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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미지의 것 YOU DON’ KNOW WHAT LOVE IS
당신이 집에 돌아와 줘서 기뻐요 YOU’ BE SO NICE TO COME HOME TO 지금 어떻게 지내요? WHAT’S NEW? 버드나무여, 날 위해 울어 주렴 WILLOW WEEP FOR ME 당신의 미소 뒤의 그림자 THE SHADOW OF YOUR SMILE 무언극 CHARADE 나의 우스꽝스런 발렌타인 인형 MY FUNNY VALENTINE 어제, 그리고 지나간 날들 YESTERDAY & YESTERDAYS 잊지 않을게요 I’?LL REMEMBER YOU 세련된 아가씨 SOPHISTICATED LADY 뺨에 뺨을 맞대고 CHEEK TO CHEEK 안녕 GOOD-BYE 하지만 내겐 어울리지 않아요 BUT NOT FOR ME 당신이 없으면 이 세상도 끝이죠 THE END OF THE WORLD 4월을 기억할 거예요 I’?LL REMEMBER APRIL 당신과 밤, 그리고 음악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 하루하루 DAY BY DAY 술과 장미의 나날들 THE DAYS OF WINE AND ROSES 시간이 흐른 뒤 AS TIME GOES BY 우울한 그녀에게 빨간 장미꽃다발을 RED ROSES FOR A BLUE LADY 당신은 나를 즐겁게 해 YOU MAKE ME FEEL SO YOUNG 아무 말 하지 말아요 DON’?T EXPLAIN 아침 햇살처럼 부드럽게 SOFTLY, AS IN A MORNING SUNRISE 나를 달에 날려 보내줘요 FLY ME TO THE MOON 고엽 AUTUMN LEAVES 그대여, 제발 돌아와 줘요 LOVER, COME BACK TO ME 다시는 웃을 수 없을 거예요 I’?LL NEVER SMILE AGAIN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있어요 SOMEONE TO WATCH OVER ME 황금 귀고리 GOLDEN EARRINGS 내 모든 것을 ALL OF ME 안녕, 검은 새여 BYE BYE BLACKBIRD 거짓말은 죄악 IT’?S A SIN TO TELL A LIE 이 세상은 종이 달 IT’?S ONLY A PAPER MOON 비긴 리듬이 시작될 때 BEGIN THE BEGUINE 둘이서 홍차를 TEA FOR TWO 나에겐 너무나 훌륭한 당신 BEI MIR BIST DU SCHON 나의 우울한 당신 MY MELANCHOLY BABY 연애편지 LOVE LETTERS 꿈 DREAM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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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심하다는 생각에 몹시 좌절도 했다는군. 그러다가 교토의, 그러니까 아마 시죠가와라쵸 근처의 이상한 재즈바에 들어갔대. 〈블루 벨벳〉의 이사벨라 로셀리니 같은 여자 가수가 늘어지면서도 상냥한 느낌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더군.
… 수많은 사랑 노래가 있지만 아름다운 노래도 있지만 내게는 어울리지 않아요 행운의 별이 밤하늘에 빛나도 내게는 어울리지 않아요 모두들 사랑이란 앞길을 보여준다지만 나 혼자만 두꺼운 잿빛 구름 속에 숨어버리죠 --- 본문 중에서 “난 그 재즈바에 간 적이 있어.” 오스트리아 출신의 영화감독은 말했다. 그의 이름은 하인츠다. 뉴욕에 있는 영화 프로듀서인 C의 친구인데, 나도 두 번인가 CF 일을 함께 한 적이 있다. C의 5번가 18번지에 있는 다락방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카탈로그 회사를 통해 이혼서류가 보내져왔더군. 제발 웃지 마. 나는 그날 밤 심장이 멎기 직전까지 코카인을 하고, 이상한 재즈바에 끌려들어가서 〈The End of the world〉를 들었어.” 왜 태양은 여전히 빛나고 바닷물은 파도 치는 걸까? 내게는 세상이 끝나 버렸는데 그녀는 이제 여기 없는데 새들은 노래하고 별들도 머리 위에서 빛나네 세상은 끝나 버렸는데 더 이상 나는 그녀에게 사랑받지 못하는데 아침에 나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고 놀랐네 어찌 된 일일까? 나와 내 주변의 관계는 이런 것이었을까 심장은 뛰고, 시선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네 이미 세상은 끝나 버렸는데 ‘안녕’이라고 그녀가 말했을 때 끝나 버렸는데…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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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의 뒷골목, 록폰기의 종합빌딩 지하,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
비밀스런 그곳,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는 그곳, 재즈바. - 재즈바는 순수한 노스탤지어, 비행기가 없던 시절의 항구, 영혼의 피난처 등 여러 가지 은유로 형용되고 있다. 그런데 그곳에 가 본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대개가 중년 남자이고 뭔가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기르는 금붕어가 병에 걸렸다고 울상인 사람, 전 세계를 한꺼번에 없애버릴 수 있는 생물학 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사람, 눈 아래 생긴 사마귀가 밤만 되면 따끔거린다는 사람, 힘들게 찾은 작업가방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곰팡이가 슬었다는 사람……. 그러나 역시 제일 흔한 문제는 연애에 관해서였다. - 소설가, 영화감독, 공연기획자, 리포터, TV 토크쇼 사회자, 라디오 진행자, 화가, 사진작가, 미식탐방가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라카미 류는 작품과 인생 모두에서 아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 대중문학의 선두 주자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남자들 앞에만 어떤 타이밍에 맞춰서 나타난다는 재즈바를 통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김없이 재즈 스탠더드 넘버가 들려오는 그곳을 주인공은 아직 가본 적이 없다. 류가 책에서 소개하는 재즈 스탠더드는 모두 재즈의 고전이라 할 만한 곡들이다. 각각의 노래에 얽힌 사연들이 재즈 원곡이 가진 독측한 이미지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가사가 주는 여운까지 즐기며 사람 냄새나는 그리고 강렬하게 가슴에 스며드는 시와 무라카미 류가 던진 흡입력에 빠져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