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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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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泰俊,, 상허尙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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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지원병 제도와 학생 특별 지원병 제도 때문에 뜻 아닌 죽음이기보다, 뜻 아닌 살인, 살인이라도 내 민족에게 유일한 희망을 주고 있는 중국이나 영미나 소련의 우군을 죽여야하는, 그리고 내 몸이 죽되 원수 일본을 위하여 죽음이 되어야 하는, 이 모순된 번민으로 행여나 무슨 해결을 얻을까 해서 더듬고 더듬다가 한낱 소설가인 현을 찾아와준 청년도 한둘이 아니었다.
현은 하루이틀 동안에 극도의 신경쇠약이 된 청년도 보았고 다녀간지 한종일 뒤에 자살하는 유서를 보내온 청년도 있었다. 이런 심각한 민족의 번민을 현은 제 몸만이 학병 자신이 아니라 해서 혼자 뒷날을 사려해가며 같은 불행한 형제로서의 울분을 절제할 수는 없었다. -해방전후 중에서- --- p.3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