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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문제가 조금 있어요. 그게 뭐냐면…….”
곰이 말했어요. “어서 오게! 잘 왔어!” 발명가가 소리쳤어요. “뭐가 문제인지 난 척 보면 알아. 자네같이 몸이 무거운 곰에게는 가벼운 느낌을 갖게 해 주는 게 있어야 해. 다행히 그런 게 있지!” 발명가는 작업실에서 날개 한 쌍을 가져와 곰에게 둘러매 주었어. “흠.” 곰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곳을 나왔어요. --- 본문 중에서 |
긍정적인 관계 형성의 바탕이 되는 ‘잘 듣는 습관’
유아기에는 엄마 아빠와의 관계에서 또래 관계의 기초를 배우게 됩니다. 아이가 뭔가 말하려 할 때 ‘엄마가 다 알아’라며 마음대로 생각하고 먼저 이야기하기보다는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주세요.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유아기는 또래 관계의 기초를 형성하고, 우정을 발달시켜 나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부모님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학습이 됩니다. ‘경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첫째,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잔소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먹힐지는 의문이지요. 이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백 번의 잔소리보다 아이에게 ‘경청’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세요. 둘째, 제대로 듣지 않았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아주 쉬운 일이라고들 생각하지요. 그러나 한번 되돌아보면 우리가 얼마나 자기 얘기만 떠들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에 인색한지 깨닫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경청의 중요성을 알고, 경청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곰의 이야기가 귀엽고 산뜻한 그림과 함께 전개됩니다.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은 서정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오스트리아 작가 하인츠 야니쉬의 글과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레이터 질케 레플러의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어딘지 모르게 어수룩해 보이는 곰과 친구들의 코믹한 캐릭터가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입니다. 유아기는 또래 관계의 기초를 형성하고, 우정을 발달시켜 나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만일 누군가 내 말을 잘 들어 주지 않고 마음대로 생각해서 행동한다면 아이 자신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보도록 하세요. 또한 부모님께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모범을 보여 주시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학습이 될 것입니다.
- 이승연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