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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미래
피렌체의 대가들 속에서 - 라파엘로의 아름다운 성모들 로마에 간 라파엘로 - 율리우스 2세의 후원 로마 시민으로서의 라파엘로 - 레오 10세의 후원 그리스도의 변용 라파엘로의 생애와 작품 그림 목록 참고문헌 그림 출처 찾아보기 |
Dagmar Feghe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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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결혼' 1504년
스승인 페루지노와 같은 주제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그림으로 스승의 작품을 넘어선 생동감과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성스러운 결혼식에 어울리게 요셉은 젊고 잘생긴 모습으로 그렸으며 마리아에게 부드러움과 생기, 우아함이 곁들여진 순결함을 부여했다. 또한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세밀하고 부드러운 사원의 형태는 완벽한 우주와 교회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 p.48 '성체 논의' 1509년 '성체 논의'에 그려진 교회는 천국과 지상을 연결하고 있다. 교회는 성인들의 삼위일체를 위해 축을 형성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대칭되어 있으며 질서 속에 조화가 있고 조화 속에 단일성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라파엘로는 벽의 아치형 구조를 활용하여 다양성에서 삼위일체를, 삼위일체에서 단일성을 창조했는데 특히 벽 상단에 하느님 아버지를 그려 넣음으로써 마치 라파엘로 자신이 구도가 완벽하게 들어맞도록 방을 설계한 느낌까지 주고 있다. --- pp.78-79 '아테네 학당' 1510년 '성체 논의' 맞은 편 벽에 그려진 '아테네 학당'의 주제는 지상에서의 진리 추구이다. 58명의 인물들이 온갖 학파를 대변하고 있는데 조화로운 관계에 대한 자신의 수학 이론을 설명하고 있는 피타고라스, 기하학 문제를 설명하는 유클리드를 비롯해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이라는 두 철학자의 차이점을 통해 변증법을 표현했다. 라파엘로는 이 작품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브라만테, 미켈란젤로 등을 그려 넣음으로써 위대한 예술가와 스승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 pp.80-81 '시스티나의 성모' 1512/13년 두 사람의 경배자들은 성모가 맨발로 디디고 있는 구름 위에 무릎을 꿇고 있다. 빛과 온화한 기운으로 가득한 이 무한한 깊이의 공간에서 교황의 열렬한 눈길과 몸짓은 보는 이들이 아닌 성모자를 위해 커튼을 걷었음을 보여주며 관객이 성모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성모와 아기 예수가 관객 너머 더 아득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공포, 혼란이 담긴 아기 예수의 진지한 표정은 앞으로 다가올 수난을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 p.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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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화가’
라파엘로의 목소리를 듣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 I, 시리즈는 예경이 독자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로, 일 년에 한 번, 애장판 특별 한정본으로 출간된다. 《I, van Gogh》, 《I, Goya》에 이어 2009년 I, 시리즈는 세 번째 화가로 라파엘로를 선택했다. 세속과 천상의 아름다움을 조화시킨 화가, 라파엘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미술의 3대 거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초기작인 '성 니콜라오 제단화'를 포함해 아름다운 성모상과 고대의 지식과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결합하여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를 창조한 '아테네 학당', '파르나소스' 등의 프레스코화를 수록했다. 벽의 균열까지 볼 수 있는 생생한 도판과 작품 세계에 대한 저자의 풍부한 설명은 라파엘로의 삶과 예술을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신비로운 베일에 감춰진 화가 라파엘로, 그를 만나다! 사람들은 라파엘로를 신성시해왔다. 조르조 바사리는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을 다룬 《미술가 열전》에서 라파엘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숭고한 미덕의 결집체인 ‘신성한 라파엘로’라는 관념을 창조했다. 이후 사람들은 라파엘로가 성 금요일에 태어나 같은 날에 죽었다는 사실, 그의 아름다운 외모와 우아함, 깊은 신앙심을 들어 그를 숭배했다. 하지만 이 책은 라파엘로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힌 편견을 걷어내고 인간 라파엘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마을 우르비노에서 궁정화가의 아들로 태어난 라파엘로는 열한 살에 고아가 된 뒤 스승 페루지노를 만나 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 라파엘로는 페루지노의 화풍을 모방하며 그림을 배웠고 차츰 풍경에 극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새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결국 스승을 뛰어넘는 작품을 그리기에 이른다. 스승을 떠나 피렌체로 향한 라파엘로는 그곳에서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지만 미켈란젤로의 근육질 인물이 자신과 맞지 않음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성모’라는 주제를 선택해 다양한 장면을 그려낸다. 라파엘로의 성모는 감정이 풍부하고 어머니의 부드러운 우아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성모 그림과 함께 인물을 아름답게 그려낸 초상화로 이름을 알린 라파엘로는 이윽고 교황으로부터 부름을 받는다. 라파엘로, 그는 진정한 예술가였다 라파엘로는 로마에서 예술의 전성기를 맞았다. 율리우스 2세의 후원을 받으며 라파엘로는 스탄차 델라 세냐투라(서명에 방)에 '성체 논의', '아테네 학당'과 같은 위대한 프레스코화를 완성했다. 또한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눈앞에서 보며 장점을 창조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예술을 한층 발전시켰는데, '폴리뇨의 성모', '시스티나의 성모'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성모상은 예전보다 더욱더 거룩해졌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에 비해 어린나이에 요절한 신비로운 화가라는 이미지에 가려진 라파엘로의 작품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삶을 되짚어나가다 보면 그저 타고난 재능으로 이름을 알린 천재화가라는 사실 이면에 대가들의 작품에 감동하고, 보다 뛰어난 작품을 그리기 위해 고뇌하는 등 한 사람의 예술가로써 고민했던 인간적인 면모를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로마에 머물 당시 직접 쓴 소네트가 남아있는데, “……내게서 떠나간 사람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리. 그 슬픔이 너무 커 내 목숨을 앗을 지경이므로.”라고 고백하는 구절은 그가 겪은 사랑과 고통을 짐작하게 하며 그도 사랑에 힘들어하는 한 사람의 인간이었음을 보여준다. “라파엘로는 가장 위대한 화가일 뿐 아니라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녔고 선량한 인품을 가졌다. 그는 완벽함 그 자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