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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을 담은 팔레트
인류와 함께한 색 이야기
남궁산
창비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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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최초의 색이자 생명의 색, 빨강
2 이름조차 없던 색, 파랑
3 세상의 중심에 자리한 색, 노랑
4 무엇보다 자연과 가까운 색, 초록
5 모든 빛을 흡수하는 색, 검정
6 마냥 순수하지 않은 색, 하양
7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색, 보라
8 빨강의 친척들, 주황과 분홍
9 무궁무진한 색의 세계로

저자 소개 1

Namkung, San

1961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인천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판화 전공)을 졸업하였다. 1987년 등단 이래 '예술가가 만든 책전','서울판화미술제','홍익판화가회전' 등 여러 전시에 초대 출품하였으며, '예술의 전당','학고재','동산방'등의 화랑에서 17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장서표만 모아 두 번의 개인전을 열기도 하였다. 그의 목판화는 밝고 따뜻하다. 삶의 근원으로서의 자연에 눈길을 주면서 거기서 생명의 소리, 생명의 이미지를 감지하려 한다. 작가는 출판과 미술의 행복한 만남을 꿈꾸며 시집의 표지화, 달력 등을 꾸준히 선보였고
1961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인천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판화 전공)을 졸업하였다. 1987년 등단 이래 '예술가가 만든 책전','서울판화미술제','홍익판화가회전' 등 여러 전시에 초대 출품하였으며, '예술의 전당','학고재','동산방'등의 화랑에서 17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장서표만 모아 두 번의 개인전을 열기도 하였다.

그의 목판화는 밝고 따뜻하다. 삶의 근원으로서의 자연에 눈길을 주면서 거기서 생명의 소리, 생명의 이미지를 감지하려 한다. 작가는 출판과 미술의 행복한 만남을 꿈꾸며 시집의 표지화, 달력 등을 꾸준히 선보였고 판화를 대중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목판화 장서표』, 『생명, 그 나무에 새긴 노래』, 『인연을 새기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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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60g | 152*210*20mm
ISBN13
9788936452230

출판사 리뷰

동굴 벽화의 빨강부터 스마트폰의 검정까지
온갖 색으로 물든 세계의 어제와 오늘을 보다


『문명을 담은 팔레트』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검정, 하양, 보라, 주황, 분홍 등 9가지 색이 사람과 함께한 과정을 차근차근 짚어 본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흙에서 얻은 빨강으로 동굴 벽화를 그린 이후, 색은 잠시도 사람과 떨어진 적이 없다. 색과 사람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색의 의미는 지역과 사상 등에 따라 변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색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당대 사회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이름조차 없던 파랑이 가장 인기 있는 색이 된 배경에는 중세를 지배한 기독교가 자리하고 있다. 중세부터 교회 예술에서 성모의 옷이나 천상 세계를 파랑으로 표현한 덕에 파랑의 지위가 몰라보게 올라간 것이다. 한편 18세기 후반 유럽의 신고전주의가 하양을 우월한 색으로 여긴 이유를 알려면 냉철한 이성과 엄격한 조화를 중요시하던 당시 철학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명절에 어린아이에게 입히는 색동옷이나 떡국에 올리는 색색 고명도 음양오행과 오방색 사상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색동옷은 예쁘기도 하지만, 단지 곱다는 이유만으로 입히는 건 아닙니다. 오방색으로 물든 색동옷이 나쁜 기운을 막고 아이의 무병장수를 이루어 준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장신구와 신발을 착용할 때 오방색의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했습니다. 파랑이 부족한 옷차림이면 파란 노리개를 달았고, 빨강이 부족하면 빨간 꽃신을 신었지요. ―본문(76면) 중에서

이뿐 아니라 색과 관련한 다양한 역사적 일화들이 등장해 색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뜨린다. 중국에서 황제가 입을 정도로 최고의 색이던 노랑이 유럽에서 유대인 차별에 쓰였다거나, 분홍이 20세기 초까지 남자아이의 색이었다는 사실은 그 대표적 예다.

더 선명하게, 더 많이!
색을 손에 넣기 위한 기나긴 여정


오늘날에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곁에 둘 수 있지만, 수백 년 전만 해도 색은 계급과 직위를 나타내는 수단이었고 귀한 색은 상류층이 독점했다. 『문명을 담은 팔레트』는 사람들이 색을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 색이 어떻게 대중에게 퍼져 나갔는지 소개한다.
오래전 사람들은 광물과 식물 심지어 곤충에서 색을 얻으려 갖은 애를 썼고, 색에 포함된 납이나 비소 같은 성분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빨간색 색소인 코치닐을 둘러싸고 강대국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던 것은 인류에게 색이 그 어떤 자원 못지않게 소중한 존재였음을 증명한다.

에스파냐는 코치닐의 제조법을 철저히 숨겼습니다. 자기들이 이익을 독점하고 싶었겠지요. 그래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는 코치닐 때문에 에스파냐 무역선을 약탈하는가 하면, 제조법을 알아내려고 스파이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본문(19면) 중에서

화학이 발전하고 인공적으로 색소들이 합성되면서 비로소 사람들은 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로마 제국에서 황제의 색이던 보라는 가장 먼저 합성염료로 발명됨으로써 색의 대중화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다.
색의 세계로 가는 첫걸음, 색채의 원리를 탐구하다
작가 남궁산은 『문명을 담은 팔레트』에 색채의 기초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색이란 눈에 들어온 가시광선을 뇌가 해석한 결과물이라는 점을 짚고, 사물과 빛 사이에 일어나는 흡수, 반사, 투과, 산란, 굴절 등의 현상을 투명 유리와 구름, 석양, 무지개 같은 사례들로 해설한다. 색의 3요소인 색상, 명도, 채도 역시 간단명료하게 정의하고, 색들을 나누는 기준과 색에 이름을 붙이는 원칙도 알려 주어 어렴풋이 알던 색의 체계를 분명하게 세워 준다.
색들을 조화롭게 활용하기 위한 기초도 잊지 않는다. 색채 대비의 원리와 기본적인 대비법 8가지를 각각의 예와 더불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제시한다. 또한 교과서에 쓰인 내용을 외우기만 하던 가산 혼색, 중간 혼색, 감산 혼색도 예를 들어 차근차근 설명한다. 특히 물감은 섞을수록 색이 어두워진다는 해묵은 오해를 바로잡았다. 『문명을 담은 팔레트』는 독자에게 다양한 교양을 전하는 동시에 색의 세계로 나아가는 지침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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