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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달의 로만세
프레시오사와 바람
입씨름
몽유의 로만세
집시 수녀
부정한 유부녀
검은 슬픔의 로만세
산 미겔(그라나다)
산 라파엘(코르도바)
산 가브리엘(세비야)
세비야 가는 길에서 안토니토 엘 캄보리오의 체포
안토니토 엘 캄보리오의 죽음
사랑에 죽은
부름 받은 남자
스페인 민병대의 로만세
산타 올라야의 순교
말 탄 돈 페드로의 유혹(몇 개의 연못을 지나가는 로만세)
타마르와 암논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1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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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rico Garcia Lorca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는 1898년 그라나다 지방 푸엔테 바케로스에서 대지주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이 되던 1918년 로르카는 그라나다를 떠나 마드리드로 간다. 그는 그 후 10년 동안 마드리드 국립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같은 해에 첫 작품이자 시적 산문집인 『풍경과 인상들(Paisajes y Impresiones)』을 출간한다. 1920년에 희곡 [나비의 저주]를 무대에 올렸으나 청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1921년에는 『시집(Libro de poemas)』을 출간함으로써 공식적인 시인이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는 1898년 그라나다 지방 푸엔테 바케로스에서 대지주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이 되던 1918년 로르카는 그라나다를 떠나 마드리드로 간다. 그는 그 후 10년 동안 마드리드 국립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같은 해에 첫 작품이자 시적 산문집인 『풍경과 인상들(Paisajes y Impresiones)』을 출간한다.

1920년에 희곡 [나비의 저주]를 무대에 올렸으나 청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1921년에는 『시집(Libro de poemas)』을 출간함으로써 공식적인 시인이 되었다. 1927년에는 역사극 [마리아나 피네다(Mariana Pineda)]를 무대에 올려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로르카를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로르카로 인식시킨 작품은 시집 『집시 로만세(Romancero Gitano)』(1928)였다. 1929∼1931년 시기에 그는 뉴욕에서 몇 달을 보내며 현대 도시의 날카로움을 경험했다. 유럽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신세계의 도시 분위기는 로르카의 내면에 초현실주의에 대한 강한 욕구를 불어넣었다. 시집 『뉴욕의 시인(Poeta en Nueva York)』과 [관객]은 거의 같은 시기에 뉴욕과 쿠바에서 초현실주의라는 악령에 사로잡혀 써내려 간 것이다.

1931년부터 스페인 공화 정부 교육부의 지원으로 로르카는 「바라카」라는 극단을 창설하고 쉽게 연극을 볼 수 없는 민중을 위해 순회공연을 다니게 된다. 안달루시아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3대 전원 비극으로 알려진 [피의 결혼(Bodas de sangre)], [예르마(Yerma)],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La casa de Bernarda Alba)]은 이때부터 1936년에 처형되기 전까지 집필된 것이다. 1936년으로 들어오면서 스페인에는 파시즘의 유령이 떠돌기 시작했다. 마드리드에도 파시스트들이 활동하기 시작했고, 로르카는 동성애자, 집시 옹호자로써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1936년 7월 17일 스페인은 시민전쟁에 돌입했다. 로르카는 시인이자 고향 친구인 루이스 로살레스의 집에 피신했다가 그라나다 국민전선 사령관에게 체포되었다. 1936년 8월 20일 새벽, 청색 하늘 아래 로르카는 임시감옥에서 끌려 나와 비스나르와 알파카르 사이에 있는 벼랑에서 재판도 없이 처형당했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다른 상품

역자 : 전기순
전기순은 시학 연구로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외국어대학 스페인어과 교수, 외국문학연구소 소장, 서울캠퍼스 도서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스페인 문학과 영화에 대해 강의하고 책을 쓰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지금은 세르반테스에 대한 문학적 전기를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의 안달루시아』, 『스페인 이미지와 기억』, 『알모도바르 영화』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 『돈 후안 외(外)』, 『사랑에 관한 연구』, 『히메네스 시선』, 『관객』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28*188*20mm
ISBN13
9791128823312

책 속으로



오, 집시들의 도시!
모퉁이마다 깃발들.
달과 호박
설탕에 절인 체리들.

오, 집시들의 도시!
너를 보고도 기억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계피 탑들이 있는
고통과 사향의 도시.



밤이 도착하면,
밤보다 더 밤 같은 밤이 도착하면,
집시들은 용광로에서
태양과 화살들을 담금질한다.

심하게 부상 입은 말
마을의 모든 문을 두드린다.
유리 수탉들 노래를 하고 있다.
헤레스데라프론테라 근처에서.

벌거숭이 바람이 모퉁이를
깜짝 놀라게 한다.
밤에, 은빛 밤에
밤보다 더 밤 같은 밤에.

---「스페인 민병대의 로만세」중에서

출판사 리뷰

로르카는 『집시 로만세』를 1928년 마드리드에서 출간했고, 즉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동시대 시인들은 모두 이 시집에 큰 영향을 받았다. 호르헤 기옌(Jorge Guillen)은 “우리 중 누구도 그 시집에 관해 말을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고 역시 27세대 시인이었고 197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비센테 알레익산드레(Vicente Aleixandre)는 이 시집을 격찬하는 편지를 남겼다. 살바도르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부뉴엘은 노골적으로 비난을 퍼부었다.

모두 18편의 시로 구성된 『집시 로만세』에서 로르카는 로만세(romance)라는 시 형식에 집시적 정서, 구술로 전해지는 이야기, 신화적인 이미지 등을 담아낸다. 스페인 문학에서 가장 민중적인 시 형식인 로만세는 또한 초현실주의적인 은유와 만나서 시적인 밀도를 극적으로 끌고 간다. 집시들은 초월적인 어떤 힘에 의해 끌려 다니는 존재로 묘사되거나, 인종적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존재로 그려지기도 한다.

로만세는 천 년 동안 사용된 시 형식이다. 중세에는 서사시에 사용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형식이었고, 근대에 들어서 감정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서정시로 발전했다. 로만세가 구술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사실을 떠올리면 조금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로르카에게 스페인은 안달루시아였고, 안달루시아는 집시의 세계였다. 안달루시아 전통 음악이자 집시들의 영혼이 담긴 칸테 혼도는 로르카에게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다. 또한 그의 동성애적 감각은 한쪽으로는 소외된 인물에 대한 애정으로, 다른 쪽으로는 사랑에 대한 비극적 비전으로 발전했다. 그렇게 전통에 뿌리를 둔, 자전적인 문학적 재료들이 모더니즘의 언어와 만나면서 로르카의 문학은 신화적인 매력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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