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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늘 힘겨운 우리 시대의 여성들을 위한 자기 분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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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난 언제나 사랑이 두려웠어
1. 폭군이 될 것인가, 노예가 될 것인가 인간의 정신은 양성적이다 2. "맙소사. 너 지금 뭐 하는 거니?" 또 하나의 공동 지배자 3. 내 안에는 거칠 것 없는 바랑둥이가 숨어 있다 내 안의 그림자를 불러낸다면 4. 강한 여성의 무의식 속으로 숨어 있는 여성 키잡이 5. 손이 없는 소녀 그림 형제의 동화로 분석하는 강한 여성의 내면 세계 6. 원만하지 못한 부녀관계 해결되지 못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7. 강한 여성의 눈물 강한 여자로 태어나기 위한 첫 단계 8. 소녀, 자의식 강한 여성으로 성장하다 혼자서 이겨내는 법 9. 늘 나를 사로잡는 못된 남자 숨어 있는 남성 키잡이 10. "그만해! 당신이 이렇게 애원하는 여자였어?" 강한 여성의 4가지 유형 에필로그 - 완전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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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져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될 말을 던지는 동안 정신은 말짱하게 그런 말을 하는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된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맙소사! 너 지금 뭐 하는 거니?'
강한 여성들의 경우 괜찮은 남자에게 함부로 행동하면서 이런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고 털어놓는다. "그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 내 목소리가 들려요. 그러면서 머리 속으로는 '저 착한 사람한테 내가 지금 이런 말을 하고 있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하고 생각하지요." --- p.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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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을 하다 보면 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남자를 가슴 깊이 그리워하면서도, 막상 그런 남자를 만나면 자유를 잃어버릴까봐 몹시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성의 무의식은 아직 전통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안전과 둥지의 따스함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곧바로 자유의 상실이나 희생과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여성들은 정신적으로는 강한 남성과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하였지만, 관계가 심각해지면 곧바로 아주 모순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남자 쪽에서 동거를 시작하자고 제안을 하거나 '아이' 문제 등 결혼 의사를 비추기 시작하면, 마음 놓고 기뻐할 수만은 없는 묘한 심리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강한 여성의 내면에 숨어 있는 그림자가 남성과의 관계나 헌신을 자유의 상실과 연결시키고 있는데, 어떻게 마냥 즐거워할 수가 있겠는가! 여성해방운동의 긍정적인 성과로 여성들도 이제 남성 못지않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고, 남성들과 똑같이 마음만 먹으면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게 되었다. 이런 값진 성과를 강한 여성들이 포기할 리 만무하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유를 지키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보다 깊은 관계를 원한다는 파트너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그녀는 상대에게 참기 힘들 정도로 모순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파트너에게 이유 없이 투덜대고 갑자기 거리를 두면서, 도저히 두 사람이 함께 살 수 없는 온갖 사소한 결점들을 파트너에게서 발견해내는 것이다. --- pp. 137-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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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사실을 배우고 난 후에야 우리는 진정한 인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성숙한 여성은 사랑에 빠지자마자 남자에게 모든 것을 다 걸고 매달리지 않으며(그래서 남자가 놀라 도망치도록 만들지 않으며), 원래의 모습보다 강한 척 애써 위장하지도 않는다. 약점을 보여주고 누군가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는 기꺼운 마음으로 그 손길을 받아들이지만,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는다.
--- p.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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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 강한 여성. 이제 친구들은 안중에 없다. 그토록 좋아하던 취미 생활도 무의미하고 공허해진다. 강한 여자는 강한 남자에게 매달리기 시작한다. 자기한테 신경을 안 쓴다고 남자를 비난하기도 한다. 독립적인 여자라고 생각하여 여자를 사랑하였던 강한 남자는 머리가 혼란스러워진다. 여자가 매달릴수록 남자는 도망가려고 애쓰게 되고, 그럴수록 여자는 더욱더 남자에게 매달린다. 내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보이면 돌아오는 건 역시 상처뿐인 것일까..
--- p.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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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를 쳐다보며 기다렸던 수많은 시간들을 나는 똑똑히 기억할 수 있다. 떠돌이 늑대의 연락을 기다렸던 그런 날엔 우유가 떨어져도 감히 집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 내가 집을 비운 몇 분 사이에 늑대가 전화를 걸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늑대는 당연히 그날 전화를 하지 않았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소식이 없다. 그러나 그가 전화를 걸지 않을수록 나의 사랑은 더욱 커졌다. 늑대를 저주하면서도 절대 늑대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 p.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