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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소녀 리도희
박경희
뜨인돌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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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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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붉은 배낭을 메고
1부 캐나다 : 내래 난민 신청 왔습네다!
2부 서울 : 대한민국, 별세계에서
3부 연길 : 엄마 찾아 삼만 리

저자 소개 1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다. 20년간 방송 구성 작가로 활동했으며, 2006년 한국 방송프로듀서연합회의 ‘한국방송 라디오 부문 작가상’을 수상했다. 2004년 월간문학에 단편소설 「사루비아」로 등단해 소설, 르포, 동화, 에세이 등 경계선을 넘나드는 글을 쓰고 있다. 역사, 탈북 이야기는 물론 아프고 힘든 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탈북학교인 하늘꿈중고등학교에서 ‘박경희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을 10년간 진행했고, 남산청소년아카데미에서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위한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을 위한 ‘소설창작반’ 강의도 유쾌하게 진행 중이다. 2017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다. 20년간 방송 구성 작가로 활동했으며, 2006년 한국 방송프로듀서연합회의 ‘한국방송 라디오 부문 작가상’을 수상했다. 2004년 월간문학에 단편소설 「사루비아」로 등단해 소설, 르포, 동화, 에세이 등 경계선을 넘나드는 글을 쓰고 있다. 역사, 탈북 이야기는 물론 아프고 힘든 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탈북학교인 하늘꿈중고등학교에서 ‘박경희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을 10년간 진행했고, 남산청소년아카데미에서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위한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을 위한 ‘소설창작반’ 강의도 유쾌하게 진행 중이다.

2017년부터 중학교 2학년 도덕 교과서와 『중학교 소설 읽기』(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에 『류명성 통일빵집』이 수록되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사막고래』, 역사소설 『언제든지 스마일』, 장편소설 『리정혁의 백두산 하이킹』, 장편동화 『리루다네 통일밥상』 『난민 소녀 리도희』 『류명성 통일빵집』 『몽골 초원을 달리는 아이들』, 소설집 『리수려, 평양에서 온 패션 디자이너』 『버진 신드롬』, 탈북청소년을 위한 하늘꿈학교 르포집 『우리의 소원은 통일』, 탈북동화 『엄마는 감자꽃 향기』 『감자 오그랑죽』 『Potato Porridge』(영문 번역 해외 보급)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대한 독립 만세』 『민주를 지켜라』 『내가 덕후라고?』 『알바의 하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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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316g | 152*210*20mm
ISBN13
9788958076285

책 속으로

“네가 남조선으로 내려가면 아빠가 더 반동분자로 몰려 곤란해질 게 뻔하다우. 캐나다에서 난민 신청만 받으면 모든 게 풀린다니까니, 너 먼저 캐나다 영주권을 얻은 뒤에 엄마 아빠를 초청하라우. 언젠가는 우리가 뭉쳐 살게 될 날이 올끼라우. 너도 큰 나라에서 맘껏 공부할 수 있고. 난민 신청만이 우리가 살길이라우.” 무지에서 온 현실치고는 억이 막혔다. 하지만 엄마의 말을 심의관에게 할 수는 없었다. ‘진짜로 국제 미아가 된 셈인가…….’ 길가에 버려진 갓난쟁이 같은 기분이 들었다. --- p.24

‘내게 미용은 버거운 건가? 내가 꿈꾼 남조선 생활이 무너지면 안 되는데…….’ 자유의 땅인데도 자유롭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밧줄에 얽매인 느낌이랄까. 국경 지대에서 꽃제비로 생활할 때는 먹는 것과 중국 공안의 눈만 피하면 됐는데, 지금은 마음이 길을 잃을 때가 많았다. 외롭고 고독했다. --- p.89

“추궁? 걱정? 나는 지금 성공해 잘 살고 있어. 그런데 너를 보면 무너질 것 같으니까 다시는 보지 말자고.” 나는 멍하니 뒤돌아 가는 언니의 모습을 보았다. 확실한 건 언니가 나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나를 보면 자기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 걱정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러라고 온 게 아니었는데…….’ 언니 마음과 내 마음이 달라서 씁쓸했고, 사과 한마디 없는 언니가 서운하기도 했지만 언니에게 도움 되는 거라면 난 일없었다. --- p.115

“어휴, 우린 또 떨어지는 거야? 만나자마자 이별이 우리 운명인가?” 은우가 진지한 듯 장난처럼 말했다. 뭐지? 싶으면서도 은우의 이런 반응이 참 좋았다. “새삼스레 뭘, 어차피 너 캐나다 가잖아. 내 핑계는.” 나도 은우 식으로 말했다. 은우가 활짝 웃었다. “은우와 함께하는 동안 시간이 쏜살처럼 빨리 지나갔다. 한 시간쯤 만난 것 같은데 벌써 밤이 깊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처음 알았다. --- p.119

‘아, 내 조국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걸까?’ 나도 모르게 조국이라는 말을 쓰는 내가 낯설기 시작했다. ‘조국? 내 조국은 어디일까? 남조선? 북조선? 엄마 아빠가 있는 곳인가, 여권을 발급해 준 대한민국인가? 내게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내 몸의 일부를 자르거나 심장을 떼지 않고선…….’ 북조선, 남조선, 중국, 캐나다 그리고 지금 다시 중국 연길에 선 내가 누구인지 되물었다.

--- p.168

줄거리

아빠가 정치수용소에 갇히자 위험을 피해 북한을 떠나는 도희와 엄마. 목숨 건 탈북도 잠시 엄마는 도희 혼자 캐나다로 보낸다. 캐나다에서 만날 브로커에게 사기당한 도희는 낯선 땅에서 혼자가 되지만 다행이 한국 음식점 사장님의 도움으로 머물 곳을 마련한다. 난민 신청은 꼬여만 가고 엄마가 위험에 처했다는 전화를 받는 도희. 엄마의 행방을 알 수 있다는 희망으로 도희는 대한민국으로 간다. 서울에서도 엄마 소식은 없고 냉혹한 남한살이에 지쳐 가는 도희. 환상촌 원장님의 도움으로 엄마가 있다는 중국 연길로 향하는데……. 과연 도희는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은우와 탈북자, 누가 이들을 외롭게 만들었을까?
난민의 삶에서 발견하는 우리 사회의 민낯

주인공 도희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부끄러운 우리의 민낯을 보게 된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망치듯 캐나다로 온 남한의 은우, 돈과 외모를 중시하는 남한 사회의 분위기에 몰려 성형을 하고 돈만 쫓는 탈북자 영화, 남한 친구들에게 입시 경쟁자이자 탈북자라는 냉정한 시선을 받는 도희. 각 인물들은 쓸쓸하고 위태위태해 보인다. 누가 이들을 방황하게 만들었을까? 무거운 마음으로 인물들이 겪는 아픔을 살펴보면 학벌, 이기심, 물질만능주의의 사회가 낳은 고통이라는 걸 헤아리게 된다. 은우, 영화, 도희가 되어 그들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접한 독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너, 나, 너희, 우리라는 구분을 넘어 모두 보통의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라는 공동체의 시선이다.『난민 소녀 리도희』는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사회에서 우리도 모르게 쌓아 온 마음의 벽을 허물어 주는 작품이다.

탈북 난민 도희가 고향에 갈 날이 올까?
새롭고 풍성한 내용으로 접하는 낯선 세계, 북한

3개국을 떠도는 도희의 모험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프롤로그에서는 고위층 자녀의 망명길이, 1부에서는 캐나다에서 나누는 남북한 아이들의 우정과 난민 신청의 어려움이, 2부에서는 희망을 찾아서 온 남한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삶이, 3부에서는 꽃제비의 삶과 엄마를 찾기 위한 도희의 역경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각 부마다 색깔이 다른 공간, 사건, 인물들이 풍성하고 다채롭게 펼쳐져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지만 아는 게 없는 형제의 나라 북한, 그 낯선 세계의 풍경과 삶이 가득한『난민 소녀 리도희』는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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