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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말라! - 빅터 프랭클
02 조화로운 삶을 산 - 스콧 니어링 03 가난한 사람들의 이웃이었던 바보 의사 - 장기려 04 고통을 초월하는 예술 - 프리다 칼로 05 고독을 사랑한 민중의 시인 - 파블로 네루다 06 인도의 새 역사를 개척한 부정의 힘 - 암베드카르 07 돈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운 위대한 은행가 - 무함마드 유누스 08 시대를 역행한 괴짜 신부 - 이반 일리치 09 섬김과 모심의 큰 스승 - 장일순 10 가난한 이들과 함께한 작가 - 강경애 11 시대를 앞섰던 신여성 - 나혜석 12 자연과 하나가 된 유전학자 - 바버라 매클린톡 13 시대를 지배한 여성 운동가 - 글로리아 스타이넘 14 침팬지를 사랑한 과학자 - 제인 구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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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청소년들에게 진지하게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14살 인생멘토』가 1권에 이어 2권이 나왔습니다. 2권에서도 역시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인생의 목표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바로 앞만 잘 살피면서 걷는다면 구렁텅이 같은 곳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간혹 방향을 잘못 잡아 길을 잃을 수는 있겠지요. 길을 잃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끔 먼 곳에 있는 목표를 확인해야합니다. 하지만 먼 곳을 보고 큰 목표를 세운다고 하더라도 정말 남이 가지 않은 길이라면 선뜻 용기가 나지 않겠지요. 이러저런 고민만 하거나 목표는 정했지만 그 목표로 나아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14명의 인생 멘토들의 삶이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14명의 인생 이야기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그들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신분을 벗어던지고 천민의 삶을 개척한 암베드카르가 그렇고, 시대를 앞서 나갔던 신여성 나혜석의 삶이 또한 그러하며, 고통 속에서도 치열한 예술혼을 보여 주었던 프리다 칼로가 그렇겠지요. 우리 삶의 멘토는 너그럽게 우리를 포용해 주시는 분일 수도 있겠지만 왜 그렇게 사느냐고 준엄하게 우리를 꾸짖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성공한 의사로서 한 평생을 안락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바보 의사 장기려, 삶의 수단이나 목표가 비열하고 저급하다면 그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없으며 자존심을 유지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던 스콧 니어링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진정한 인생 멘토들과의 만남을 통해 크고 먼 목표를 위해 한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작가의 말 중학교 때 은사님은 우리들에게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의 유형의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앞만 보며 걷는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멀리 있는 목표를 보고 걷는 사람이다. 첫 번째 사람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구렁에 빠질 위험은 없다. 그 대신 그는 목표를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먼 목표를 보고 걷는 사람은 비록 넘어지거나 구렁에 빠질지는 몰라도, 또 만신창이가 될지는 몰라도 반드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에 이를 수 있다.” 선생님의 말씀인즉슨 “너희들은 먼 목표를 보면서 인생을 살아가라. 눈앞의 것들에만 급급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비록 넘어지거나 구렁에 빠질지라도 종국에는 너희들이 바라는 목표에 반드시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당장의 이익에 사로잡히지 말고 인생을 길게 보고 자신의 목표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아, 하는 깨달음을 주시는 분,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하는 자책감을 주시는 분, 바로 그런 분들이 우리 삶의 멘토가 아닐까요. 그러나 나는 그 선생님께서 실제로 어떤 삶을 사셨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과연 그 선생님께서 늘 자신의 목표를 잊지 않고 늘 깨어 있는 삶을 사셨는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선생님의 말씀은 당시의 나에게는 소중한 가르침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어떤 삶을 살겠다는 마음의 다짐이 우리의 행동을 이끌어 주듯, 말은 우리의 행동을 우리의 생각대로 이끌어 줍니다. 그것이 말의 힘이겠지요. 그러나 말보다 더욱 값진 것은 어떤 사람의 행동입니다. 나는 독서를 통해서 수많은 삶의 스승들, 삶의 멘토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말로만 멘토가 된 것이 아닙니다. 그분들은 그분들의 생각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 냈고, 자신의 생각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 냈습니다. 말보다 행동은 훨씬 큰 감동과 울림을 줍니다. 때로는 나태와 안일에 젖어 있는 우리의 의식에 아픈 채찍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자신의 신분을 벗어던지고 천민의 삶을 개척한 암베드카르가 그렇고, 시대를 앞서 나갔던 신여성 나혜석의 삶이 또한 그러하며, 고통 속에서도 치열한 예술혼을 보여 주었던 프리다 칼로가 그렇겠지요. 우리 삶의 멘토는 너그럽게 우리를 포용해 주시는 분일 수도 있겠지만 왜 그렇게 사느냐고 준엄하게 우리를 꾸짖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성공한 의사로서 한 평생을 안락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바보 의사 장기려, 삶의 수단이나 목표가 비열하고 저급하다면 그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없으며 자존심을 유지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던 스콧 니어링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그들은 그들의 삶으로 우리들을 질책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너무 안락한 삶, 앞만 보고 걷는 삶을 선택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합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또 구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앞을 보며 걷는 일을 반드시 그르다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이 궁극적으로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프리다 칼로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예술혼을 불태웠으며, 강경애는 궁핍함 속에서도 타인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창작에의 의욕을 조금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장기려 또한 자신의 몸과 이익 대신 가난하고 아픈 이웃들을 돌보는 데 성심을 다하였습니다. 공자님께서 ≪논어≫에서 말씀하신 살신성인殺身成仁, 인의仁義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는 경지가 바로 이런 분들의 삶을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요? 이 책에 있는 모두 14명의 스승들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삶의 멘토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가 주는 의미를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기억할 수만 있다면 세상은 조금 더 살 만한 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