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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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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패션
밸러리 멘데스, 에이미 드 라 헤이 공저 / 김정은 역
시공아트 200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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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아트총서

책소개

목차

1. 1900-1913: 변화와 이국취미
2. 1914-1929: 가르손느와 단순성
3. 1930-1938: 불황과 도피주의
4. 1939-1945: 패션 규제와 가정에서 만든 스타일
5. 1946-1956: 여성성과 획일주의
6. 1957-1967: 풍요와 10대들의 도전
7. 1968-1975: 절충주의와 자연주의
8. 1976-1988: 저항과 소비주의
9. 1989-1999: 패션의 세계화

저자 소개

저자 : 밸러리 멘데스 Valerie Mendes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의 텍스타일, 의상 담당 수석 큐레이터이다. 맨체스터 대학의 위트워스 미술관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20세기 패션과 텍스타일에 관한 수많은 전시회를 기획했으며 다방면에 걸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 : 에이미 드 라 헤이 Amy de la Haye
런던 패션 대학의 중진 연구원으로 프리랜서 의상학자이며 큐레이터,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의 20세기 의상 큐레이터를 역임했다. 20세기 패션에 관한 폭넓은 강의와 글을 쓰고 있다.
역자 : 김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드렉셀 대학교(Drexel University)에서 패션디자인학 석사, 중앙대학교에서 의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의류회사 Heirlooms, Inc., Good Lads, Inc.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국내 LG 패션 패션정보팀에서 근무했다. 현재 서울여대, 중앙대에서 현대복식사 및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을 강의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9쪽 | 566g | 148*210*30mm
ISBN13
9788952730169

책 속으로

1980년경 런던에는 관습적인 의복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고객들에게 즈겁고 도전적인 패션을 제공하는 디자이너드이 출현했고, 클럽 문화와 스트리트 패션, 그리고 디자이너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페이스 The Face』『아이디 i-D』같은 새로운 유형의 잡지가 출간되면서 런던은 다시 한 번 클럽과 젋은 스타일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1981년 비비언 웨스트우드와 맬컴 맥라렌은 의상점 이름을 "세상의 끝(World's end)"으로 바꾸고 비대칭의 티셔츠, 해적 셔츠, 브리치스와 헐렁하고 납작한 부츠로 구성된 아주 영향력 있는 <해적 Pirate>컬렉션을 내놓았다. 이것은 하위문화 팬들뿐만 아니라 하이패션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애덤 앤트(Adam Ant), 데이비드 보위, 보이 조지(Boy George) 같은 팝스타들이 새로운 로맨틱 아이덴터티를 표현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웨스트우드는 1982-1983년 가을/겨울 <버팔로 Buffalo>컬렉션에서 스웨트셔츠 위에 커다란 새틴 브라를 착용하게 했다. 이것은 '속옷의 겉옷화'라는 트렌드의 본보기가 되면서 세계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 pp.247~248

출판사 리뷰

대중 매체의 막대한 영향력은 20세기 패션의 특징이다

신문이나 잡지는 물론, 20세기에 등장한 영화와 TV 같은 새로운 영상 매체와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사회와 문화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왕족이나 퍼스트 레이디는 물론 영화배우나 모델, 가수 같은 대중 스타들이 매체를 통해 패션에 미친 영향은 전세계적이며 즉각적인 것이었다.
1960년대 초반 높은 칼라가 달린 셔츠에 칼라 없는 재킷, 통이 좁은 바지, 반짝이는 헤어스타일에서 쿠반힐의 부츠까지 팝 그룹 비틀스의 모즈 스타일은 후에 보인 히피 룩처럼 젊은이들의 외모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아름다운 외모와 세련된 취향의 재클린 케네디는 미국의 영부인이 되자 패션계 리더로 부상했다. 소매 없는 A라인 드레스, 필박스 모자와 두툼한 선글라스, 부풀린 헤어스타일과 굽이 낮은 코트 슈즈까지 ‘재키 룩’은 수없이 모방되었다. 이밖에 영화에서 지방시의 의상을 매혹적으로 선보인 오드리 헵번, 오토바이족의 가죽 재킷을 입은 반항적 우상 말론 브란도,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에서 아르마니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린 리처드 기어 등 대중 매체가 끼친 막대한 영향력은 20세기 패션의 특징이었다.


20세기 남성복의 변화상을 살펴본다

『20세기 패션』은 여성복 못지 않게 남성복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런던의 고급 테일러링을 주도하는 새빌 로의 양복점들과 젊은이들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카너비 스트리트를 통해 남성복의 두 경향을 진단하고, 점차 부상하는 미국과 이탈리아의 남성복 스타일, 모자와 신발, 레저웨어와 스포츠웨어까지 대상으로 한다. 뚱뚱했지만 패션의 권위자였던 영국왕 에드워드 7세, 왕위를 버리고 사랑을 택했던 윈저 공, 영국 신사들의 의복 관습과 전후 젊은이들의 스타일, 패션 아이콘으로 등장한 영화배우들을 통해 남성 의복의 스타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렸던 윈저 공은 격식이 완화된 패션 트렌드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멜빵보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벨트를 즐겨 착용하던 윈저 공은 줄곧 일직선의 허리 밴드, 옆 주머니와 주름을 잡은 똑같은 스타일의 바지를 즐겨 입었으며, 바지의 단추를 지퍼로 대체했다. 새빌 로의 양복점들은 벨트와 지퍼가 저속하여 잘 만든 바지를 망친다고 생각했지만, 윈저 공은 시대를 앞서갔다. 신발의 혀가죽에 프린지가 달린 브로그, 골프용 반바지 플러스포, 매듭이 크게 타이 매는 방법인 ‘윈저 노트’ 등 수많은 유행을 주도했으며, 1922년 세인트앤드루에서 여러 가지 색상이 어우러진 멋진 ‘페어아일 스웨터’를 입고 골프 치는 사진이 공개된 후 쇠퇴하던 스코틀랜드 니트 공장이 다시 살아나기도 했다고 한다.
20세기 패션의 역사를 스타일과 의복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모든 요인들을 통해 설명한다

시즌마다 발표되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컬렉션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패션 스타일이나 패션 아이콘을 부활시킨 레트로 룩이 등장한다. 과거의 이미지를 재현한 레트로 룩이 아니더라도 과거의 패션은 현대적인 신소재나 디테일, 혹은 에스닉한 요소들과 결합되어 부분적으로 차용되거나 여러 시대의 스타일이 혼합되는 등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다시 유행을 선도하기도 한다. 오래 전부터 과거의 복식은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스타일 창조를 위한 영감을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문화 전반에 일고 있는 복고 열풍과 함께 비교적 가까운 과거라 할 수 있는 지난 100년간의 패션은 가장 매혹적이고 훌륭한 스타일의 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다.
1900세기 초의 S자형 실루엣에서 1990년대의 범스터와 뷔스티에에 이르기까지, 『20세기 패션』은 외모와 의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던 20세기 패션의 역사를 간략하면서도 포괄적으로 살펴보는 개설서이다.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의 의상 담당 큐레이터, 런던 패션 대학의 교수로 활동하는 복식사가이자 큐레이터인 두 저자가 쓴 이 책은 1900년대 초반 파리 쿠튀르의 진귀한 분위기부터 1990년대 인터넷에 의한 즉각적이고 전세계적인 영향력의 파급까지, 지난 100년 간의 서구 패션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각 시대마다 유행했던 스타일, 패션의 흐름을 주도한 디자이너, 유행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던 영화배우와 유명 인사, 하위문화 그룹의 독특한 의상은 물론 액세서리, 화장, 헤어스타일의 변화, 신소재 개발, 패션 산업의 발달까지 패션 전반에 대한 폭넓은 접근을 통해 독자들을 다양하고 흥미로운 패션의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20세기 패션의 변화를 편의에 따라 10년 단위로 나누기보다는 주요 스타일의 변화와 세계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구분은 스타일의 변화를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인 맥락 안에서 이해하도록 하며 20세기 패션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하고 적절히 선정된 도판 자료, 본문 내용을 보충하고 의상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세한 도판설명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으며, 주제별로 구분해서 제시한 방대한 참고도서 목록은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향한 길을 열어놓는다. 이 책은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 나가는 디자이너와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읽혀질 것이다.
패션은 개인, 집단, 성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나아가 사회 기반의 변화를 반영한다
20세기 초 상류층이나 신흥 부자들은 사치스런 생활 방식, 특히 여성의 의상으로 부를 과시했다. 정상적인 의상에서 벗어나면 사회적인 조롱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에 엄격하게 패션의 규율을 지켜졌으며 지위와 계층, 나이는 의상을 통해 명백히 드러났다. 이러한 의상들은 최고의 디자이너가 각 고객의 주문에 따라 의상을 수공으로 맞춤 제작하는 오트쿠튀르에서 제작되었다.
20세기 초반 패션이 엄격한 사회 계급의 계층화와 의례를 드러냈던 반면, 그로부터 60년 후의 패션은 사회계층의 붕괴와 젊은이들의 승리를 나타냈다. 불만으로 가득 찬 젊은이들은 부모 세대의 정돈된 깔끔함과 획일성을 거부하고 단정치 못한 외모를 했다. 반항을 위해 일부러 반패션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이들이 시각적인 동질성을 추구하면서 이 스타일엔 힘이 실렸고, 이후 고급 패션에까지 수용되었다. 젊은이들의 하위문화는 유행을 거스르는 독특한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역설적으로 전세계의 패션 스타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으며, 20세기 동안 패션은 하이패션의 주도에서, 디자이너 상표 의상에 시대 의상이나 민속 의상은 물론 번화가의 싸구려 의상까지도 적절히 매치해 입는 ‘무엇이든 가능한’ 형태로 변화했다.


패션의 대중화-대량생산, 기성복의 성장, 인조 섬유의 발달

20세기 패션 산업은 최고의 디자이너가 각 고객의 주문에 따라 의상을 수공으로 맞춤 제작하는 오트쿠튀르식 생산에서 좀더 저렴한 디자인으로의 변화, 즉 고급 기성복인 프레타포르테와 대량으로 신속하게 제조되는 기성복 패션으로 크게 전환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패션 디자인과 소재, 그리고 의복제조 방식은 중요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전쟁으로 인해 옷감이나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옷은 비실용적으로 여겨져서 디자인은 절제되었으며, 이브닝웨어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여성들도 노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의복의 기능성이 중요해지고 군복의 요소가 여성복 디자인에 차용되었다. 여성들이 바지를 입게 되었으며, 겉옷의 변화는 속옷에도 영향을 미쳤다. 군복의 생산을 위해 전환된 의류 제조업에는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을 생산하기 위해 각종 기계들이 개발?도입되었으며 이후 의류 산업은 크게 변모하게 되었다.
대량생산과 기성복의 성장과 함께 20세기에 발명된 인조 섬유의 발전이 패션에 미친 영향도 논하고 있다.


각 시대마다 유행했던 대표적인 스타일과 주요 디자이너들을 만난다

20세기 초 가느다란 허리와 현저하게 돌출한 처진 가슴, 그리고 이와 균형을 이루는 둥근 힙으로 이루어진 S자형의 곡선을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 여성들은 뼈와 내장기관에 악영향을 끼치는 여러 겹의 속옷을 입어 옷차림을 마무리했다. 1920년대 샤넬과 파투가 주도한 가르손느 룩은 직선적인 재단과 엉덩이까지 내려간 허리선이 특징이었다.
1900년 초의 아르누보 스타일, 1920년대의 플래퍼 룩, 1940년대의 밀리터리 룩, 1950년대의 디오르의 뉴 룩, 1960년대의 히피 스타일, 1970년대의 디스코 룩, 1980년대 우먼파워를 상징하는 파워수트, 1990년대 엉덩이가 보일 정도로 허리선을 깊이 판 범스터 바지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마다 유행했던 대표적 스타일과 혁신적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풍부한 사진 자료와 상세한 도판 설명,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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