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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베짱이의 공부 비법을 알아내고 말 테다!
|제1장| 야구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어? ▶베짱이의 공부 비법… 예습! |제2장| 준비 운동은 왜 하는 걸까? ▶베짱이의 공부 비법… 예습! |제3장| 경시대회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 ▶베짱이의 공부 비법… 예습! |에필로그| 승자 개미로 우뚝 설 날을 꿈꾸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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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개미의 시대는 가는가!
아이들과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내가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4학년에 올라가면서이다. 느닷없이 등장한 새로운 스타에 밀려 나는 점점 낭떠러지로 내몰게 되었다. 그 아이는 자기를 ‘배장희’라고 소개하였다. 줄곧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나는 이 별 볼일 없는 아이에게 1등까지 내어 주어야 했다. 정말이지 불공평한 일 아닌가? 놀기만 하는 베짱이가 꿈에도 공부 생각뿐인 나를 번번이 이긴다는 것이. 베짱이의 공부 비법 1 모든 일에는 예습이 필요하다. 심지어 TV 드라마를 볼 때도 미리 공부를 한다는 이 아이의 비법은 다름 아닌 ‘예습’에 있었다. 나는 비로소 베짱이가 왜 야구 경기를 위해 미리 공부를 한 것인지 알 것 같았다. 베짱이의 공부 비법 2 새로운 내용을 배우려면 예습을 통해서 머리에 준비 운동을 시켜주어야 한다. 예습을 하면 수업 시간에 모르는 내용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머리에서 쏙쏙 받아들일 수 있다. 베짱이 말대로라면 나는 그 동안 예습을 충분히 하지 않았으므로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그걸 미뤄두었다 혼자서 공부하느라 베짱이보다 몇 배의 시간을 쏟아야 했던 것이다. 베짱이의 공부 비법이 무엇인지 분명해지는 순간이었다. 베짱이의 공부 비법 3 베짱이의 공부 비법이 예습에 있다는 걸 알아낸 후 줄곧 나는 예습을 충실히 실천해 왔다. 하지만 그것은 한 단계 낮은 것이었다. 내 머리는 그 동안 생각하고 응용하는 힘을 키울 기회를 좀처럼 갖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니 응용 문제가 많이 나오는 경시대회에서 맥을 못 추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승자 개미로 우뚝 설 날을 꿈꾸며 내게 너무나 혹독했던 4학년의 가을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솝우화에서처럼 베짱이가 개미의 곡식 창고로 찾아오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나도 배 두드리며 한가로운 겨울을 맞고 있지는 않다. 지금도 나는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다. 언젠가 베짱이를 넘어설 날을 꿈꾸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