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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사냥꾼 - 버마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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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Henri Fa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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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장벌레는, 동물의 시체에 몰려드는 다른 벌레들과는 크기·생
김새·습성이 아주 다릅니다. 사향 냄새를 풍기고, 더듬이 끝에 빨간 단추가 붙어 있고, 가슴에 부드러운 털로 만든 앞치마를 걸쳤 으며, 날개에 두 개의 빨간 리본을 비스듬히 달고 있습니다. 아주 멋있는 차림새입니다. 다른 벌레들이 초상집 일꾼들처럼 음산한 차림새를 하고 있는데 비하면, 아주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송장벌레는 큰 턱에 숨기고 있는 칼로 시체를 자르거나 하지 않 습니다. 이 벌레는 땅에 구멍을 파고 시체를 묻는 초상집 일꾼입니다. 다른 벌레들은 고기를 뜯어 자기부터 배불리 먹은 다음에 집으로 운반하는데, 송장벌레는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 벌레는 먹이를 땅 속에 묻어 놓고, 때가 되면 아기벌레의 먹이로 씁니다. --- pp.126-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