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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제1장 접선 제2장 홍콩에서의 10일 제3장 전부 수집한다 제4장 감시의 해악 제5장 제4계급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석 |
Glenn Greenw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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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양심적인 권력은 대규모 감시의 유혹을 받는다. 모든 사례에서 목적은 같다. 반대자를 억누르고 순응하게 만드는 것이다.
--- p.10 스노든은 NSA의 놀라운 감시 능력과, 그보다 더 놀라운 NSA의 야심을 대담하게 밝힘으로써, 우리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디지털 시대는 인터넷이 독특하게 촉발시킬 수 있는 개인의 해방과 정치적 자유를 가져올 것인가? 아니면 과거 최악의 폭군조차 생각지 못한 전방위적인 감시 통제 체계를 가져올 것인가? 바로 지금 두 가지 길이 모두 열려 있다. 우리의 행동이 우리가 가는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 p.14 2012년 12월 1일, 처음으로 스노든의 연락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상대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 자신을 ‘킨키나투스’라고 한 누군가에게서 온 이메일이었다. --- p.18 “진짜군요. 콕 집어 설명할 순 없지만 메일 내용이 진짜고, 제보자의 정체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 p.28 나는 압축 파일을 풀어서 문서 목록을 보고 무작위로 파일을 클릭했다. 문서 페이지 상단에는 붉은색으로 “TOP SECRET__COMINT__NOFORN_”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법적으로 일급비밀이고, 통신정보와 관련이 있으며, 국제기구나 동맹국을 포함해서 외국에 전파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 p.39 내가 보기에 [워싱턴포스트]는 주류 언론이라는 괴물의 핵심으로, 미국 내에서 정치 매체가 가진 최악의 속성을 모두 구현하고 있다. 정부와 지나치게 가깝고, 국가 안보 기관을 떠받들며,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일상적으로 배제한다. --- p.94 어느 쪽이든 기사를 먼저 터트리는 쪽이 사건에 대한 토론 방식과 프레임을 형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그게 [가디언]과 내가 되게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기사가 우리가 의도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저널리즘에 적용되는 (폭로의 영향을 약화시키고 정부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관행에 따르기보다는, 그런 관행을 파괴해야 했다. --- p.101 스카이드라이브 웹사이트에는 이런 말이 있다.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개인 데이터에 대한 접근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NSA 문서에는 정부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수개월”간 협력한 사실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 p.171 전방위적인 감시 체계는 같은 목적을 달성하지만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정부가 모든 사람의 행동을 감시할 때는 단순히 반대 운동을 조직하는 일도 어렵게 된다. 대규모 감시는 더 깊고 더 중요한 곳에서도 반대 의견을 잠재운다. 그곳은 다름 아닌 정신이다. 사람들은 단지 정부가 요구하고 기대하는 바에 따라 생각하도록 훈련된다. --- p.221 “미인계”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남성 목표를 유혹해서 낯 뜨겁거나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빠트리는 과거 냉전 시대의 전술이다. 같은 자료에서 GCHQ는 이 방법이 디지털 시대에 맞게 개선되었다고 설명한다. 목표가 낯 뜨거운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만남을 하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 p.238 공포를 퍼트리는 것은 권위체가 선호하는 전술이다. 공포는 힘의 확장과 권리의 축소를 아주 설득력 있게 합리화하기 때문이다.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래, 미국인들은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핵심적인 정치적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 p.259 미국 주류 저널리즘은 아웃사이더가 결코 아니다. 국가의 지배적인 정치권력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다.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한 몸이고 같은 존재다. 부유하고 유명한 내부자인 언론은 아낌없이 보상해주는 현 체제의 전복을 원하지 않는다. --- p.304 힘 있는 기관은 도전하기에 매우 강력해 보인다. 근절시키기에는 관행이 너무 뿌리 깊이 박혔다는 느낌이 든다. 현상 유지에 기득권이 걸린 집단은 항상 많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지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은밀하게 일하는 소수의 엘리트가 아니라 다수의 일반인이다. 사고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촉진하는 것, 이것이 내부고발자가, 활동가가, 언론이 추구하는 목적이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덕분에 지금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 p.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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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4개국 출간
아마존닷컴 일본 종합 1위, 미국 종합 4위 [뉴욕타임스][슈피겔] 베스트셀러 소니픽쳐스 영화 판권 계약 아마존닷컴, [가디언] 올해의 책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와 진실을 밝히는 언론이 세상을 바꾼다! 영화 [스노든]과 책 『스노든 게이트』 올리버 스톤 감독의 [스노든]이 한국에 개봉되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미국 정부의 무차별 사찰을 폭로한 스노든이다. 영화 [스노든]은홍콩에서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는 ‘현재’와, 정보기관에서 일하면서 테러 방지를 명분으로 광범위한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과거’를 교대로 보여준다. 영화 [스노든]이 인물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면, 『스노든 게이트』는 사건 전체 스토리와 의미를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저자는 홍콩에서 스노든을 직접 인터뷰하고, 다량의 스노든 폭로 기밀을 전달 받은 글렌 그린월드 기자다. 탐사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애초에 스노든이 ‘킨키나투스’라는 암호명으로 접근했을 때부터,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스노든 파일을 처음 확인했을 때의 흥분, 홍콩의 한 호텔에서 스노든을 인터뷰 했을 때의 소감 등 사건 당사자만이 알수 있는 이야기와 정보를 책에 담았다. 경악할 만한 감시국가의 민낯 2013년 스노든 폭로 당시 보도된 사실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버라이즌’ 기사로, 미국 정부가 통신 사업자에 고객 수백만 명의 통화 기록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비밀 문서가 공개됐다. 또 다른 내용은 프리즘 기사다. 프리즘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이 보유한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감시 프로그램이다. 이 기사로 미국 정부가 전 세계인의 사생활을 감시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스노든 게이트』는 이런 내용 외에 추가로 폭로된 스노든 파일의 주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다. 국가안보국은 “전부 수집한다”라는 조직의 목표를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여기에는 네트워크 제품을 중간에 빼돌려 감시 장치를 심은 다음 팔고, 광범위한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외국 정부와 공모하며, 미국 주재 각국 대사관을 도청하는 불법행위까지 포함된다. 이런 자료를 일일이 들여다보고 분석한 저자는 미국 정부가 전 세계인의 프라이버시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결론 내렸다. 용기 있는 내부고발 IT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스노든은 우리 돈으로 2억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폭로 직전까지도 하와이의 멋진 집에서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동거를 하던 중이었다. 다른 수많은 동료처럼 침묵했으면 이런 안락한 삶을 얼마든지 이어갈 수 있었다. 게다가 미국 정부는 안보와 관련된 내부고발자를 엄격하게 처벌했다. 투명한 정부를 약속하고 당선된 오바마도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내부고발자를 기소해 중형에 처했다. 스노든이 전임자보다 더 큰 규모의 내부고발을 하려면 확고한 신념과 용기가 필요했다. 프라이버시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 스노든은 국민의 동의 없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사실에 침묵할 수 없었다. 내부고발 뒤에 벌어질 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저자에게 스노든은 “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진정한 잣대는 그 사람이 믿는다고 말한 바가 아니라, 그런 믿음을 지키기 위해 하는 행동입니다” 라는 의미심장한 답을 내놓았다.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 한 사람의 강한 의지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폭로 내용을 제대로 보도할 언론이 필요했다. 정부의 일급비밀을 보도하는 것은 위험이 뒤따랐다. 비밀 누출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처벌받을 수도 있었다. 그런 점에서 글렌 그린월드를 선택한 스노든의 결정은 탁월했다. [가디언] 본사에서 보도를 지체하자 글렌 그린월드는 직접 사이트를 구축해 기사를 올릴 생각을 할 정도 적극적이었다. 결국 이 사건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내던질 각오를 한 내부고발자와 진실 추구라는 언론의 본분에 충실한 탐사 저널리스트의 합작품이다. 국가안보를 위해 어느 정도의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가? 오늘날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삶의 일부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매일 이메일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SNS에 글을 올린다. 인터넷 감시는 CCTV 감시와는 차원이 다르다. 인터넷 감시를 하는 경우 사람들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권력은 인터넷 감시의 유혹을 느낄 수 밖에 없고, 스노든 사건은 그런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국가안보를 위해 국민은 어느 정도의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가? 안보 vs. 프라이버시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될 이슈다. 국가가 은밀하고 자의적으로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 공론의 장에서 함께 이야기 해야한다. 그것이 스노든이 인생을 건 내부고발로, 글렌 그린월드가 『스노든 게이트』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핵심 메시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