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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유한 해석과 무한 해석-스테판 콜리니
1. 해석과 역사-움베르토 에코 2. 텍스트의 초해석-움베르토 에코 3. 작가와 텍스트 사이-움베르토 에코 4. 실용주의자의 역정-리처드 로티 5. 초해석의 옹호-조너선 컬러 6. 양피지의 역사-크리스틴 브루크로즈 7. 답변-움베르토 에코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움베르토 에코 연보 |
Umberto Eco,움베르트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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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작품에 하나의 해석만이 존재해야 하는가? 해석에는 한계가 있는가? 올바른 해석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 주제에 관해 세계적인 기호학자, 철학자, 비평가 등이 모여 논쟁을 벌인다. 에코는 텍스트의 의도가 해석의 무한성을 제한하며 적절한 해석과 지나친 해석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미국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있었던 학술 회의의 결실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움베르토 에코를 위시한 실용주의 철학자 리처드 로티, 탈구조주의자 조너선 컬러 등의 논문들이 실려 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를 목적으로 쓰였기 때문에 각 논문은 쉬운 문장과 접근하기 쉬운 예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서술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가질 정도로 생생한 문체가 이론서답지 않은 재미를 더해 준다. 따라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텍스트의 해석이라는 다소 어려워 보이는 주제를 향해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서로 상반되는 입장을 지닌 네 발표자의 논문 일곱 편과 엮은이 스테판 콜리니의 서문이 실려 있다. 스테판 콜리니의 서문은 강연회의 성격, 강연회의 목표를 밝히고 중심 연사인 움베르토 에코를 소개한 후 해석이라는 주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개괄적인 해설 그리고 게재된 각 논문에 대한 요약이 주 내용이다. 발표 논문들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그의 객관적인 서술 태도가 글의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이 된다. 첫 번째, 에코의 「해석과 역사」는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알기 위해 서구에서 행해졌던 해석의 역사를 밝히는 논문이다. 지금 현대에 행해지고 있는 해석에 관한 이론들 중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오래전 경향들의 반복에 불과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해서 쓴 것이다. 즉, 소위 포스트 모던한 사고라는 것이 선사 시대의 사고 방식과 비슷하다는 것. 논리적 사고를 중시한 그리스 합리주의와 헤르메스 숭배 시기를 대조하면서 당시에는 설명될 수 없는 것이 진리였기 때문에 모든 것이 신비화되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해석을 하는 수가 많았음을 예로 들고 있다. 그 외에도 그가 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들은 플라톤에서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건의 경야』까지 다양하다. 여기서 그는 암시적으로 텍스트의 무한 해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는 다음에 이어질 논문의 기본적인 입장이 된다. 두 번째, 「텍스트의 초해석」에서는 단테가 자신의 작품에 의도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상징을 숨겼다고 가정한 로세티가 단테의 작품에 대해 해석한 것을 초해석(지나친 해석)의 예로 제시하고 있다. 로세티에 따르면 단테의 작품에 나타나는 장미, 펠리칸, 십자가 등이 단테의 이교도적인 사상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코는 로세티의 단테에 대한 해석이 해석자의 의도에 따라 작품을 분해하고 조합하는 초해석이라고 규정짓는다. 결과적으로 에코는 타당한 해석이란 텍스트 자체의 의도를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세 번째, 「작가와 텍스트 사이에서」는 작가와 텍스트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쓴 것으로, 작가이자 독자로서 에코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작가와 텍스트에는 어떤 필연적인 연관 관계가 있으나 독자가 유념해야 할 것은 작가의 의도가 아닌 텍스트 자체의 의도(텍스트의 내적 일관성)라는 견해를 펼치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를 위한 전 세계 최초의 기획 저작집. 소설, 동화책을 제외한 대부분의 저술 담아! 움베르토 에코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전 세계 최초의 출판 기획물, 움베르토 에코 저작집(현재 총 25권)이 열린책들에서 5년 동안의 편집 작업을 마치고 출간되었다. 이 저작집에는『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등 에코의 소설과 동화책을 제외한 철학, 기호학, 문학 이론, 문화 비평, 칼럼 등 다방면에 걸쳐 에코가 50여 년 동안 출간한 대부분의 저서가 담겨 있다. 열린책들은 이 저작집을 위해 이탈리아와 미국 곳곳에 흩어진 에코의 저서를 끈질기게 추적해 번역 출판 계약을 맺었고, 이탈리아 현지 출판사에서도 절판되어 세계 어느 서점에서도 구할 수 없는 저서를 되살려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장미의 이름』 저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움베르토 에코는 사실 소설가 이전에 기호학자이자 철학자, 문화 비평가로,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24세 때부터 시작한 그의 저술 작업은 문학 이론, 미학, 철학, 기호학, 비평 에세이, 정치 비판 등 그야말로 전 방위적으로 펼쳐졌고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저술한 탓에 그의 책 한 권을 제대로 이해하고 번역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특유의 백과사전적 지식을 동원해 지식의 파편을 자신의 저서 곳곳에 마치 거미줄처럼 연결해 놓아서 그의 저서 한 권을 제대로 읽었다고 해도 에코라는 바다의 깊이와 너비를 가늠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역부족이다. 열린책들에서 수년간의 공을 들여 에코의 저서를 컬렉션 형태로 담아낸 이유가 거기에 있다. 때론 일상생활마저 기호학으로 분석하는 예리함을 보이기도 하고, 또 때론 포르노 영화와 일반 영화를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등의 엉뚱한 발상을 표출하는가 하면, 소설 속 주인공이 이곳에서 저곳으로 걸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철저히 계산해 대화 분량을 결정하는 치밀함을 보이는 변화무쌍한 움베르토 에코의 지적 세계를 이 저작집을 통해 흥미롭게 탐사할 수 있을 것이다. 13명의 번역자, 총 30여 명의 편집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5년간의 대장정! 수치로 본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은 상상 그 이상이다. 에코 저작집이 처음 기획된 것은 2004년. 기획에서 출간까지 5년 이상이 걸렸다. 총 원고 매수 3만 6천여 매. 번역자 포함해서 에코에 매달린 인원만 40여 명. 총 제작비 약 4억 원. 국내 인문 출판 시장을 고려하면 완벽한 적자 기획인 셈이다. 이 기획이 백지화되지 않고 5년간 꾸준히 진행될 수 있었던 저력은 열린책들의 작가주의, 전작주의에 대한 고집이다.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프로이트 전집, 카잔차키스 전집에 이은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은, 잘 알려진 작가이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작가들의 모든 작품을 오늘날 독자에 맞게 재편집하고 새롭게 디자인하자는 열린책들의 출판 철학이 빚어 낸 또 하나의 역저이다. 이번 컬렉션의 출간 과정은 그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저서는 물론 논문, 칼럼, 강연문, 잡지 기고문, 심포지엄 발제문 등 에코의 글쓰기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글을 수집해 중복된 것을 배제하고 저작권자를 찾아 정식 출판 계약을 맺는 데만 1년이 걸렸고, 이를 컬렉션 형태로 재구성하는 데에도 1년이 소요되었다. 출간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에코 저서의 출판권을 대다수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봄피아니 출판사에서 출판 계약 만료 통보가 날아오기 일쑤였다. 그럴 때마다 이 저작집의 현재 진행 과정과 출간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장문의 편지를 원 출판사에 보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출간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에코의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를 번역할 수 있는 번역자의 수가 한정되어 있을뿐더러 에코가 책에서 거론하는 인물, 사건, 개념, 서적 등의 정보가 상상을 초월해 이를 모두 확인, 번역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특유의 에코식 글쓰기를 우리말로 오롯이 전달하는 일도 결코 간단치 않은 작업이었다. 기존에 번역 출간된 에코 저서(19종)의 경우 편집자들이 원서를 대조하고 번역자들이 번역을 재검토하는 과정에만도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1960~1970년대에 출간된 학술서의 경우 원서의 편집 상태가 좋지 않은 관계로 이를 새롭게 수정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출간에 임박해서는 출판사의 전 편집자와 디자이너 들이 총동원되어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에 몰두했다.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편집 과정이 가제본된 책자에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그런 식으로 만들어 본 가제본만 75권이다. 수치로 본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 구성: 2009년 10월 현재 25권(2010년 상반기 3권, 하반기 1잱 출간 예정) 분량: 원고지 3만 6천여 매(책으로 9,300여 페이지) 번역자: 13명 제작 기간: 5년 총 제작비: 4억여 원 매일 백과사전을 다시 쓰는 살아 있는 도서관, 움베르토 에코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움베르토 에코는 24세 때부터 저술 작업을 시작해 77세인 현재까지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열정적인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 『장미의 이름』은 40여 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가량 판매되었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와 미국의 브라운 대학교를 비롯해 전 세계 30여 개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대학교와 캐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는 등 학계에서도 인정받는 학자이다. 움베르토 에코와 열린책들이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1986년에 『장미의 이름』을 번역 출간하면서부터이다. 당시만 해도 에코라는 이름은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터라 출간 직후에는 큰 반향을 얻지 못했지만 현재까지 217쇄를 찍은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대 도서관 대출 순위 1위를 지킬 만큼 명저가 되었다. 이후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바우돌리노』,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등을 꾸준히 출간하면서 소설가로서 에코의 진면모를 알렸고, 전 세계적으로 기호학에 대한 관심이 불었을 때에는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의 저서를 국내에 소개했다. 이와 함늲 재치와 풍자, 패러디를 즐겨하는 에코식 글쓰기가 회자되면서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과 같은 문화 비평 에세이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움베르토 에코의 활동 분야를 살펴보면, 그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단어를 찾아낼 수 없다.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의 한 사람. 저명한 기호학자인 동시에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 아퀴나스의 철학에서부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그의 지적 촉수가 닿지 않는 분야는 없다. 이 지독한 공부 벌레는 언어의 천재이기도 하다. 모국어인 이탈리어는 물론 영어, 프랑스어에 능통하고,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라틴어, 러시아어까지 해독한다. 1932년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볼로냐 대학 교수이다. 24세부터 저술 작업 시작, 77세인 현재에도 신간 출간 저술서: 알려진 것만 약 70종 대표작 『장미의 이름』은 40여 개국어로 번역.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부 이상 판매 명예 박사 학위: 전 세계 대학에서 30여 개 에코는 지금도 글쓰기 중!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은 계속 업데이트된다 최근 움베르토 에코는 프랑스 문학 비평가 장 클로드 카리에르와 함께 책의 미래에 대해서 나눈 대화를 엮은 책 Non sperate di liberarvi dei libri를 이탈리아에서 출간했다. 『책을 버려?』라는 가제목으로 열린책들에서는 이미 이 책을 번역 중에 있고 2010년 상반기에 출간할 계획이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에코가 기획한 The Infinity of Lists도 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에서 동시 출간되어 11월부터 루브르 박물관에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 중에 있다고 한다. 『미의 역사』와 『추의 역사』에 이은 미학 시리즈인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을 위해 열린책들은 현재 이탈리아 봄피아니 출판사와 협의 중에 있다. 이탈리아의 유력 주간지 『레스프레소』는 지금도 여전히 에코의 칼럼을 격주로 싣고 있다. 1985년도부터 계속된 일이다. 한편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최근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에코는 많은 이탈리아 작가들과 함께 이를 비판하고 반대하는 운동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는 고희를 훌쩍 넘었음에도 이처럼 여전히 활동적이고 글쓰기도 계속하고 있다. 더불어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은 에코의 신작이 전해질 때마다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현재 2종이 번역 중에 있으며 1종이 편집 중이다. 모두 2010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이다. 행방이 묘연한 에코의 몇몇 오래된 저서도 계속 추적 중이다. 에코가 펜을 놓지 않는 한 그를 기다리는 마니아를 위한 컬렉션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