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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싶은 마음에게
세상의 주인공은 나라고 믿었던 케첩. 하지만 누구보다 빛나고 싶었던 마음은 오히려 케첩을 우울하게 만든다. 더 특별해지려고 애쓰는 노력부터 나에게 꼭 맞는 자리를 발견하는 순간까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본 마음을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
2026.07.24.
유아 PD 송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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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작고 조용한 존재들을 향한 응원
주인공이 되려고 손을 번쩍 들던 마음을 기억합니다. 어릴 적 역할극을 준비할 때면 공주나 왕자만이 빛나는 존재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백설공주에 난쟁이가 없다면 어떨까요? 조명 뒤에서 무대를 꾸리는 단원이나, 박수 소리만을 보내는 관객이 없다면요? 많은 눈동자가 주인공을 향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조명이 없다면 주인공이 보이지 않고, 관객이 없다면 주인공을 볼 사람이 없지요. 작아도 커도 모두 세상의 일부분으로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의 조용한 조력자들을 응원합니다. 층층이 종이를 쌓아 완성한 케첩 이야기 노인경 작가는 액체 형태의 케첩을 새롭게 표현하기 위해 단단한 종이를 자르고 오리고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사용했다. 액체의 질감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평면적이고 건조한 종이를 사용하여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그러면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케첩은 가위로 반듯하게, 건강하지 않은 케첩은 손으로 잘라 거칠게 표현할만큼 섬세한 작업을 거쳤다. 또한 콜라주에서는 드물게 그림자를 적극 활용해 케첩의 감정을 드러내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종이를 자르고 남은 작은 조각들을 케첩의 감정을 표현하는 요소로 활용해 작은 존재들의 자리를 찾아주는 것은 노인경 작가가 이 책을 통해 건네는 다정한 마음이다. 작가의 말 접시 위 주인공은 아니지만, 없으면 허전한 케첩. 주재료가 빛날 때, 소스도 함께 빛납니다. 그걸 몰랐던 케첩은 실패를 맛봅니다. 케첩은 감자튀김을 만나 자기만의 빛을 깨닫고 스스로를 아끼고 조절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듣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