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羅貫中
나관중의 다른 상품
|
조선시대 언해본 '삼국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시기마다 유명 작가들의 이르으로 수많은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그 동안 우리 나라에서 출간된 '삼국지'는 10여 종이 넘으며 저마다 특서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삼국지'의 줄거리를 토대로 평역한 것, '삼국지'에서 재미있는 장면만을 집중적으로 부각하여 저술한 것이 있는가 하면, '에센스'라는 이름하에 한 권으로 축약된 것도 있다. '주관적' 해석을 넘어 아예 원저자의 시각과 의도와는 무관하게 완전 재구성하여 자기 식의 소설로 재창작한 것까지 있다.
하지만 '삼국지' 같은 고전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가. 뼈와 살이 갈린, 혹은 엉뚱한 옷으로 덮여진 '삼국지'를 읽고 독자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고전의 반열에 드는 작품을 읽을 때는 먼저 그 원본에 충실한 책부터 읽어야 함은 물론이다. 독자 스스로의 느낌과 식견을 가진 연후에 이본(異本)들이며 다양한 해석들을 접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역자 혹은 작가의 자의적 해석에 의해 씌어진 것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은 독자 스스로 사유할 수 있는 권리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작가에게 빼앗기고 있는 셈이다. 시인이자 한학자인 김구용 선생의 '삼국지'는 70년대에 첫 선을 보인 이래 많은 이들에게 '정통 삼국지'로 기억되어왔다. 필생의 업으로 중국 고전 소설을 번역해온 김구용 선생이 20여 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번역에 또다시 다듬기를 거듭하여 이번에 새롭게 내놓는 이 '삼국지'는 원문을 가장 충실하게 번역하여 마치 '삼국지' 대본을 읽는 듯하다. '삼국지'의 정본 모종강 본의 체재를 따라 120회로 구성하였고, 모종강이 회마다 단 제목도 그대로 살렸다. 또한 한시 한 구절, 대사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완벽하게 번역하였다. 불구하고 고답적이라거나 어색한 한문 번역투라는 느낌이 없음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