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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조용히 해 봐. 아무 소리도 내지 마! 들리니?
문 여닫는 소리, 자동차 경적 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개 짖는 소리, 아니, 어쩌면 음악이 들릴지도 몰라. 어떻게 우리가 울림과 음악, 그리고 잡음을 들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니? 지구에는 뭔가 아주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이지. 그건 바로 공기야. 그건 온 세상 어디에나 있는 거 아니냐고? 그렇지 않아. 우주 공간에는 공기가 없단다. 그래서 우주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거야. 네가 북을 친다고 생각해 보자. 북을 치면 공기 속에는 아주 작은 물결이 무수히 생겨나게 돼. 이 ‘미니 파도’는 가장 빠르게 달리는 경주용 자동차보다 더 빨라서, 마치 바람 같은 속도로 퍼져 나가지. 그렇게 해서 우리 귀에까지 다다르게 되는 거야. 우리 귓속에는 얇은 막이 있단다. 이것을 고막이라고 하지. 고막이 소리의 파도, 그러니까 음의 파도를 받아들여서 뇌로 전해 주는 거야. 그러면 비로소 너는 북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지. 이 미니 파도는 ‘음파’라고 부른단다. --- p.16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