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들어가는 말
20세기 두 신학자와 그 신학 | 왜 틸리히를 공부하는가?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이 책의 구조와 전개방법 1. 폴 틸리히의 생애 성장기의 틸리히 | 1차대전의 혼란과 독일에서의 삶 | 미국에서의 틸리히 | 노년기의 틸리히 | 토의 문제 2. 신학자로서의 틸리히 지적 자유를 추구한 신학자 | 경계선상의 신학자 | 변증신학자 | 문화신학자 | 실존주의적 신학자 | 토의 문제 3. 폴 틸리히의 신학의 주요 용어들 궁극적 관심 | 존재 자체로서의 하나님(God as Being Itself), 존재의 근거와 깊이로서의 하나님(God as the Ground &Depth of Being) | 상징(symbol)과 기호(sign), 성례전(sacrament)으로서의 세계 (...) 4. 상관관계법(Method of Correlation) 틸리히의 '상황' 이해 | 토의 문제 5. 종교와 계시 및 철학과 신학의 관계 종교와 계시의 관계 | 철학과 신학의 관계 6. 이성과 계시 혼란 속에 있는 현실적 이성 | 틸리히의 계시 이해 | 계시의 주관적 측면과 객관적 측면 | 계시의 매개체, 계시와 구원 | 토의 문제 7. 틸리히의 신 이해 존재론적 구조와 존재론적 요소들 | 개체화와 참여 | 역동성과 형태성 | 자유와 숙명 | 존재론적 불안 속의 존재들 | 궁극적 관심으로서의 하나님 (...) 8. 틸리히의 인간 이해 비실존의 위협 앞의 인간 | 불신앙, 오만, 정욕 | 토의 문제 9. 틸리히의 그리스도 이해 새로운 존재로서의 그리스도 | 예수는 왜 새로운 존재인가? | 토의 문제 10. 틸리히의 성령 이해 생명의 차원들 | 생명의 첫 번째 운동 ; 자기 통전 | 생명의 두번째 운동 ; 자기 창조 | 생명의 세번째 운동 ; 자기초월 | 생명의 완성과 충만으로서의 성령 11. 틸리히에 있어서 역사와 하나님의 나라 역사를 보는 관점들 | 역사 속에서의 생명의 세 가지 운동 | 틸리히가 보는 하나님의 나라 | 토의 문제 12. 틸리히 평가 토의 문제 맺는글 : 상황신학자로서의 폴 틸리히, 그리고 상황신학의 문제점과 그 극복 |
|
특히 지적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틸리히는 진지하고 심각한 의심(doubt)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단다. 설교집인 '새로운 존재 The New Being' 에서 그는 “모든 심각한 의심과 진리에 대한 실망 속에는 여전히 진리에 대한 열정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진리에 대한 당신의 불안을 너무 빨리 해소하려는 사람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비록 그 유혹이 당신의 교회이든, 당신이 속한 당파이든 아니면 당신의 부모 때부터의 전통이든 간에 정말 당신 자신의 진리가 아니면 거기에 유혹되지 마십시오. 만일 당신이 예수와 함께 갈 수 없다면 모든 심각함으로 (진지한 회의주의자인) 빌라도와 함께 가십시오”라고 말하고 있어.
--- '신학자로서의 틸리히' 중에서 |
|
현대 신학자 평전 기획 의도
신학자들의 평전을 책으로 낸다? 그동안 기독교 신학하면 우리는 ‘술과 담배를 하는 것은 죄다’, ‘쾌락은 육적인 것이다’등의 매우 보수적인 윤리를 강조하는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날마다 문화코드가 달라지고 소비문화가 세상을 지배하는 요즘 이러한 갑갑한 이야기들을 또다시 끄집어낼 필요가 있을까?
네덜란드 교회에서는 주일 설교를 마친 후 목사와 장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그날의 설교에 대해 토론을 나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교회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다면 과연 어떠한 반응들을 보일까? 서양 문화의 절반은 기독교 문화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는 대부분 우리나라의 선교를 담당했던 매우 보수적인 미국 북장로교들이 가져온 것이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껏 기독교에 대해 갖고 있던 인상이 너무나 편협하고 너무나 보수적인 것은 아니었을까? 그럼 과연 서양인들의 삶을 방향 짓고 그들의 문화를 형성했던 기독교의 균형 잡힌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그리고 그것이 과연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바로 이러한 물음들로부터 〈현대 신학자 평전〉은 기획되었다. 그들을 통해 신을 만나자! 그동안 신학에 대한 많은 연구서들과 개론서들이 출판되기는 했지만, 막상 이러한 신학을 연구하고 몸으로 실천한 신학자들에 대한 평전을 우리는 갖지 못했다. 물론 몇몇 신학자들에 대한 평전이나 전집이 간혹 발간되기는 하였다. 하지만 지나치게 신학 위주의 학술적 논의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그것조차 극소수의 신학자에 국한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 국내외 거장 신학자들의 삶과 신학을 일반 독자들을 겨냥하여 전체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조망한 시리즈물이 출간된 적은 없었던 것이다. 이에 살림출판사에서는 2년여의 기획 끝에 〈현대 신학자 평전〉을 내놓게 되었다. 이번에 첫 출간되는 네 명의 신학자들(헤르만 리덜보스, 김재준, 폴 틸리히, 슐라이어마허)과 앞으로 출간을 준비중이거나 집필중에 있는 30여명의 신학자들은 교회를 떠나지 않았으면서도 세상을 이야기했던 거장 신학자들로 국내 소장 신학자와 철학자들의 토론과 논의 끝에 결정되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기독교가 들어온 지 한 세기가 넘었으며, 우리에게도 자랑스러운 신학자들이 있다. 그래서 〈현대 신학자 평전〉는 외국신학자들뿐만 아니라, 김재준, 박형룡, 안병무, 윤성범 등 우리의 신학자들도 동시에 다루고 있다. |
|
기독교와 세속문화와의 관계
20세기 전반기의 개신교 신학에는 칼 바르트와 폴 틸리히라는 두 명의 대 신학자가 있다. 이 중 칼 바르트가 하나님의 말씀 속에 나타나는 신적 계시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폴 틸리히는 이 복음이 구체적인 인간 상황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집중하였다. 폴 틸리히는 1차대전을 통해 실존적인 충격을 받고 상황신학을 전개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그것은 나치 정권으로부터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미국으로 건너 간 후에 더욱 풍성해지게 되었다. ?폴 틸리히 - 경계선상의 신학자?를 쓴 박만 교수는 바로 이러한 점에서 틸리히 신학이 지금 우리에게 여전히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틸리히의 신학이 철학 및 여러 학문들이 융합되어 있는 까닭에 접근하기란 그리 수월치 않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박만 교수는 이 책에서 일찍이 플라톤이 시도했던 방식인 대화법을 이용하고 있다. 신학교수인 아버지와 신학생인 아들을 상정하고 이들이 틸리히 신학에 대해 묻고 답하는 대화체의 형식을 이용해서 난해한 틸리히 신학을 한 줄 한 줄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풍부한 사유를 했던 틸리히처럼 박만 교수 또한 폭넓은 사고를 가지고 무미건조하게 틸리히 신학만을 다루지 않고, ‘인간 상황은 질문하며 하나님의 계시는 답변한다’라는 말로 틸리히 신학을 요약한 후 이를 통해 우리의 정치, 종교, 역사를 끄집어내어 그 속에서 틸리히 신학이 가지고 있는 교훈과 의미를 찾아주고 있다.
폴 틸리히는 독일에서 태어나 베를리대학, 튀빙겐대학, 할레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프랑크푸르트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나치정권이 들어서자,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정년까지 뉴욕 유니온신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나치정권에 맞서 항거했다. 그는 평생 경계선상에서 살았던 신학자였는데, 어린 시절에는 엄격하고 우울하며 권위주의적인 아버지와 민주적이고 쾌활했으며 자유로운 어머니 사이에서, 성장기에는 보수적이며 교리적인 교회와 자유롭고 비판적인 신학 사이에서, 미국 생활에서는 구대륙과 신대륙, 외로운 이민자와 세계적인 지성 사이에서 경계선상의 삶을 살았다. 학문적으로는 철학과 신학의 경계선상에 서 있어서 신학자에게는 철학자요 철학자에게는 신학자로 이해되었다. 일생 동안 철학과 신학의 경계선상에 서 있던 사람으로서 그는 신학과 철학은 결코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고 보아 “파스칼에 반대하여 나는 말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과 철학자들의 하나님은 동일한 하나님입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