 선물 같은 아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다. 훨씬 마음이 가벼워지고 밝아졌을 낙타굼에게 한 번 더 찾아온 어린 낙타는 “사막에서는 걷는 일이 바로 기다리는 일”이라는 것을, “그냥 멈춰 서는 건 기다리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간다.

혹을 지고 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주는 메시지
『낙타굼』은 외로운 아이 한구름의 내면과 상상의 세계 사이를 오가면서 환상의 힘을 빌려 지혜를 이야기하는 조용한 잠언집 같은 동화다.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하게 드러나던 박기범의 전작들과는 달리 또렷한 서사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성장과 자아 발견에 필요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이야기다. 낙타굼에게 사막의 지혜를 들려주는 어린 낙타는『어린 왕자』의 여우나『연금술사』의 현자에 비견될 만하다.
작가는 창작의 배경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읽는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 스스로도 갖추지 못한 모습을 동무들에게 바라는 건 아닌가 싶기 때문이에요. 나 자신도 감당하지 못할 마음이나 견디기 어려운 일을 말하고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잘 넘어서고 이겨내기를 바라며 말이지요. (…) 이 동화를 쓰면서는 이야기 안에서 어린이 동무들과 즐거운 여행이라도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괜스레 어른인 양 올바른 소리만을 무겁게 하려 하지도 말고, 어른들의 잘못을 어린 동무들에게 짐 지우는 듯한 얘기도 말고 그저 한 아이의 곁에서 그 아이와 더불어 짧지만 긴 여행을 함께 하고 싶었어요.” _「작가의 말」가운데서
결핍된 것이 많은 아이들에게 완벽한 희망을 이야기하기 힘든 시대. 외롭고 쓸쓸하고, 어디까지 가야 끝날지 모르는 길을 사막의 낙타처럼 타박타박 걷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 시대. 작가 박기범은 그런 아이들에게 고통과 장애물도 다 자기 자신을 만드는 양분임을,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으니 혹을 지고서라도 계속 걸어가야 한다고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동화작가로 등단한 이래, 많은 작품을 쓰기보다는 약하고 어린 존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라크 전쟁터로, 평택 대추리로, 태안 반도로 발걸음을 자주 하곤 했던 박기범. 그가『낙타굼』에서 들려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멋 부린 이야기나 공허한 잠언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뼈아팠던 그간의 체험에서 나온 진심 어린 희망을 독자들에게 실어 보내기 때문일 것이다.

고통스럽지만 ‘나’를 키우는 사막
『낙타굼』은 ‘사막 여행’이라는 판타지를 통해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고통스럽지만 그 속에서 ‘나’를 성장시키는 환상 속의 사막 여행 장면은 오승민의 대담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인해 실감을 얻는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낙타굼과 어린 낙타의 정신적 성장이 대담한 장면 전환과 오묘한 색감을 통해 전해진다. 글과 그림이 일체가 되어 ‘변화’ ‘성장’ ‘깨달음’의 순간을 전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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