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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프란츠 홀러 - 원시림 책상
2. 이탈로 칼비노 - 배와 함께 팔려간 소녀 / 아기와 호박나무
3. 미셸 투르니에 - 도임링씨네 꼬마의 가출
4. 라픽 샤미 - 날으는 나무
5. 자크 루보 - 나무 위의 아이 / 마법에 걸린 사과나무 / 바보와 자작나무 / 황금나무 / 기적의 나무
6. 이반 비나르 - 구름치기
7. 베르톨트 브레히트 - 독수리나무
8. 가브리엘 요시포비치 - 비밀
9. 페터 마르긴터 - 아틀라스 / 월계수소녀 / 노간주나무 / 수양버들이 생긴 이유
10. 르 클레지오 - 크비포
11. 러셀 호번 - 올리버의 비밀 / 난쟁이사슴과 원숭이 / 네 친구와 복숭아나무 / 백단향 / 가지가 셋 달린 나무 이야기
12. 토르그니 린드그렌 - 병을 고치는 나무

작품의 저자 및 출처

저자 소개 2

등저미셸 투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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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Tournier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스물다섯 살 때 치른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에리히 레마르크 등 독일 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54년부터 5년간 유럽 제1방송에서 문화 프로그램 PD로 근무하였으며, 플롱 출판사에서 10년간 문학 편집부장을 지냈다. 1967년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는 『마왕』을 발표하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스물다섯 살 때 치른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에리히 레마르크 등 독일 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54년부터 5년간 유럽 제1방송에서 문화 프로그램 PD로 근무하였으며, 플롱 출판사에서 10년간 문학 편집부장을 지냈다. 1967년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는 『마왕』을 발표하여 1970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했고,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첫 번째 작품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 다니엘 데포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면, 이 두 번째 작품은 괴테의 유명한 발라드 「마왕」과 「요정들의 왕」이라는 게르만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마왕』은 『양철북』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셸 투르니에 최고의 환상 소설이다.

『동방박사와 헤로데 대왕』에서는 자신의 기독교 교육과 동방박사의 경배에서 받은 영감을 아름다운 성화에 바탕을 두고 재창작했다. 중동의 이국적인 풍물과 구약성경에 대한 뛰어난 학식을 바탕으로 흑인 아기 예수와 그를 경배하러 떠난 동방박사의 여정이 신화적 상상력을 자아낸다. 백인 여자 노예에게 격렬한 호기심과 동시에 심한 열등감을 느끼고 왕국을 떠나는 흑인 왕 가스파르, 학문과 예술을 사랑하지만 모습과 형상이 일치를 이루는 기독교 예술을 찾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니푸르 왕 발타자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권력다툼에 환멸을 느끼고 아기 예수를 통해 '연약함의 힘, 비폭력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팔미렌의 왕자 멜쉬오르를 통해, 진리를 찾아 떠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이란 피를 많이 흘려 마르고 굶주린 새들로, 살과 피를 가진 존재- 즉 독자를 찾아 그 온기와 생명으로 제 배를 불리고자 미친 듯이 군중 속을 헤매어 다니는 것이다." 『흡혈귀의 비상 : 미셸 투르니에 독서노트』는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의 독서 노트로,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광범위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창조한 비평이 가히 프랑스와 유럽의 문학, 사회사를 방불케 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셰익스피어'와 만나고, 뜨거운 낭만주의, '보바리 부인과 토마스 만이라는 거대한 산맥에 대한 통시대적 고찰이 시도되고 있으며, 페로의 동화들이 사무엘 베케트와 나란히 서기도 하는 지적 탐닉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투르니에의 '글쓰기'는 다른 '책들 '속으로 파고드는 또다른 문학적 참여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소설가적 이력이 투르니에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철학을 전공한 투르니에는 철학자이기도 하며, 파리의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교양 있는 교육을 받은 세련된 심미가이며, 1924년에 태어나 유럽의 격변을 몸으로 체험한 20세기의 증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투르니에는 긴 시간을 통찰한 하나의 두께 있는 시선이며, 유럽의 정신사를 담고 있는 지성이고, 인간에 대한 탐욕스러운 관심과 애정 그 자체이다.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회원으로 추대되어서, 프랑스 문단에서 대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획득했다. 1962년부터 파리 근교의 생 레미 슈부르즈 근처에 있는 슈아젤이라는 작은 마을의 옛 사제관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고, 2016년 91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저서로는『메테오르』, 『황야의 수탉』, 『가스파르, 멜쉬오르, 그리고 발타자르』 ,『질과 쟌느』, 『움직이지 않는 떠돌이』, 『금 물방울』,『로빈슨과 방드르디』, 『사랑의 야찬』, 『지독한 사랑』, 『피에로와 밤의 비밀』, 『푸른 독서 노트』 등이 있다.

미셸 투르니에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후 칸트의 공간론에 관한 논문으로 같은 대학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학술교류처의 장학금으로 쾰른으로 유학, 헤겔의 논리학에 나오는 양적 무한 개념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던 중 귀국해 번역가로 정착했다. 《과학을 인간답게 읽는 시간》 《철학은 뿔이다》를 썼고, 《정신현상학 강독》(전2권)을 옮기고 썼으며,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을 비롯해 몇 권의 시집을 냈다. 《물은 H2O인가?》 《신에 관하여》 《관조하는 삶》 《허구의 철학》 《인터스텔라의 과학》 《위대한 설계》 《기억을 찾아서》 《로지코믹스》 《헤겔》(공역) 《초월적 관념론 체계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후 칸트의 공간론에 관한 논문으로 같은 대학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학술교류처의 장학금으로 쾰른으로 유학, 헤겔의 논리학에 나오는 양적 무한 개념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던 중 귀국해 번역가로 정착했다. 《과학을 인간답게 읽는 시간》 《철학은 뿔이다》를 썼고, 《정신현상학 강독》(전2권)을 옮기고 썼으며,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을 비롯해 몇 권의 시집을 냈다. 《물은 H2O인가?》 《신에 관하여》 《관조하는 삶》 《허구의 철학》 《인터스텔라의 과학》 《위대한 설계》 《기억을 찾아서》 《로지코믹스》 《헤겔》(공역) 《초월적 관념론 체계》 《나는 뇌가 아니다》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전대호의 다른 상품

저자 소개
프란츠 홀러 - 1943년 독일 빌 출생.
이탈로 칼비노 - 1923년 쿠바 산티아고 데 라스베가스 - 1985년 이탈리아 시에나.
미셸 투르니에 - 1924년 프랑스 파리 출생.
라픽 샤미 - 1946년 시리아 다마스쿠스 출생.
자크 루보 - 1932년 프랑스 론 출생.
이반 비나르 - 1942년 체크 보슈코비츠 출생.
베를톨트 브레히트 -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 1956년 베를린.
가브리엘 요시포비치 - 1940년 프랑스 니스 출생.
페터 마르긴터 - 1934년 오스트리아 빈 출생.
르 클레지오 - 1940년 프랑스 니스 출생.
러셀 호번 - 1925년 영국 랜즈데일 출생.
토르그니 린드그렌 - 1938년 스웨덴 베스터보턴 출생.
역자 : 전대호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 졸업(석사), 독일 쾰른에서 철학을 공부함,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 재학중.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으로는 『가끔 중세를 꿈꾼다』『성찰』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현대철학소사』『슈뢰딩거의 삶』『무한, 그리고 그 너머』『수학 유전자』『유클리드의 창』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44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04919

출판사 리뷰

삶처럼 기이하고 꿈처럼 신비로운 세계의 나무 이야기

이 책에는 오래 전부터 전해내려오거나 새롭게 창작된 세계의 나무 관련 동화 24편이 실려 있다.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거인 미셸 투르니에와 르 클레지오,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베르톨트 브레히트, 남미의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마술적 리얼리즘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최고의 작가 이탈로 칼비노, 시인이자 수학자인 자크 루보를 포함해 총 12명이 함께 쓴 이 책은 순수 창작동화 11편, 새롭게 각색한 전래동화 13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품의 배경이 되는 나라 또한 러시아, 핀란드,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티베트, 아라비아 등 다양하다.
서사 문학의 형태로 각 민족에게 전해져내려오는 전승들은 그 구조와 얼개가 간명하여 ‘동화’라는 형식으로 자주 표현된 바 있다. 그림 형제가 수집한 게르만의 신화나 전설들이 나중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고쳐지면서 『그림 동화』라는 형태로 굳어진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 실린 24편의 동화들 역시 세계 여러 나라의 민담과 전설들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각 작품의 얼개는 참 소박하다. 그리고 그 소박함이 주는 매력은 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24편의 나무 동화들은 강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이끌어내진 않지만, 각각의 작품이 지니고 있는 서사문학의 ‘원형’은 읽는이의 가슴에 긴 여운을 남긴다.

끝없는 상상력과 이야기의 보고, 나무!

그렇다면 왜 하필 나무인가?
팬터지 문학의 걸작 『반지의 제왕』에는 ‘트리비어드’라는 기묘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는 다름아닌 나무다. 까마득한 옛날, 요정들은 숲속의 나무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했다. 그들은 엔트, ‘흙에서 태어나 산맥만큼이나 오래 된’ 엔트라 불렸으며 숲을 지배했다. ‘트리비어드’는 그 엔트 중에서도 단 셋만 살아남은 제1시대의 일원이다. 태초에 목소리를 부여받은 나무, 오랜 수명만큼이나 깊은 눈동자를 가진 나무 ‘트리비어드’. 너무 오래 됐기 때문에 요정이나 마법사조차 그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는 ‘트리비어드’는 중간계와 더불어 늙어온 미지의 존재이자,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비의 캐릭터이다.
팬터지의 대부 톨킨은 「요정이야기에 대하여」등과 같은 평론을 발표하며 고대의 신화와 중세의 전설을 연구했는데, 그 과정에서 나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를 들어 거대한 나무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는 ‘우주목’ 신화는 인도-유럽어를 쓰는 문화권에서는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또한 그리스-로마 신화와 함께 서양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북구 신화에서는 최고의 신 ‘오딘’이 물푸레나무로 인류를 창조하기도 한다. 수목학과 신화학에 조예가 깊은 프랑스 문필가 자크 브로스는 자신의 책 『나무의 신화』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렇게 광범위한 생명의 변화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전설적인 우주목은 상징이 된다. 최초의 인류가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후손들보다도 오래 사는 이 거대한 존재를 어떻게 숭배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왜냐하면 나무는 다른 어떤 존재보다도 더 오래, 매우 오래 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천 년이 지나도 생생히 살아 있는 그 어떤 본질이 나무에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우주목은 또한 모든 생명체들 가운데 가장 위대하고 가장 훌륭하다. 유사 이전에 나타났다가 모습을 감추었던 거인족들은 물론이고 그 어떤 동물도 우주목을 능가할 수는 없다. 본래적 의미에서 숲의 인간인 원시인에게나 현자(賢者)에게나 우주목은 진실로 그 모든 지구상의 피조물들 가운데 으뜸인 존재이다. 나무는 하늘과 가장 가깝게 닿아 있는 생물체로, 땅과 하늘을 서로 연결시킴으로써 신들이 다니는 통로의 역할을 했다.”
그러니 현대의 작가들이 상상력과 지혜의 보고인 ‘나무’ 모티프를 그냥 지나쳤을 리 없다.

왜 동화인가?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자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동화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 까? 동화로의 회귀는 자연으로, 즉 단순함과 평온함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현대 인간 심리의 한 단면이다. 그러나 동화가 단순히 곱고 이쁘고 착한 존재이기만 할까? 물론 아니다. 할머니 무릎을 베고 듣던 옛날 이야기처럼 자유분방한 필치로 씌어진 24편의 나무 동화에는 인간에 대한 통찰이 무서우리만큼 깊이 배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동화분석학자 베레나 카스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아무리 동화를 해석해내려 노력한다 해도, 그 속에 감춰진 일부의 보물들만 들춰낼 수 있을 뿐, 다른 부분은 은폐된 채 그대로 있어 항상 새로운 대결을 자극한다.”
독일의 삽화가 모니카 바이스너가 그린 24장의 그림 역시 곱기만 한 것이 아니라 때론 잔인하고, 때론 우울하고, 때론 몽환적이다. 동화 전체의 내용이 그림 한 장에 압축되어 있기 때문에,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듯 등장인물과 상황 묘사를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24편의 동화들

자크 루보가 쓴 「나무 위의 아이」는 이탈로 칼비노의 <우리의 선조들> 3부작(『반쪼가리 자작』『나무 위의 남작』『보이지 않는 기사』)에 대한 일종의 동화 버전 오마주로도 읽힌다. 제목부터가 『나무 위의 남작』을 연상시키는 이 동화에는, 빈 갑옷으로만 존재하는 ‘무(無)’ 기사가 등장한다. 이는 칼비노의 『존재하지 않는 기사』의 주인공 ‘아질 울포’에 대한 패러디로 보인다. 또한 톨스토이의 동화 「바보 이반」을 연상시키는 「바보와 자작나무」는 러시아 민담 특유의 직설적 표현이 인상적이고, 시리아 출신으로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라 평가받는 라픽 샤미의 「날으는 나무」는 따뜻하지만 진부하지 않은 교훈을 남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사랑이 유난히 극진하기로 소문난 미셸 투르니에의 창작동화 「도임링씨네 꼬마의 가출」은 작가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쓴 작품인데,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투르니에 특유의 문체가 빛을 발한다. 우울하다 못해 섬칫하기까지 한 브레히트의 짧은 우화 「독수리나무」는 정치적 메타포로도 읽히며, 비극적이고 간결한 스토리가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가브리엘 요시포비치의 「비밀」또한 읽는이의 가슴에 시적인 울림을 전한다.
이 밖에도 북유럽 신화와 그리스 신화가 교묘하게 혼합되어 웃음을 유발하는 페터 마르긴터의 「아틀라스」와, ‘죽음과 성장’이라는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신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러셀 호번의 「올리버의 비밀」역시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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