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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장차현실 그림
21세기북스 200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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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도서] 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김상복 저/장차현실 그림 21세기북스
10% 10,800
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책소개

목차

지은이의 글 - “아빠의 뒷모습이 참 든든해요”
나와 엄마아빠를 바꾼 몰래 쓴 칭찬일기
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 / 칭찬, 무지 쑥스럽네요
두 번째 이야기 / 하루하루가 즐거워지고 있어요
세 번째 이야기 / 하루하루가 즐거워지고 있어요
에필로그
후기1(지은이 김상복 선생) - 칭찬은 치유의 과정이었습니다
후기2(그린이 장차현실 화백) - 칭찬의 힘
못다 쓴 이야기
못다 그린 칭찬일기
부록(흑백) - 가족 사랑을 키우는 칭찬일기

저자 소개 1

그림장차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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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현실 작가가 기획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등장인물 캐릭터를 그렸습니다. 홍익대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 하면서 만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장차현실의 현실을 봐’ ‘사이사이’ [한겨레], ‘별 아이 현실엄마’ [세계일보]등 50여곳의 신문과 잡지에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만화를 꾸준히 연재해 왔습니다. 2006년 10월부터 16년간 〈개똥이네 집〉에 ‘장차현실 만화-또리네 집’을 연재하면서 장애를 보는 사회적 시선, 아이들 교육,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고민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내었습니다. 2018년 지역에 부모운동단
장차현실 작가가 기획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등장인물 캐릭터를 그렸습니다. 홍익대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 하면서 만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장차현실의 현실을 봐’ ‘사이사이’ [한겨레], ‘별 아이 현실엄마’ [세계일보]등 50여곳의 신문과 잡지에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만화를 꾸준히 연재해 왔습니다. 2006년 10월부터 16년간 〈개똥이네 집〉에 ‘장차현실 만화-또리네 집’을 연재하면서 장애를 보는 사회적 시선, 아이들 교육,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고민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내었습니다. 2018년 지역에 부모운동단체를 만들고 부모운동을 시작. 비영리민간단체를 운영하며 발달장애인의 예술활동을 매개로 돌봄과 일자리, 자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2020. 9. 7 제 17회 서울특별시 성평등상 수상, 2023.10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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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상복
1958년 충북에서 태어난 그는 1984년 상인천 중학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9년 동안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학생들의 가정문제라는 넘기 힘든 벽에 부딪혀 수없이 절망감을 느껴야 했다는 그는 칭찬일기를 통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교사로서의 전환점에 서 있다. 현재 그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서로서로 칭찬하는 삶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하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48g | 150*205*20mm
ISBN13
9788950906313

책 속으로

칭찬의 힘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모래알처럼 흩어졌던 가정들이 바위처럼 뭉쳐졌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배회하던 학생들이 행복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집에 들어섰고, 왜 사는지를 몰라 힘들어 하던 부모들은 삶의 보람과 가정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물과 웃음으로 가득 차 있는 칭찬일기를 읽으면서 저도 수 없이 울고 웃어야 했습니다. 가르침과 생활지도가 하나가 되지 못해 늘 아쉬워하며 고민했는데 이제야 그 수수께끼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제 2의 교편생활을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칭찬훈련을 통해, 아이들이 커서 가정을 꾸려갈 때 이전 세대보다는 좀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저자와의 대화 중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모님과 나 사이가 좀 멀어진, 내가 어렸을 때보다 사이가 훨씬 더 멀어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사이가 멀어진 것 같아 많이 슬펐고…, 화목함 같은 게 없다고나 할까, 뭐 그런 느낌이었다. 나는 집에서는 밥만 먹고 잠만 자는 그런 생활을 했지만, 요즘 칭찬일기를 쓰면서부터는 집안이 좀더 화목해지고 부모님과도 사이가 좋아진 것 같고…, 이런 걸 느끼게 되니까 나도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어느 학생의 ‘칭찬일기’ 중에서

엄마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신다. 요사이 부쩍 장사가 안 돼서 걱정이 많으시다. 늘 엄마 혼자 고생이시다. 그래도 나와 동생에게 웃음을 보이시려고 애쓰신다.
"얘들아 밥먹자"
그런 엄마가 난 더욱 안쓰럽다.
"배고프지? 어서 먹어라. 반찬이 별루 없구나."
"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요. 엄마는 지금 충분히 우리를 위해 노력하고 계세요."
.....
"그래 고맙구나. 어서 먹자."
우리집에 항상 좋은 일이 생겨 웃음이 넘쳐 났으면 좋겠다.

(이보다 더 나은 칭찬이 어디 있을까? 이보다 더 큰 위로를 어디에서 받을 수 있을까? 집안의 그 힘든 일을 혼자서 지고 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철부지요 어린애 같던 딸이 어느새 친구가 되어 엄마를 이해해주고 무거운 짐을 나눠 지고 있다)

--- pp. 154~155

처음 칭찬을 할 땐 부모님께서 말뜻을 깊이 생각 안 해보고 그냥 대충 반응하셨다. 그렇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부모님도 어느새 나의 칭찬 속에 들어와 살고 계셨다. 내 칭찬에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하는 부모님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누군가를 마음 깊이 사랑해주고, 깊이 사랑받는 일이 이렇게 큰 기쁨이, 즐거움이 되는지 지금까진 느끼지도, 알지도 못했다. 지금이라도 느끼게 되어 참 다행이다. 지금까지는 처음이라 칭찬을 서른 개밖에 못했지만, 이젠 칭찬이 적응되었으니 서른 개가 아닌 몇 백 개, 몇 천 개..., 아니 평생 칭찬을 해서 가족끼리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가정이 더욱 화목해질 수 있도록 내가 이끌 거다. 가정을 화목하게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칭찬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까 이젠 가족을 대하는 게 두렵지 않다. 다른 어떤 집보다 행복한 집, 사람들이 항상 오고 싶어하는 집을 만들도록 내가 앞장설 것이다.

--- pp. 161

밥을 먹고 있는데 어머니가 화장을 끝내셨다.
"어머니가 화장을 하니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아요."
"그럼 안했을 때는?"
어... 이게 아닌데?

--- p.111

아빠가 텔레비전을 보시다가 방귀를 뀌셨다.
"아빠 방귀소리는 커... 그렇지만 개성적이야."
아빠는 아무 말 없이 텔레비전을 보셨고 엄마랑 동생은 허탈해 했다.
내가 봐도 말이 안되는 칭찬이었다.

--- p.24

출판사 리뷰

부모를 칭찬하는 당돌한 아이들의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

칭찬일기는 학생끼리, 혹은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칭찬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자녀가 부모를 칭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칭찬을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칭찬 상황, 칭찬의 말, 부모님의 반응, 자신의 느낌 등을 일기장에 기입하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과 부모, 그리고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이런 식의 프로그램은 결국 학생들에게 가정과 부모에 대한 애정을 일깨워줬고, 동시에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게 했다.

‘칭찬일기’를 전해들은 사람들 중에는 “이건 칭찬 혁명이다!” 하며, 이 프로그램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아마 칭찬이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개중에는 어린 자녀가 부모에게 칭찬을 한다는 부분이 불쾌함으로 다가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녀의 부모님 칭찬’이란 말이 예법에 맞지 않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생각은 어찌 보면 ‘아이들’을 그저 ‘미성숙한 인간’, 즉 ‘아직은 완전한 인격체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옛 선조들의 사고방식처럼)? 여기서는 학생들이 칭찬일기를 쓰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서만 잠시 돌아볼 것이다.

[칭찬일기장 샘플]

날짜 XX월 XX일 X요일 ( X번째 )
칭찬의 상황은? 아픈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방에 누워 잤다. 그런 나에게 오셔서 간호해주시는 엄마. 자고 일어나니 아팠던 것이 말끔히 다 나았다.
칭찬한 말은? “엄마, 마술사인가 봐. 다 나았는데. 이 손이 마술손이네.”
부모님의 반응은? “쉿, 사람들에게 알리지 마.”
오늘 칭찬활동에 대한 나의 생각은? 엄마가 더 아픈 듯하다.

칭찬일기 프로그램 설명:
칭찬일기는 두세 달(인천 구월 여자중학교 기준, 인천 검단 중학교에서는 3개월) 동안 30회 쓰기로 했고, 그 내용은 전체적으로 통일시켰다. 즉 칭찬상황, 칭찬한 말, 부모님의 반응, 활동에 대한 나의 생각. 이 네 부분을 학생들이 기입함으로써 한 회의 칭찬일기가 마무리되도록 구성돼 있다.

‘칭찬일기’ 7대 원칙
칭찬일기를 쓰면서 꼭 지켜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비밀: 칭찬일기는 비밀 일기처럼 부모님 모르게 적는다.
2. 무대가: 부모님께 칭찬의 대가를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
3. 세심한 관찰: 부모님과 관련된 사소한 내용이라도 자세히 관찰하여 칭찬한다.
4. 표현법 향상: 칭찬 표현이 반복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하여 칭찬 표현 기술을 향상시킨다.
5. 용기: 칭찬을 표현하기가 힘든 가정일수록 칭찬이 더욱 필요한 가정이므로 더욱 용기를 가지고 끝까지 칭찬해본다.
6. 배우는 자세: 칭찬을 잘하는 친구의 사례를 잘 듣고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노력한다.
7. 자연스러움: 노골적이고 형식적인 칭찬은 가능한 지양하고,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한다.

칭찬일기를 쓰면서 학생들은 가정에서의 자신들의 역할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전에는 스스로를 단지 사랑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인식했는데 이제는 자신들도 사랑을 베풀어야 하고, 베풀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느꼈던 것이다. “이제는 내가 우리 가정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일기에 써놓은 아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자녀들더러 “너희는 공부만 하면 돼!” 하는 식으로 그들의 의사결정 능력과 능동성을 차단해버리는 것은 그야말로 자녀들을 비인격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칭찬일기가 학생들에게 뜻 깊었던 게 아닌가 한다.

부모님도 관심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칭찬일기는 또한 학생들에게 부모님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그동안 부모님을 칭찬하면서 느꼈습니다, 부모님도 관심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저는 그 동안 잊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시는 부모님을 어쩌면 저는 요술방망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전 칭찬을 하면서 부모님도 저와 같은 인간이며 관심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사랑합니다. 물론 부모님도 저를 사랑하시겠지요. 저는 이제부터라도 부모님께 칭찬을 많이 해드리겠습니다. 기나긴 14년 세월의 은혜를 다 갚을 순 없겠지만 이 길만이 제가 효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엄마아빠, 사랑합니다♥

아이들은 칭찬일기를 쓰기 위해 부모님을 끊임없이 관찰해야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의 인간적인 측면, 약함 등을 보게 되었다. 반대로 장점들을 발견한 경우도 많다. 어느 경우든 모두 긍정적인 방향의 관찰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부모님의 약함을 보았기에 관심을 더욱 가져야겠다는 아이, 약한 줄만 알았던 부모님의 새로운 장점들을 발견하면서 존경심이 마구 생긴다는 아이, 이 모두를 뛰어 넘어 부모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아이….

딸아! 미안하다

부모들 역시, 칭찬일기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칭찬이 너무 상상 밖이었고, 부모의 입장에서 엄청난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통해 부모들도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부모자식 간, 부부 간의 관계를 재정리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산다는 이유로 서로 간의 장점을 발견하고 사소한 일에도 칭찬할 수 있는 너그러움을 잊고 산 것 같다. 엄마는 너에게 칭찬을 들을 만한 게 없는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야. 충분한 시간으로 보살펴주고 한 끼 밥을 먹더라도 따뜻하게 차려주고 이야기도 하면서 같이 오순도순 시간을 못 보냈던 점, 늘 바쁘다는 핑계로 학교생활에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점, 형제도 없이 외롭게 자란 너를 혼자 내버려둔 점, 잘하라는 말만 한 점…. 뒤돌아보면 부족한 게 너무너무 많구나. 가끔은 성의 없이 밥상을 차려줄 때도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에,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어요” 하는 너의 말 한 마디에 엄마는 왠지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진단다. 엄마도 앞으로는 너 많이 칭찬하고 기분 좋게 해줄게.

칭찬일기의 백미, 칭찬NG 스무 장면

물론 학생들이 이런 속 깊은 생각을 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어떤 학생들은 칭찬일기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했다.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이겨내야만 했던 그때의 진통, 즉 '칭찬NG'가 이 책의 백미로 사용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의 소중한 경험들이 있었기에 이 책은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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