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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 친구가 없어 늘 쓸쓸함을 느끼는 아이. 큰맘 먹고 놀이터에 처음 가 보았지만, 놀이터는 아이에게 그저 두렵고 낯설며 지루한 곳일 뿐이다. 그네는 너무 높아서 타기 무섭고, 뺑뺑이는 어지러울 정도로 너무 빠르며, 시소는 앉기만 해도 엉덩이가 아파 보인다. 다른 친구들과 섞이지 못한 채 혼자 외롭게 모래성만 쌓던 아이는 "재미없어", "안 해"라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돌아선다.
그때, 아이의 발끝에서 발견한 안경. 이제 아이의 눈앞에는 이전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환상적이고 신나는 또 다른 놀이터의 세계가 눈부시게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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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안경이 선사하는 놀이터의 반전!
처음 놀이터에 놀러 온 아이에게 놀이터는 낯설고 두려운 곳입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놀이기구들을 타 보고, 모래 놀이도 해 보지만, 친구들과 어울리지는 못하죠. 그래서일까요? 놀이터는 재미없고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공간입니다. 그런 아이가 놀이터를 등지고 돌아서 나올 때 안경 하나를 줍게 되죠. 바로 빨간 셀로판 안경입니다. 이제 이 안경을 통해 이 그림책을 다시 보아요. 보이지 않던 새로운 놀이터가 보입니다.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함께 재밌게 어울리는 환상적인 놀이터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책은 이처럼 안경 없이 한 번 읽고, 안경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읽는 독특한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아이 곁에 숨어 있었던 많은 즐거움이 신비한 안경 덕분에 보이게 된 것이지요. 이 그림책은 제2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입니다. 안경을 썼을 때와 안 썼을 때, 보이는 것이 바뀌는 신기한 독서 경험을 전하는 책이라는 점이 아이디어가 신선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혼자 놀이터에 갔을 때의 쓸쓸함과 재미없어 하는 모습이 안경을 쓰면 확 달라지는 것이, 관점을 달리하면 재밌고 즐거운 것이 충분히 숨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수상의 영예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도적인 독서 경험으로 색다르고 즐거운 스토리텔링 그림책 공모전 수상 이후에 정라원 작가는 이 그림책이 주는 가장 신비하고 즐거운 경험, 그리고 반전의 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번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한번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보고 또 본다는 점에서 볼 때마다 즐겁고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나오는 모든 아이들의 행동과 표정 등의 변화와 흐름을 만들어 내고, 안경을 썼을 때와 안 썼을 때의 즐거운 독서 경험을 최대화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정을 해 나갔습니다. 32쪽의 그림책이지만, 실제는 2배의 그림에 공을 들이면서 제작된 그림책입니다. 또한 제작에서도 셀로판지 안경도 색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셀로판지 안경에 따라 가장 예쁘면서도 적합한 별색 2가지를 찾기 위해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고, 실제 견본을 만들면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고민을 거듭하여 제작하여 아이들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이 책에서 안경을 쓰면 보이는 것은 안경을 쓰지 않았을 때 빨간 그림 사이사이에 숨어 있습니다. 안경을 쓰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숨어 있었던 그림입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똑같은 것이라도 보는 관점이나 마음가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글과 그림을 주어진 대로 보는 게 아니라, 안경을 쓰고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주도적인 독서 경험을 전달합니다. 또한 자신만의 안경을 그리고 색칠해서 나만의 책으로 간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