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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화와 건국: 고대사
소꿉장난과 구석기 석기시대의 죽음과 무덤 한국의 선사시대 유적들 단군왕검의 나라 후기 신석기와 청동기 중국 사람 기자 밭 갈고 씨 뿌리고 고조선의 바깥, 부여와 삼한 철기, 선사와 역사 한자의 전래와 공무도하가 창해역사와 장량 위만조선의 흥망 부여 시조 신화 고구려 건국 한사군과 선진문명 백제 건국 가야 신라 건국 설화 중국과 일본 영고와 동맹 2. 삼국의 흥망과 통일: 고구려·백제·신라 사람의 뜻, 천하의 뜻 명림답부, 을파소, 밀우, 유유와 득래, 그리고 박제상 하늘의 뜻 도미부인, 왕인, 담징, 근초고왕 삼국 불교 전래 아버지와 아들 고구려 첩자승, 백제 개로왕, 신라승 거칠부, 미륵선화 미시 진흥왕 순수비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신라 진평왕 대 인물들 1 신라 진평왕 대 인물들 2 백제라는 나라 성(性)과 성(聖) 사이 가장 찬란한 멸망의 빛 낙화암, 꽃에서 꽃으로 김유신과 김춘추 신라의 삼국통일 의상과 원효 요약정리와 빠진 이야기들 3. 통일신라와 발해: 남북국 시대 관음보살을 위하여 평화를 지향하는 음악 발해 건국 쇠락기에 전성기를 총체적으로 보다 서정과 피안 김대성 불국사, 그리고 석굴암 선덕왕과 원성왕, 그리고 일본과 중국 애장왕에서 진성여왕까지 장보고 처용가, 그 앞의 노래와 그 후의 설화 최치원 궁예와 견훤, 그리고 왕건 발해 멸망 왕건과 견훤, 그리고 궁예 역사 기행, 경주 왕초천축국 김부식 『삼국사기』와 일연 『삼국유사』 도선과 풍수지리 |
金正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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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과 세오녀 설화가 뜻하는 신라의 일본 문화 경험은 낙랑공주의 비극이 상징하는 고구려의 중국 문화 경험과 전혀 다르다.
신라 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동해안에 연오랑 세오녀 부부가 살았다. 하루는 연오가 해조를 따는데 갑자기 바위가 떠올라 그를 싣고 바다 건너로 데려간다. 바다가 닿은 곳은 일본. 일본 사람들은 하늘이 내린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 연오를 왕으로 모셨다. 세오가 남편을 찾아 바다로 나가니 연오를 태워간 바위가 다시 돌아와 있고 바위 위에 연오의 신발이 놓여 있어 세오가 바위에 오르고 바위는 다시 일본으로 향하고 연오와 세오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세오는 귀비에 봉해진다. 신라는 난리가 났다. 해와 달을 잃어버린 것. 일월(日月)의 정기가 일본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입니다. 일관의 말은 그랬고 신라왕은 일본에 사신을 보내 연오랑과 세오녀를 찾았다. 하지만, 연오랑이 말한다. 나를 이곳에 오게 한 것은 하느님 뜻이오, 세오 귀비께서 짠 세초로 하늘에 제사를 올리면 일월이 다시 밝아질 것입니다. 과연 그랬다. 신라 사람들은 비단을 창고에 모셔놓고 국보로 예우했다. 창고는 귀비고,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곳을 영일현 혹은 도기야라 했다. ---pp. 192~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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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 같기도, 소설 같기도, 노래 같기도 한
『한국사 오디세이』가 다른 역사서와 가장 다른 점은 사랑의 역사, 증오의 역사, 배신의 역사, 죽음의 역사를 담은 철학서이기도 하다. 그러한 사실에 입각해 저자는 우리의 역사에 대해 뿌리부터 써내려갔다.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들은 획일적인 교육을 거쳐 모두 사라져 버리고, 인과관게에 맞춰 나열한 사실들로만 채워진 역사 교과서를 읽고 그것이 '다'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 및, 그것을 읽고 역사를 알았다고 단언하기 쉬운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에게 그것이 역사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진정한 통사를 완성하기 위해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미지의 구역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역사로 감싸 안는 작업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때문이 이 책의 시작은 고조선 시대가 아닌, 빅뱅시기부터 시작된다. 동물 중 가장 늦게 태어난 인간이 도구를 쓰는 영리한 동물이니 진보를 이루었다느니 하는 칭찬은 유보시키고, 그는 인간을 그저 자연 앞에 약한 생명, 그러나 사연을 만들 줄 아는 생명체의 하나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가장 통사답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텍스트의 다차원적인 확장이다. 어찌 역사가 인과관계들로만 이루어져 있을까? 역사상 등장했던 수많은 인물들은 하나의 인생을 살다 스러져갔고, 한 인물이 역사에 개입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시기를 지나 역사서의 무대에서 퇴장한 그 후, 그 후를 상상해 완전한 통사를 쓰고 있다.1차원적 인쇄물에서 읽을 수 있는 역사가 아니라 사방으로 가지 치는 5차원적인 역사. 그렇게 끝이 없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한국사 오디세이』는 역사를 향한 작가의 치열한 사색의 결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