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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땅
지피 글그림 이현경
북레시피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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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글그림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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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PI,지안 알폰조 파치노티

본명은 지안 알폰소 파치노티Gian Alfonso Pacinotti.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유명 만화 작가. 1963년 피사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로마에 살고 있다. 1994년 출판계와 국제 언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면서 이탈리아 풍자 잡지에 단편 소설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2005년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출간된 그래픽 노블 『전쟁 이야기를 위한 노트』로 2006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앨범상을 수상하며 지피는 국제적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 『무고한 사람들』로 아이즈너 어워드 후보에 오름과 동시, 막스&모리츠 상을 수상하였고 『S
본명은 지안 알폰소 파치노티Gian Alfonso Pacinotti.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유명 만화 작가. 1963년 피사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로마에 살고 있다. 1994년 출판계와 국제 언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면서 이탈리아 풍자 잡지에 단편 소설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2005년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출간된 그래픽 노블 『전쟁 이야기를 위한 노트』로 2006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앨범상을 수상하며 지피는 국제적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 『무고한 사람들』로 아이즈너 어워드 후보에 오름과 동시, 막스&모리츠 상을 수상하였고 『S.』로 2006년 바르셀로나 국제만화박람회에서 최우수 외국 만화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발표한, 지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잘못 그린 나의 삶』은 컬트북이 되었다. 여러 달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어떤 이야기』는 이탈리아 주요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된 첫 번째 코믹북으로, 이 작품은 스트레가 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만화의 문학적 가치를 두고 전국 언론으로부터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2016년 발표한 『아들의 땅』은 16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021년 클라우디오 쿠펠리니 감독에 의해 동명 영화로 제작 상영되었다. 웹과 텔레비전용 독립 단편 영화들을 제작 감독한 지피는 2011년 첫 장편 영화 <지구상의 마지막 남자>를 공개하였고 2018년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년>을 감독하였으며 두 작품 모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되었다. 한편 열렬한 게이머이자 게임 디자이너이기도 하였던 지피는 2015년 <야수들>이라는 게임 카드를 고안하고 디자인했다. 2019년 『가짜 박수 속의 특별한 순간들』을 출간하였고 2020년에는 루이지 크리토네와 협업하여 『알도브란도』를 발표했다. 최근작으로 『에로토마니 원숭이 행성의 야만인』(2022)과 『스테이시』(2023)가 있으며 『스테이시』는 2024 ‘나폴리 코믹콘’에서 최고 작품상인 미켈루치 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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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어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비교 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이탈리아 대사관 주관 제1회 번역 문학상과 이탈리아 정부에서 주는 국가 번역상을 수상했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 조교수를 지냈어요. 옮긴 책으로 『너에게』 『내가 정말 그렇게 이상한가요?』 『네가 찾아올 때까지』 『행복을 선물해요 : 친절』 외 여러 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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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866g | 170*240*25mm
ISBN13
9791188140053

출판사 리뷰

야만의 생활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을 향해가는 두 아들의 성장 그래픽노블

“사랑은 절대 설명해주면 안 돼.
아이들은 강인해져야 해. 우리보다 훨씬 더.
불굴의 인간이 되어야 해, 그 애들 방식으로.” (p. 87)

종말 이후, 문명이 사라진 세계에서 살아가는 아버지와 두 아들. 아버지는 두 아들을 거칠고 미개한 새로운 세상에 맞서는 존재로 키우기 위해 글도 가르치지 않고 감정과 관련된 어떤 단어도 알려주지 않는다. 아들들이 살아갈 세상이 잔혹하리라 예상한 아버지는 ‘사랑’과 같은 단어들의 사용을 금지시키며 아들들을 사나운 개로 키운다. 그리고 매일 밤 일기장에 무언가를 남긴다. 두 아들은 아버지의 일기장이 궁금하다. 어쩌면 거기에는 그들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해답이 쓰여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일기장에 담겨 있는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두 아들은 그것을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나선다. 이는 바로 자신들의 정체성과 과거를 찾아 떠나는 여정과도 같다. 권위적인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혼돈의 길을 걸으며 두 아들은 현대 사회의 악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지피가 그려내는 인물과 흑백의 그림 선들을 따라 우리는 불가능한 미래를 향해 새롭게 재창조되는, 여태 알지 못했던 날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목격할 것이다.

종말 이후에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결국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


‘사랑’이나 ‘보살핌’ 같은 단어를 모르는 두 아들은 감정을 느껴야 할 순간에도 그것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감정에 당황스러워한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 그들은 슬픔을 느끼지만 그것을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일기장의 비밀을 찾아 나선 모험에서 리노는 서서히 인간적인 감정을 회복한다. (…)
서술자가 없이 진행되는 이 이야기의 앞부분에는 읽을 수 없는 아버지의 일기가 열 페이지가량 계속되는데, 읽을 수 없는 그 페이지들은 독자들이 리노와 자신을 동일시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한번 이야기에 빠져드니 만화의 그림 하나하나가 이야기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인간의 야만성과 순수한 인류애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감동의 대서사시

종말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지피의 극단적 시도는 독자들로 하여금 그의 등장인물과 동일한 경험을 하게 만든다. 아버지는 개들처럼 사납고 격렬하고 둔감한 아이들을 더 거칠게 키운다. 그래야 세상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기에. 다루기 힘든 아들의 사나운 분노가 짤막한 대사들과 수채화 같은 흑백의 그림들을 통해 채워지며 그 혼란스러움이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해할 수 없는 이 혼돈의 세계에는 피코 신을 추앙하는 종교와 신도들, 즉 식인종을 의미하는 이들이 있다. 느릿느릿한 리듬으로 흘러가는 듯하던 비문명 세계가 긴박감이 넘치는 분위기로 돌변한다. 그리고 끔찍하고 난폭한 장면이 난무하는 가운데 결국 ‘감정의 발견’이라는 결론을 상상하게 만든다. 알 수 없는 감정의 종류를 발견하는 순간부터 힘을 갖는 존재, 주인공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장면 장면의 분위기에 도취되어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지피는 추억이 되는 단어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잃어버린 시선을 통해 불가능한 미래를 그리며 또한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재창조해냈다. 그는 단순한 한 사람의 영혼이 아닌 아이의 영혼, 시적인 영혼으로 이야기를 그려냈으며 그 안에는 감동을 선사하는 매혹적인 영혼, 페이지마다 전율케 하는 영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아들의 땅』은 어떤 소설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한 편의 그림 소설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희망의 빛을 드리우는 아름답고 숭고한 인간 본성의 드라마

『아들의 땅』은 허구의 이야기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아버지와 두 아들이다. 장소는 이탈리아, 시기는 언제인지 모를 미래, 종말 이후로 읽힐 뿐이다. 기억이 없는 이후, 그것은 세상과 사람을 변화시켰다. 이야기 속에서 작은 세계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투쟁하며 살아간다. 아버지와 아들 이외에 마녀, 여자 노예, 신도들, 그리고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 사형집행인. 작품은 수많은 이미지들이 겹치며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지금껏 접해보지 못한 미래 역사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여기에는 세 부류의 인간 형태가 존재한다. 아버지와 마녀, 아린고라는 인물로 대변되는 종말 이후에 살아남은 사람들, 두 아들과 여자 노예로 대변되는 종말 이전의 삶을 전혀 모르는 젊은이들, 그리고 ‘신도들’이라고 불리는 사악한 자들이다. 작가는 이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악, 거짓 우상을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을 표현하면서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세상을 예언한다. 아마도 더 추악하고, 어쩌면 똑같이 위선적이며 야만적인 세상. 흑백의 가느다란 선으로 긁힌 일그러진 얼굴들, 혐오스럽게 파이고 무너져 내린 모습들이 질주하며 페이지들을 채운다. 여기에는 신과 인간,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이 들어 있기도 하다. 또한 진실과 풍자, 떼 묻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배어 있다. 아이들에게 남겨진 진짜 세상, 아이들 스스로가 깨우쳐가는 순수한 영혼의 세계, 그것이 바로 지피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다.

추천평

지피는 극단적이고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상황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그의 책에서는 대답을 쉽게 찾을 수 없지만 모든 페이지에 힘이 있다. 한 페이지가 마치 마지막 페이지인 듯 그려져 있다. 이 모든 것 밑에 리프팅하지 않은, 주름살 가득한 우리의 얼굴이 숨어있다.
- 파올로 루미츠,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

지피는 종말 이후의 불확실한 미래를 이야기하고 그리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의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 지피의 만화에서 우리는 극단으로 치닫는 우리들의 욕망, 허약함, 두려움을 알 수 있다.
- 오스카 리오티 (만화 출판,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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