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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날
우리 선생님, 참 좋다 질투심 2반 선생님하고 사귀세요? 아빠도 바람둥이 배신자 이바다 내가 바람둥이라고? 바다도 좋고, 준혁이도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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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된 시진이가 바람둥이들 때문에 너무 속상하대요! 시진이의 속마음을 들어볼까요? 1교시 국어 시간, 선생님이 나에게 갑자기 심부름을 시켰어요. “6학년 교실에 책을 주고 오겠니?” 나는 6학년 교실에 가는 게 무서웠지만 그 일을 아주 멋지게 해 냈어요. 선생님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우리 시진이는 심부름도 아주 잘하는구나.” 나는 그 말을 들은 날부터 선생님의 칭찬만 기다렸어요. 칭찬을 받지 못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나쁘고, 다른 친구를 칭찬하면 샘이 났지요. 그런데 선생님이 자꾸 2반 선생님과 밥을 같이 먹고 하하호호 웃는 거예요. 두 선생님이 사귀는 게 분명해요! 나는 선생님한테 따지고 싶었어요. “왜 그렇게 바람둥이처럼 여러 사람을 좋아합니까?” 우리 아빠도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는 나만 좋아하더니 무진이만 좋아하고, 내 친구 바다도 이제 나보다 지민이를 더 좋아해요. 선생님, 아빠, 엄마, 바다까지 세상에는 바람둥이들이 너무 많아요. 나는 누굴 믿고 살아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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