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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구병
겨울의 불빛 알렉산더 대왕보다 위대한 왕할머니 2. 이현주 어쩌면, 그 많은 밥을 대나무를 구우며 임자 있는 몸 당신 행복은 당신 안에 있다 3. 이해인 선물에 대한 단상 우리 동네 작은 이야기 4. 김훈 아날로그적 삶의 기쁨 5. 서진규 멋진 반항아가 되자 6. 도법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7. 정호승 태풍에 대하여 땅 위의 직업 8. 김용택 딱새, 살구, 흰 구름, 아이들, 나 달팽이는 지가 집이다 9. 김승희 젓가락과 사랑 결혼에 관하여 : 화성+금성=새로운 다른 별 손가락을 보라는데 왜 달을 보느냐고? 10. 장영희 다시 시작하기 20년 늦은 편지 와, 꽃 폭죽이 터졌네! 11. 최일도 참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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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과 역사를 거쳐오면서 당대의 지식인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그리고 살아갈 날들을 위하여 수많은 고민과
비전을 제시해왔다. 2002년 한 해를 마감하고 또 다른 새해를 시작하는 2003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 11명이 살아갈 날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기도>가 (주)화니북스에서 출간됐다.물질과 풍요의 시대, 디지털과 속도의 시대, 자고 나면 쉽게 잊어버리는 망각의 시대와 개인주의의 팽배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며 기획된 이 책은 목회자이자, 스님이자, 농부이자, 작가이자, 시인인 11명이 우리 살아갈 날들을 위해 삶, 사랑, 행복의 비전들을 제시한다. 이들 11명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위한 메시지’라는 부제와 주제 아래 각자 글로 써 내려간 이 책은 다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공통된 목소리로 일변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것인가?’라는 화두를 앞에 두고, 그들은 모두 ‘이웃과 더불어’ 또는 ‘자연과 더불어’를 말하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힘차게 때로는 조용하게, 먼저 자신의 살아가는 이야기들로 이 삶과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한다. 겨울이면 따뜻한 구들방에 할머니를 중심으로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의 ‘정’과 가족의 ‘중심’을 강조하며 농촌 이야기로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쓰다가도(윤구병 <겨울의 불빛> <알렉산더 대왕보다 위대한 할머니>) 우리의 살 길은 오직 농업의 회생뿐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한다(도법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만 살면 된다는 사고와 삶의 방식을 가지고는 아무리 고상한 폼을 잡아도 인간다운 삶이 불가능합니다.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의 삶을 통해서는 인간의 품위를 지킬 수가 없습니다. 문제를 제대로 짚어보면 삶에 대한 올바른 안목을 갖는 일이 문제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삶에 대한 올바른 안목이라고 하는 것은 네가 없는 나, 자연 없는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죽으나 사나 우리가 갈 길은 함께 사는 길밖에 다른 길이 없음을 깊이 통찰하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가 원하는 인간다운 삶을 살려면, 정말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면,함께 사는 길을 찾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듯이, 함께 사는 길을 찾는 데 열정을 바쳐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농업 회생을 하자는 것은 바로 이런 몸부림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첫 번째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도법 스님의 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중에서 또다시 한 해가 가고 또 다른 한 해가 시작된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모두들 한 번쯤은 뒤돌아보고 반추하며 또 한 번의 계획을 세우고 다짐하는 이 무렵, 이들 11명의 살아온 이야기와 살아갈 날들의 메시지는 꼭 한 번 읽어봄직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