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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 타우누스 시리즈 신작
넬레 노이하우스가 시한부 선고를 극복하고 쓴 최신작.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의문의 연쇄 살인이 발생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42년 전 루퍼츠하인 숲속에서 실종된 애완여우와 10살 소년의 미스터리를 풀어야 한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숨은 복선과 반전은 여전하다.
2017.04.21.
소설/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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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e Neu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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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가 내 모든 걸 파멸시키게 놔둘 수는 없다. 가만두면 정말 나는 파멸하고 말 것이다. 그것도 머잖아. 그는 내게 말한 것을 누군가에게도 말할 것이다. 어쩌면 경찰에 말할지도 모른다. 경찰은 여전히 곳곳에서 러시아 아이의 행방을 찾고 있고, 온 마을 사람들에게 꼬치꼬치 묻고 다닌다. 내가 믿은 것처럼 사람들도 그의 말을 믿을 것이다. 곧 소문이 퍼지고 온 마을이 알게 되겠지. 그들은 충격을 받은 것처럼 행동하면서 나를 동정할 것이다. 하지만 등 뒤에서는 내가 그렇게 순진한 인간인 줄 몰랐다며 비웃겠지. 그들이 떠들어대는 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하다. 내가 어딘가에 나타나면 작당이라도 한 듯 바로 입을 다물어버리는 장면도 생생히 떠오른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 무조건. --- p.11
폭발은 낡은 목조 건물을 뒤흔들었다. 유리창이 덜거덕거렸고, 동시에 현관에서 개들이 짖어대기 시작했다. 펠리치타스 몰린은 깊은 잠에서 벌떡 깨어났다. 심장이 요동쳤다. 처음에는 여기가 어딘지 알 지 못했다. 바람에 불룩해진 커튼 사이로 불그스름한 불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녀는 몽롱한 상태로 텔레비전 아래 DVD플레이어의 디지털시계를 보았다. 새벽 2시 24분. 그제야 비로소 여기가 프리드리 히스호프의 편안하고 쾌적한 자기 집이 아니라 여동생 집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가장 가까운 인가도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숲 한가운데의 외딴 집이었다. --- p.19 사람들에게 속고 바보 취급당하는 것에 신물이 났다.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분명한 누군가와 마주앉은 채 보낸 지루하고 지친 시간들은 그의 수명을 갉아먹었다. 그러다 마침내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단서와 명백한 증거를 찾아내면 영악한 변호사가 등장해 종신형이 15년 형으로 감형되거나 정신병원 행이 결정되었다. 이런 유리한 판결과 함께 범인은 언젠가 다시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지만, 정작 피해자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법원과 감정인, 검사는 2차 피해자들, 그러니까 트라우마를 겪는 가족들에게 점점 관심을 갖지 않는 듯했다. 이것은 보덴슈타인이 생각하는 정의가 아니었다. --- p.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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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남자, 살해당한 할머니, 침묵하는 마을
42년 전 숲속에서 실종된 아이와 여우가 모든 비밀을 품고 있다! 어느 날 새벽, 타우누스 지역 인근 숲속 캠핑장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불탄 캠핑카 안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남자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찾아간 동네 할머니 역시 살해된 채 발견되고, 범행 목격자를 찾는 사이에 또다시 세 번째 살인이 연이어 발생한다.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의 수사가 계속되면서 사건은 42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수사반장의 어릴 적 소꿉친구와 애완 여우 실종사건으로 이어진다. 보덴슈타인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은 그 사건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고, 침묵과 공포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힌 그들이 계속되는 살인을 멈추기 위해선, 1972년 8월 루퍼츠하인의 숲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밝혀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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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에 오른 필력, 촘촘한 구성, 숨 막히는 긴장
미스터리 여왕의 진화는 계속된다! 한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타우누스 시리즈를 한순간에 최고의 미스터리 시리즈로 안착시킨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폐쇄적인 분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과 그 속에 숨은 인간 내면의 본성을 그려냈다. 『여우가 잠든 숲』 또한 작은 마을 전체를 무대 삼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배경 장소로 선택된 루퍼츠하인은 가문비나무 숲이 우거진 목가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거대한 숲이 있으면서 한편으로 고립되고 외진 곳이다. 그림같이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비슷한 듯하지만 더 정교해진 스토리와 풍성한 묘사, 수많은 흥미로운 캐릭터 설정으로 새로운 감각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어느 밤, 숲속에 자리한 캠핑장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고 곧이어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뒤이어 죽음이 임박한 암 말기의 할머니가 호스피스병동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조용하던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도입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은 압도적이다. 순식간에 몰아치는 사건과 범인에 대한 궁금증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침묵의 카르텔을 깨고 오래된 상처가 잔인하게 열린다 독일 타우누스 지방의 작고 아름다운 루퍼츠하인은 보덴슈타인이 어린 시절 살던 동네로 살해된 이들이 모두 그와 잘 아는 사이여서 더욱 충격을 더한다. 불타버린 남자, 살해된 말기 암 할머니, 자살로 위장된 신부 등 사건은 이이지고,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의 수사는 방향을 잃은 듯 지지부진 진행된다. 그때 보덴슈타인은 현재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이 42년 전 자신의 어릴 적 소꿉친구와 애지중지 키우던 여우의 실종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당시 첫사랑이었던 여우 막시의 실종은 어린 그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과거의 아픔은 지워지지 않고 퇴적물처럼 침잠해 있다가 악몽으로 나타나곤 했다.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은 그날의 일로 자책하는 보덴슈타인은 개인적으로 관계된 사람들을 편견 없이 수사해갈 수 있을까? 살해된 이들은 무엇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흔적도 없이 사라진 친구와 애완 여우에게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마을 사람들은 왜 그토록 42년 전 그 일에 무관심했던 걸까?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을 동시에 추적하며 복잡하고 모호했던 퍼즐조각이 맞춰지는 가운데 마침내 보덴슈타인은 추악한 진실을 목도하게 된다. 이방인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무관심과 적대감, 또래 아이들 무리 속에서 흔히 있는 위계질서와 폭력,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주고받는 상처, 이기적인 사랑과 우정에서 비롯한 그릇된 욕망들이 뒤섞인 작은 세상을 구축함으로써 저자는 우리에게 인간 내면의 추악한 본성을 직시하게 한다. 환상 콤비,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활약은 계속될 것인가 시리즈마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던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는 이 작품에서도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여준다. 시리즈 첫 작품 『사랑받지 못한 여자』로부터 10년이 지나면서 매력적인 수사반장 보덴슈타인은 세상을 알면 알수록 자신이 속은 것 같은 느낌에 시달린다. 끔찍한 사건과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지쳐가던 반장은 이번 사건을 마지막으로 1년을 쉬겠다며 휴가계를 낸 상태다. 다시 강력반으로 돌아올지 말지는 모호하다. 이제 그들의 케미를 보는 것이 마지막이 되는 걸까? 안타까워하는 피아의 마음과 복잡한 심경으로 사건을 대하는 보덴슈타인의 멜랑콜리한 정서가 작품 전체에 깔려 기존 작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한다. 저자는 매 작품마다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로 등장하는 주인공 보덴슈타인을 위해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한다. 어느 순간 보덴슈타인에게 감정 이입되어 그와 함께 과거를 추적하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친구와 애완 여우를 잃은 아픔에 함께 슬퍼하다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좀체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가운데 숨바꼭질은 이어진다. 마침내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보덴슈타인이 터트리는 절규는 독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언론평&독자평 최근 독일 미스터리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는 단 하나의 답밖에 없다. 넬레 노이하우스. -슈투트가르트 차이퉁 수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지만 흥미롭지 않은 이가 없다. 탁월한 앙상블. -허핑턴포스트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밀도 높은 스릴러. -포커스 반전과 전율, 넬레 노이하우스는 독자를 가지고 노는 법을 똑똑히 알고 있다. -부흐뉴스 이 책은 치명적인 중독성이 있다. 절대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다. 지금까지 읽은 미스터리 중 최고다! -Morgaine(아마존 독일 독자) 애석하지만 방대한 분량임에도 너무 빨리 넘어간다. 이제 다시 보덴슈타인이 없는 시간과 다음 책을 기다려야 한다. -JOKO(아마존 독일 독자) 저자는 인간의 심연에 더 깊이 다가간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압도하는 서스펜스. 이 책은 당신에게 불면의 밤을 선사할 것이다. -SheenaSolskin(아마존 독일 독자)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마디로 이 책을 ‘삼켰다.’ -Martin Kahle(아마존 독일 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