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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
황효진
창비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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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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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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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나는 커서 뭐가 될까?
2장 착한 딸 그만두기
3장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
4장 내 몸과 함께 사는 법
5장 월경을 월경이라 부르기
6장 우리 집의 비밀
7장 나는 못해요
8장 재능에 관하여
9장 ‘지나가는 사람 1’의 기분
10장 주고받는 마음들
11장 질투는 나의 힘
12장 진짜로 갖고 싶은 것
13장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
14장 내가 자라는 곳
15장 페미니즘과 함께 살아가기

저자 소개1

턱시도 고양이 보통, 카오스 고양이 보리의 반려인. 어느덧 열 살이 넘은 두 고양이와 함께 착실히 중년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보통이가 ‘이보시오’라고 말하는 듯 앞발로 툭툭 치며 올려다볼 때, 보리가 앞발로 두둑한 배를 끌어올리며 그루밍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많이 웃는다. 옷에 고양이 털을 아무렇지도 않게 붙이고 다니는 통에 “고양이랑 같이 사시나 봐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고 그게 자랑스럽다. 일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 ‘뉴그라운드’를 만들고 있으며 책 『아무튼, 잡지』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를 혼자, 『소년소녀, 고양이를 부탁해!』 등을
턱시도 고양이 보통, 카오스 고양이 보리의 반려인. 어느덧 열 살이 넘은 두 고양이와 함께 착실히 중년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보통이가 ‘이보시오’라고 말하는 듯 앞발로 툭툭 치며 올려다볼 때, 보리가 앞발로 두둑한 배를 끌어올리며 그루밍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많이 웃는다. 옷에 고양이 털을 아무렇지도 않게 붙이고 다니는 통에 “고양이랑 같이 사시나 봐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고 그게 자랑스럽다. 일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 ‘뉴그라운드’를 만들고 있으며 책 『아무튼, 잡지』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를 혼자, 『소년소녀, 고양이를 부탁해!』 등을 같이 썼다. @hwanghyo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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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334g | 152*210*12mm
ISBN13
9788936452421

책 속으로

하지만 정답을 일러 주는 일이 아니라면, 그러니까 어른이 되어도 계속 고민해야 하는 질문이 있다고, 나만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건지 궁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어쩌면 그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질문이라고, 그러니 고민을 나눠 보자고 말을 건네는 일이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들어가며」중에서

저 역시 엄마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불안하고 조금은 슬프기도 합니다. 나이를 먹어 가며 엄마와 내가 함께할 시간은 점차 줄어들 테니까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각자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려고 해요.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고, 서로의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도 없는 사람들이지요.
---「착한 딸 그만두기」중에서

그 뒤로 친한 친구들과 저는 한 가지 약속을 했어요. 실제로 만나서든 메신저에서든, 절대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기로요. 그러다 보면 개인이 느끼는 외모 강박도 차차 옅어질 거라는 기대가 있었거든요. 그 이후로 친구들과 다이어트 비법을 공유하거나, 서로의 외모를 칭찬하는 일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어느 누군가가 무심코 외모에 관한 말을 꺼내더라도 나머지가 대꾸하지 않으니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지요.
---「내 몸과 함께 사는 법」중에서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든 안 있든, 그 어떤 친구도 제 사연에 지나치게 놀라거나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경험을 거듭하며 저 역시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를 점점 더 편하게 하게 되었어요. 이건 분명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엄청나게 비극적인 일은 아니구나, 그런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구나, 싶었어요. 부모님의 일은 그들 사이의 일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된 만큼, 나의 인생은 부모님의 인생과 별개라는 것 또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집의 비밀」중에서

눈앞에서 당장 빛나는 재능에 비해, 성실함에는 가치가 잘 매겨지지 않는 것 같아요. 성실함은 변함없다는 뜻이기도 해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너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좀 멋없어 보일 것 같으니, 노력은 숨기고 타고난 재능인 척 멋지고 탁월한 모습만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재능이 원래 있든 없든,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만이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재능에 관하여」중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의 문제점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일자리 부족’이지요. 일자리가 부족하니 젊은이들이 지역에 머물지 않고, 따라서 그 지역에는 미래가 없다는 논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미래가 없는 곳’이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요? 멀리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수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삶을 이어 나가며 그곳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해요.
---「내가 자라는 곳」중에서

나중에야 떠올린 생각이지만, 이 강연은 어른인 우리가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자리가 아니라 동료 시민으로서 서로의 감각을 나누는 자리였어요. 그날 하지 못했던 말을 여기서 해도 괜찮을까요? 여러분과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갈 수 있어 기쁩니다. 계속 동료로서 서로 배우고, 나누고, 고민하고, 힘을 보태기로 해요.

---「페미니즘과 함께 살아가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른이 되어도 고민은 끝나지 않겠지만,
고민에 매몰되는 대신 고민을 딛고 나아가는 법

『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는 진로, 재능, 우정, 사랑, 가족, 돈 등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고민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서울 지역의 기회 부족이나 페미니즘처럼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도 빼놓지 않고 다룬다. 그런데 이런 고민들은, 실은 어른이 되어도 끝나지 않는다. 진로 고민은 평생의 숙제이고, 사랑과 우정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초라한 조연이 된 것처럼 작아지는 기분,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질투심, 대체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막막함이 어른이 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각각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는 식으로 쓰이지 않았다. 그 대신 황효진 작가는 스스로 고민의 시간을 거치면서 가졌던 마음과 생각을 공유한다. 나아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책과 영화 속의 인물을 소개하며 방향을 제시한다. 진로를 정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이에게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대사를 빌려 ‘가면서 생각해도 된다.’라는 말을 전하고, 우리 가족은 ‘평범하고 정상적인’ 가족이 아닌 것 같아서 고민인 이에게는 청소년소설과 영화를 통해 가족의 모습에는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작가가 소개하는 인물들을 만나다 보면, 나조차도 인식하지 못했던 어두운 마음들, 스스로를 상처 내고 있었던 생각들을 자연스레 털어 내게 된다. 나를 돌보고 아끼는 태도가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함께 고민하며 나아가는 태도
동료 시민으로서 청소년을 존중하는 마음

황효진 작가는 탁월한 에세이스트답게, 일상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들을 포착해 낸다. 엄마가 바라는 나와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슬펐던 순간, 친구의 SNS를 보고 ‘좋아요’도 누르지 못할 정도로 심한 질투가 났던 순간, 맡은 일을 잘 해낼 자신이 없는데 차마 못하겠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막막했던 순간 등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인 장면들을 만나게 한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불안한 마음을 짚어 주며, 청소년들이 혼자가 아님을 감각하게 한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가 있다고 해서 내가 가진 고민이 단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 혼자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다른 누군가와 고민을 나누게 될 때 마음의 무게는 한결 가벼워지기 마련이다. 이 책은 사소하게 여길 법한 고민도 결코 가볍게 대하지 않으며, 청소년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황효진 작가는 “미성숙했던 청소년이 성숙하여 완성형의 어른이 되는 게 아닌 거죠. 우리 모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이 가진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고군분투하며 평생을 보낼 테니까요.”(6면)라고 말한다. 청소년들을 가르쳐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동료 시민으로서 존중하며 고민의 무게를 나눈다.

추천평

혹시 미로에 갇혔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그냥 발길이 닿는 대로 걸었을 뿐인데 벽이 나타나고, 그걸 피해서 걸으니 다른 벽이 나오고, 겨우 길을 찾았나 싶은데 아까 그 자리인 거예요. 저는 그런 것을 ‘고민’이라고 부릅니다. 누구나, 어느 시기에나 이런 미로를 만나기 마련이지요. 나는 지금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게 될까? 내 적성에 맞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친구와의 관계는 언제쯤 편해질까? 세상은 왜 이 모양일까? 생각할수록 미로가 복잡해집니다.

황효진 작가는 이상하게도 이 미로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경로를 찾아내고 필요하다면 벽에 틈을 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쌓아 온 기자, 콘텐츠 제작자, 회사 대표, 작가로서의 경험을 우리에게도 나누어 줍니다. 저라면 잘난 척을 할 것 같은데 조금도 그러지 않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되었는지 알고 싶어서, 저는 이 책에 실린 영화와 책들을 모조리 찾아보려 합니다. 이번 미로의 길 찾기는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김소영 (작가, 『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여성-청소년으로 사는 일은 녹록치 않았다. 공부를 잘하면 “독한 계집애”가 되었고, 못하면 “머리 빈 계집애”가 되었다. 생각을 또렷하게 말하면 “기센 애”, 다른 이의 말을 잘 들어주면 “속없는 애”가 되었다. 여성-청소년을 수식하는 표현들은 다종다양했으나, 딱히 청해 듣고 싶지 않다는 점에서 같았다. 단어들은 제각각 다채롭게 불쾌한 의미를 띄며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제한했다. 오랜 시간 우리는 ‘나’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저 눈에 띄지 않고 존재하는 일에 몰두했다. 『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를 읽는 내내 여성-청소년의 손을 부드럽게 쥐고 울타리 밖으로 함께 걸어 나오는 황효진 작가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렸다. 다채로운 억압의 말들로 가득 찬 세계에서 그는 다채로운 우정의 양상을 제시하며 희망을 말한다. 홀로 고민을 감당하며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김영희 (천천고등학교 국어교사, 물꼬방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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