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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nz Jani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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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니? 무슨 일 있어?”
바로 옆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어요. 파리 한 마리가 풀줄기에 앉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곰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아, 그 얘기는 꺼내고 싶지 않아.” 곰이 말했어요. “아무도 내 얘기를 귀 기울여 들으려고 하지 않아.” “내가 들어 줄게. 무슨 얘긴데?” 파리가 물었어요. “나에게 문제가 조금 있어.” 곰이 말했어요. “캄캄할 때 동굴에 혼자 있는 게 무서워. 그런데 동굴에서 나랑 같이 자고 싶어 하는 곰이 없어. 곰뿐 아니라 그 누구도. 나는 온종일 밤이 오면 어쩌나, 그 걱정만 하게 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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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첫째,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잔소리가 얼마나 먹힐지는 의문이지요. 이 한 편의 이야기는 백 번의 잔소리보다 아이에게 쉽게 다가갈 것입니다 . 둘째, 제대로 듣지 않았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귀 기울여 듣는 것-아주 쉬운 일이라고들 생각하지요. 그러나 한번 되돌아보면 우리가 얼마나 자기 얘기만 떠들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에 인색한지 깨닫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경청의 중요성을 알고, 경청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곰의 이야기가 산뜻한 그림과 함께 전개됩니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도 어딘지 어수룩해 보이는 곰과 그가 만나는 약간은 코믹한 캐릭터들이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