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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오늘의책
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허영만
가디언 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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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집단가출호의 전체 항로
생고생 열전
요트 일주를 위한 도움말

준비 : 바람으로 가는 돛단배 타고 바다의 백두대간 가는 게 어때?

1차 항해 :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양보할 수 없는 낭만
경기 전곡항, 인천 굴업도, 선갑도, 경기 풍도, 전곡항

2차 항해 : 서해 끝, 격렬비열도
전곡항, 충남 격렬비열도, 외도, 오천항

3차 항해 : 이 땅의 숨은 고수들
오천항, 전북 어청도, 십이동파도, 상왕등도, 목포

4차 항해 : 히말라야는 올라도 멀미는 못 이겨
목포, 흑산도, 우이도, 목포

5차 항해 : 제주도의 그림 같은 풍경과 바꾼 한치 한 상자
목포, 제주 도두항, 화순항, 마라도, 화순항

6차 항해 : 예리한 바람에 파도를 가르고
화순항, 신양항, 거문도, 여수

7차 항해 : 항해, 그 생고생이 재미다
여수, 소리도, 경남 물건항

8차 항해 : 추위도 녹여버린 보석 같은 푸른 섬들
물건항, 통영 욕지도, 거제 지세포, 이수도, 진해

9차 항해 : GPS가 없어도 바람이 우리편!
진해, 부산 수영만, 울산 방어진, 일산항, 포항 양포항

10차 항해 : 서남해 파도가 잽이라면 동해는 헤비급 펀치
양포항, 영덕 강구항, 축산항, 울진 후포항

11차 항해 : 세월을 견뎌낸 기분 좋은 빚
후포항, 삼척 장호항, 금진항, 속초, 삼척항

12차 항해 : 독도다! 독도가 보인다!
삼척항, 울릉도 사동항, 저동항, 독도, 삼척항

에필로그
허영만 선장과 집단가출호 대원들

저자 소개 1

許英萬

1974년 《집을 찾아서》로 한국일보 신인만화공모전에 당선되며 데뷔했다. 《각시탈》《무당거미》《오! 한강》《벽》《아스팔트 사나이》《비트》《미스터Q》《날아라 슈퍼보드》《사랑해》《타짜》《부자 사전》《꼴》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 만화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2004년 부천국제만화대상 및 대한민국만화대상, 2007년 제7회 고바우만화가상, 2008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0년 데뷔 이래 한국 만화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만화가로서는 최초로 목포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2003년 《식객 1: 맛의 시작》 출간
1974년 《집을 찾아서》로 한국일보 신인만화공모전에 당선되며 데뷔했다. 《각시탈》《무당거미》《오! 한강》《벽》《아스팔트 사나이》《비트》《미스터Q》《날아라 슈퍼보드》《사랑해》《타짜》《부자 사전》《꼴》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 만화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2004년 부천국제만화대상 및 대한민국만화대상, 2007년 제7회 고바우만화가상, 2008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0년 데뷔 이래 한국 만화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만화가로서는 최초로 목포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2003년 《식객 1: 맛의 시작》 출간을 시작으로 허영만의 《식객》은 전국 방방곡곡의 먹거리와 그 안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대한민국 요리만화의 대표 명사로 자리 잡았다. 군침을 돌게 만드는 음식 설명과 그 음식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이자 식객. 허영만 화백은 2019년 5월 14일부터 지금까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녔다. 그만의 맛집 기준은 첫째 ‘집밥 같은 백반’, 둘째 ‘비싸지 않은 가격’, 셋째 ‘그럼에도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맛’이다. 밥을 먹다가 어머니의 손맛이 절로 그리워질 만큼 마음을 파고드는 맛, 다양하고 풍성한 반찬과 제철 음식으로 신선하게 담은 넉넉한 한 상. 그중 소박하지만 확실한 한 끼를 선사하는 진짜 맛집을 골라 이 책에 담았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백반기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1974년 공식 데뷔한 허영만 화백은 《각시탈》 《오! 한강》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미스터Q》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수많은 화제작을 그리며 인기를 누렸다. 그의 만화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에도 성공했다. 4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화계의 중심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단연코 우리나라 최고의 만화가이자 예술가로 손꼽힌다. 현재 유튜브 채널 <허영만의 내일 출근 안 해>를 운영하며 술과 맛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허영만의 다른 상품

저자 : 송철웅
암벽등반, 빙벽등반, 스키, 스쿠버다이빙, 마운틴바이크, 모터사이클, 급류카약, 패러글라이딩 등 각종 레저스포츠를 두루 섭렵한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다. 14년간 신문기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목조주택을 짓는 목수 겸 아웃도어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집단가출호 전국일주를 기획했고 항해 중 맡은 임무는 네비게이터.
사진 : 이정식
대형 프로젝트 사진작가로 활동중이다. 우리 바다와 우리 섬, 그리고 육지의 숨겨진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이번 한반도 해안선 일주 탐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48g | 153*224*30mm
ISBN13
9788996466420

만든이 코멘트

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0-07-10
큰 배의 선장으로 있다가 작은 내 배를 한 척 장만한 셈입니다.
웬만한 파도와 바람에도 배는 흔들림이 없었고, 선장실에는 최신 장비와 넉넉한 의자가 있어 먼 항로를 유유히 헤쳐갔습니다. 이제는 엔진도 없는 돛단배의 선주가 되었습니다.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표류할 수는 없습니다.그래서 새벽부터 바람을 살피고 돛을 올리고 줄을 거두는 일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항로가, 아니 인생의 길이 때때로 계획과는 많이 어긋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먼저 항로를 이탈해 보는 겁니다. 약간 고달프거나 힘들긴 하지만 망외의 재미가 생깁니다. 마치 나른한 세포가 파득파득 깨어나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참 절묘합니다. 제 첫 출판 항로에 이 책이 놓였고, 허영만 선생님께서 제목을 지어주신 것이 이렇습니다. ㅋㅋ 그러니까 생고생과 재미는 한 줄에 있는 셈이지요.

책 속으로

아침 겸 점심 식사는 닭죽이다. 배가 부르고 시간이 남으면 인지상정으로 놀이거리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생각해낸 것은 윷놀이. 나이를 기준으로 OB vs YB로 팀을 나눠 대결이 벌어졌다. 벌칙은 설거지.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었으니 설거지가 만만찮을 것이다. 자연히 윷놀이는 절대 봐주는 것이 없이 피 튀기는 게임이 됐다. 왁자지껄 3전 2선승제 경기 결과 올드보이 OB팀의 패배. “설마 그깟 윷놀이에 졌다고 진짜로 설거지를 시키는 건 아니겠지” “무슨 말씀? 약속은 약속이죠.” --- p.177

요트사고 중 상당 부분이 바로 붐에 사람이 맞아 부상하거나 바다로 떨어지는 경우다. 죽변을 지날 무렵부터 바람은 더욱 강해졌고 파도도 따라서 높아졌다. 파도가 우리를 추월하며 그 정점에서 배가 좌현으로 기우는 순간, 우려하던 와일드 자이빙이 일어났다. 풍압이 마스트와 붐 끝에 집중되며 로프와 돛, 그리고 금속 부품들이 합세해 발생시키는 와일드 자이빙의 소음은 끔찍했다. 모두들 헬멧을 쓰고 자세를 바짝 낮추고 있었던 덕분에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메인 세일이 백스테이(마스트와 선미를 이어주는 금속 로프에 걸리며 찢어져버렸다. --- p.249

대원들은 퀭한 눈으로 새 아침을 맞았다. 간밤에 젖은 옷을 말리기 위해 갑판 여기저기 옷가지를 널어놓아 집단가출호는 보트피플을 태운 난민선의 모습으로 변했다. 삼척에 도착한 것은 해가 뜬 뒤로도 10시간이나 지난 오후 4시. 울릉도를 떠난 이후 장장 27시간 동안 논스톱 세일링 끝에 땅을 밟았다. 발밑으로 전해지는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육지의 느낌이 감격스러워 대원들은 서로를 얼싸안았다.

--- p.297

출판사 리뷰

찐하게 공감하고, 키득거리며 가출을 모의하라!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짓눌리고, 어디서도 지친 영혼을 뉘일 곳을 찾지 못하고 사는 남자들. 남자들은 가출(일상의 일탈)의 기회를 호시탐탐 엿본다. 하지만 시간 또는 돈이 없다는 핑계로 가출을 미루지만 실제로는 아내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상과 편한 잠자리를 버릴 용기가 없는 것이다. 삶이 무료해 살아가는 재미를 찾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가출을 유쾌하게 모의해보라. 이때 가출하면 몸고생이라는 주의사항은 꼭 기억해야 한다.

“돛을 올리고 로프를 묶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이마에 피가 철철 날 정도로 다친 줄도 몰랐다.”라는 허 화백의 말처럼 가출이란 일상을 버리고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활력과 기쁨, 그리고 희망을 불어넣는 윤활유인 셈이다.

주말에 아내가 여행 가면 짜증나거나 아무 때나 불러낼 친구가 줄어드는 대한민국 남자들, 회사와 일이 일순위였다가 어느 날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드는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이들의 집단가출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자신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허영만과 열 세 남자의 무모한(?) 도전은 자기가 좋아하는 로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행동해보지 못한 남자들의 심리적 ‘대리만족’을 통렬하게 채워줄 것이다. 특히 가출 경험이 화려한(?) 허영만 화백의 위트있는 그림과 우리 바다 우리 섬의 풍광이 담긴 사진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 이 男子들, 이게 바로 ‘사는 맛’이다!

에피소드1 : 술이 웬수. 모든 사건은 술자리에서 시작된다.
술자리가 무르익으면 평소 말없고 얌전하던 사람도 호기를 부리기 시작한다. “내가 왕년에 여러 여자 울렸어!”, “젊었을 때 17명하고 싸워서 이겼지!”, “내가 말야~ 지금은 이렇지만 정말 잘나가던 사람이야”, “내가 맘만 먹으면 뭐든 하지. 그까지것 마라톤 종주 참가하지 뭐.”…. 이 정도는 애교. 술기운에 던진 한마디가 화근(?)이 되어 일이 일파만파 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적한 인사동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던 허영만 화백의 한마디가 화근(?)이었다. “바다에도 길은 있지? 그런데 왜 우리는 그 동안 산으로만 다녔지? 돛단배를 타고 바다의 백두대간을 가보자. 서해에서 남해를 돌아 국토의 막내, 독도까지.” 옆에 있던 히말라야 사나이 박영석 대장이 허 화백을 거들었다. “파도와 싸우며 바람을 타고 독도까지∼. 야, 그거 좋은데요.”

쇠뿔은 단김에 뽑혔다. 한반도 바닷길을 무동력 돛단배로 일주하기로 결의한 14명의 중년 남자들은 건조된 지 15년이 지난 낡은 요트를 덜컥 마련했다. 그리고 여섯 달에 걸쳐 낡은 배의 수리를 끝낸 후 그들은 드디어 2009년 6월 6일 경기도 전곡항을 출발하여 서해 끝 격렬비열도에서 마라도, 울릉도를 거쳐 동해 끝 독도까지 1년간의 한반도 해안선 일주 대장정에 돌입했다. 바다에 관해서, 항해술에 관해 백지 상태였던 그들이 가진 거라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어린아이 같은 모험심, 호기심이 전부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누구도 그들 앞에 닥칠 커다란 시련을 예상하지 못했다.

에피소드2 : 집 나가면 생고생?!
요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눈부신 햇살 아래 미녀와 와인 잔을 기울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는 여유. 그러나 현실은 오 마이 갓~. 허영만 선장과 집단가출호 대원들은 ‘웃자’고 시작한 이 일에 ‘죽자’고 덤비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전곡항을 떠나 남해와 동해를 훑고 독도를 돌아 삼척에서 마침표를 찍은 바닷길 일주. 전곡항과 삼척항의 육상 직선거리는 218킬로미터다. 자동차로 달리면 4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가도 한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그 지척의 거리를 영해기점이 되는 외곽 섬들을 거쳐 바닷길로 에워 돌아가는 데 만 1년이 걸렸고 총 항해거리는 3,075킬로미터였다. 이 기간 동안 허영만 선장과 열 세 남자의 무동력 돛단배를 타고 떠난 일주는 생고생의 연속이었다.

밤낮없는 깔따구 모기들의 공습을 견뎌야 했고, 추운 겨울에도 시멘트 바닥에 침낭 하나 의지하고 자야 하는 비박에 익숙해져야 했으며, 히말라야 사나이 박영석 대장도 두 손 든 배멀미에 시달렸다. 바람이 없는 날은 배가 전진하지 않아서 걱정, 바람이 강한 날은 높은 파도와의 사투에 위험에 처한 적도 있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것은 흔들리는 배에서 곡예 자세로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항해 기간 동안 아름다운 여인도 와인을 마셔보는 낭만을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집 나가면 생고생’이라는 진리를 몸소 체험하면서 그 생고생 이면에 숨겨진 소중한 보물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고생의 대가로 그들은 대한민국의 바다와 섬과 해안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운지 가슴으로 깨달았고, 싸나이들의 찐한 우정을 얻게 되었다.

한마디로 ‘사는 맛’을 만끽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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