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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판 조르주 심농
매그레 반장, 삶을 수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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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북 buzz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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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소개

구성

매그레가 아니었던 사나이 _ 조르주 심농의 세계

제1부 심 농
헌사?
편지 _ 앙드레 지드
조르주 심농, 어느 무직자의 죽음 _ 패트릭 마넘
조르주 심농이라는 미스터리 _ 펜턴 브레슬러
조르주 심농의 일생 _ 장바티스트 바로니앙
심농, 작가로서의 출발 _ 패트릭 마넘?
조르주 심농과 추리 소설 _ 장바티스트 바로니앙
픽션의 기술: 조르주 심농과의 인터뷰 _ 카벨 콜린스
한마디조르주 심농이 남긴 말들 _ 피에르 아술린

제2부 매그레
50회 생일을 맞은 매그레에게 보내는 편지 _ 조르주 심농?
쥘 매그레 _ 피에르 아술린?
매그레의 탄생 _ 조르주 심농
매그레의 일생 _ 자크 보두
매그레는 왜 맥주를 마시나? _ 조르주 심농
심농과 영화 _ 『심농: 그림 속 그의 삶』
「교차로의 밤」 개봉을 앞두고 _ 조르주 심농
우리의 동시대인, 매그레 _ 미셸 카를리

제3부 친구들
삶을 수사하는 사람들: 열린책들과 「매그레 수사대」 이야기

「매그레 시리즈」: 열린책들에서 발간하는 75권 리스트

저자 소개 5

등저패트릭 마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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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저널리스트로 제3세계를 심도 있게 소개하는 여행기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이후 전기 집필에 전념, 조르주 심농의 전기 『매그레가 아니었던 사나이』(1992)로 마시 상을 탔고, 이어 디에고 리베라, 장 물랭, 메리 웨슬리 등의 전기도 썼다.

공역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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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릴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베스트셀러의 역사』 로 한국 출판 평론 학술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미셜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아멜리 노통브의 『너의 심장을 쳐라』, 『추남, 미녀』 『느빌 백작의 범죄』, 『샴페인 친구』,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릴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베스트셀러의 역사』 로 한국 출판 평론 학술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미셜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아멜리 노통브의 『너의 심장을 쳐라』, 『추남, 미녀』 『느빌 백작의 범죄』, 『샴페인 친구』,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광인』, 『제1호 수문』, 피에레트 플뢰티오의 『여왕의 변신』, 이렌 네미롭스키의 『무도회』, 『뜨거운 피』 등이 있다.

이상해의 다른 상품

공역임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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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사흘 그리고 한 인생』, 『화재의 색』, 『우리 슬픔의 거울』, 에마뉘엘 카레르의 『왕국』, 『러시아 소설』, 『요가』, 요나스 요나손의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공역), 『카산드라의 거울』, 조르주 심농의 『리버티 바』, 『센 강의 춤집에서』, 『누런 개』, 『갈레 씨, 홀로 죽다』
1961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사흘 그리고 한 인생』, 『화재의 색』, 『우리 슬픔의 거울』, 에마뉘엘 카레르의 『왕국』, 『러시아 소설』, 『요가』, 요나스 요나손의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공역), 『카산드라의 거울』, 조르주 심농의 『리버티 바』, 『센 강의 춤집에서』, 『누런 개』, 『갈레 씨, 홀로 죽다』,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런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7년 후』 등이 있다.

임호경의 다른 상품

공역최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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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고, 중세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오스카 와일드의 『오스카 와일드, 아홉 가지 이야기』,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피에르 그리말의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공역),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그라알 이야기』, 슐람미스 샤하르의 『제4신분, 중세 여성의 역사』, 프랑수아 줄리앙의 『무미 예찬』, 자크 르 고프의 『연옥의 탄생』,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 『생폴리앵에 지다』, 『타인의 목』, 『안개의 항구』, 앙리 보스코의 『이아생트』, 조지 허버트의 『합창』 등이 있으며,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고, 중세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오스카 와일드의 『오스카 와일드, 아홉 가지 이야기』,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피에르 그리말의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공역),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그라알 이야기』, 슐람미스 샤하르의 『제4신분, 중세 여성의 역사』, 프랑수아 줄리앙의 『무미 예찬』, 자크 르 고프의 『연옥의 탄생』,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 『생폴리앵에 지다』, 『타인의 목』, 『안개의 항구』, 앙리 보스코의 『이아생트』, 조지 허버트의 『합창』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여성 인물 탐구 시리즈인 『길 밖에서』, 『길을 찾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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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역성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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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내면일기” 《숭고한 노이로제》를 발표했다.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왜냐고 묻지 않는 삶》, 아폴리네르의 《내 사랑의 그림자(루에게 바치는 시)》, 래그나 레드비어드의 《힘이 정의다》, 장 퇼레의 《자살가게》, 모리스 르블랑의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 피에르 수베스트르와 마르셀 알랭의 《팡토마스》(전5권), 조르주 심농의 ‘매그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내면일기” 《숭고한 노이로제》를 발표했다.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왜냐고 묻지 않는 삶》, 아폴리네르의 《내 사랑의 그림자(루에게 바치는 시)》, 래그나 레드비어드의 《힘이 정의다》, 장 퇼레의 《자살가게》, 모리스 르블랑의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 피에르 수베스트르와 마르셀 알랭의 《팡토마스》(전5권),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공역), 조르주 바타유의 《불가능》, 베르나르 미니에의 《물의 살인》(전2권), 사뮈엘오귀스트 티소의 《읽고 쓰
는 사람의 건강》 등 백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4년부터 사드 전집을 기획, 번역해오고 있다.

성귀수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30g | 128*188*20mm
ISBN13
9788932910888

책 속으로

당신의 최근작 아홉 편, 근래 출간된 모든 작품을 연달아 읽어 봤습니다. 이젠 내가 읽은 것보다 읽지 않은 당신 작품을 열거하는 편이 훨씬 빠르군요. 그만큼 당신의 최근작들은 나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 내가 보기에 이는 완벽한 성공작들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고 싶은데, 당신 자신도 그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게 아닌가, 당신이 본능적으로 가장 확실한 것, 가장 잘 터득한 바에 따라 글을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묘사, 대화
투, 최소한으로 압축한 말의 정확성 말입니다. 당신은 절대 중언부언하지 않고 다른 것으로 훌쩍 넘어가 버립니다. 독자들이 이해하지 못해도 할 수 없다는 듯. --- p.23, 「앙드레 지드의 편지」 중에서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심농을 꼽았지만, 그는 단순한 미스터리 작가 이상이다. 그가 창조한 가장 유명한 인물인 매그레 반장, 즉 담뱃대와 인간 본성에 대한 직관만으로 더없이 복잡한 사건들을 풀어내는 파리 경찰은 줄리언 시먼스가 말했듯이 「20세기 허구적 탐정의 원형」이다. --- p.35, 「펜턴 브레슬러」 중에서

범죄란 무엇인가? 여기 40대 중반의 한 남자가 있다고 치자. 오늘은 일요일이고, 그는 공동체에 속하는, 여느 남자와 똑같은 남자다. 5분 후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는 어떤 하찮은 이유 때문에 그 남자가 범죄를 저지른다. 그러면 갑자기 그는 더 이상 인간 공동체에 속하지 못하게 되고 하나의 괴물이 되어 버린다. 40대 중반까지 그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왔는데도, 단 5분 만에 사람들은 그를 혐오의 눈길로 바라본다. 그는 더 이상 사회에 속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혹시 재판에 참석해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경관 사이에 앉아 있는 그 사내의 고독은 아주 인상적이다. 그는 더는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이제 아무도 자신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 pp.110-111, 「조르주 심농」 중에서

출판사 리뷰

조르주 심농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소설가이다.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5억 권 이상의 작품이 팔려 나간 작가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를 2011년 4월부터 매달 2권씩 만난다!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 필립 말로…… 그리고 쥘 매그레.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채 쉼 없이 맥주를 마시는 거구의 사나이,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 중 하나인 매그레 반장이 활약하는 「매그레 시리즈」가 4월부터 열린책들에서 한 달에 두 권씩 출간된다. 열린책들은 이 매력적인 시리즈를 본격 소개하기에 앞서, 매그레 반장을 창조한 작가 조르주 심농의 작품 세계와 그의 독특하고도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는 버즈북buzzbook인 『조르주 심농』을 펴냈다.

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5억 권 이상의 작품이 팔려 나갔으며 60편 이상의 극장 영화와 3백 편 이상의 텔레비전 영화가 만들어진 작가, 20여 개의 필명으로 4백 편 이상의 작품을 썼으며 1만 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했다는 정력적인 남자. 벨기에 작가 조르주 심농은 「다산성」의 작가라 불린다. 그는 엄청난 속도로 어마어마한 양을 써낸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러한 다작에도 불구하고 작품들이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뛰어난 작품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더욱 유명하다. 앙드레 지드가 그를 「현대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위대한 참다운 소설가」라고 격찬한 것을 비롯해 헤밍웨이, 엘리엇, 헨리 밀러, 윌리엄 포크너, 루이스 세풀베다, 존 르카레, 이언 피어스, 마르케스 등 수많은 작가들이 그의 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카뮈와 반빌 등 많은 작가들이 심농에게 받은 영향을 숨김없이 고백하는 것은 현대 문학에서 그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를 증명한다.

이 책에서는 「괴짜」 혹은 「이변」이라고까지 불렸던 심농의 이색적인 삶과 문학세계와, 작가보다 더 유명한 캐릭터인 매그레 반장의 탄생 비화부터 그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편지와 인터뷰, 연보, 에세이, 전기 등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또한 마지막 3부에서는 옮긴이 4인의 대담이 마련되어 75권에 이르는 방대한 「매그레 시리즈」가 출간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또 네 번역자가 한 시리즈를 번역하기 위해 어떤 논의와 고민을 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버즈북buzzbook」이란?
버즈북buzzbook은 열린책들에서 펴내는 신간 예고 매체입니다. 소문이 자자하다는 뜻의 buzz와 book의 합성어로, 중요 작가의 신작이나 저술을 펴내기 전에 「저자나 책에 대해 미리 귀띔해 주는 책」입니다. 열린책들은 이 버즈북을 통해 독자들에게 미지의, 그러나 지금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먼저 알리고자 합니다.
『조르주 심농』은 지난해 출간된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에 이은 두 번째 버즈북이며, 파격적 가격인 750원은 앞으로 출간될 「매그레 시리즈」 75권을 의미합니다.

삶을 수사한 형사 쥘 매그레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이후 수많은 추리 소설 주인공의 전형이 된 매그레 반장. 신장 180센티미터에 체중 110킬로그램인 육중한 체구의 그는 끈덕지고, 차분하고, 본능적이며 직관적으로 수사한다. 커다란 덩치에 걸맞게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는 그는 늘 두꺼운 외투 차림에 입에는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다.
눈에 띄는 외양과 달리 그는 비범한 두뇌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우리에게 친숙한 탐정들에 비하면 그의 수사는 평범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느 탐정들처럼 천재적 추리력으로 앉은 자리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대신, 그는 범행의 현장 속으로, 인물의 심리 속으로 직접 뛰어든다. 서민 출신의 그는 그 누구보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며, 약자의 처지에서 생각하려 한다. 타인의 처지로 들어가 공감하는 특유의 능력이 바로 그가 남다르게 사건을 해결하게 해주는 비결이며, 독자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이다.

「타인의 처지로 들어가 공감하는 능력은 오직 그만의 것이다. 언제나 가해자보다는 희생자 편이다. 그의 삶에서는 서스펜스나 사건의 해결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즉, 보통 추리 소설과는 달리 이야기의 결말은 아무런 중요성이 없는 것이어서, 독자는 그의 수사 이야기들을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며 다시 읽을 수 있게 된다. 매그레는 우리를 전염시킨다. 우리도 그처럼 살인범을 찾아내려 한다기보다는 이해하려 한다. 오직 소설적 진실만이 중요한 것이다.」 (본문 129면, 피에르 아술린)

심농의 전기 작가 아술린의 말처럼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1930년대에 시작된 이 추리 소설 시리즈가 오늘의 우리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이다. 세상의 끝, 갈 데까지 가고 만 사람들, 궁지에 몰린 사람들, 뒤처진 사람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살아 보겠노라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들의 고단한 삶을 쓰다듬는 심농의 위로는 휴머니즘의 발로이며 그러므로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심농에게 쏟아진 찬사

*만약 아프리카 우림에서 비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되었다면, 심농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대처법은 없다. 그와 함께라면 난 비가 얼마나 오래 오든 상관 안 할 것이다.― 헤밍웨이
*(일생의 가장 중요한 변화 두 가지에 대해 묻자) 부르고뉴 와인보다 보르도 와인을, 아르센 뤼팽보다 매그레 반장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 T. S. 엘리엇
*그렇게 많은 작품을 쓰면서도 그토록 뛰어난 작품성을 유지하는 것이 놀랍다.― 헨리 밀러
*누아르 소설의 왕.― 윌리엄 T. 볼만
*(심농의) 『쿠데르크 씨의 미망인』을 읽지 않았더라면 『이방인』을 이렇게 쓰지 않았을 거다.― 알베르 카뮈
*모두가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최고의 벗. 일과 삶의 동반자.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며 힘을 북돋워 주는 지표.― 페데리코 펠리니
*오늘날 프랑스 문학계에서 가장 소설가다운 소설가.― 앙드레 지드
*깊이의 거장. 심농은 아주 간단한 문체로 썼다. 허구에서든 현실에서든, 열정적이든 이성적이든 한결같이 자유로웠던 소설가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독자들이 자신들이 떠받드는 소설가 몫으로 남겨 둔 신뢰를 불러일으키고야 만 작가다.― 존 르카레
*겨울에는 코냑 한 통, 그리고 심농 전집과 지내는 게 최고다.― 루이스 세풀베다
*내가 첫 추리 소설 『크리스틴, 쓰러지다』를 쓴 것은 심농에게 푹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존 반빌
*나는 심농의 새 소설이 나올 때마다 얼른 사서 읽는다.― 발터 베냐민
*엄청난 소설가 세 명. 프루스트, 셀린, 그리고 심농. 그들은 인류를 탐험한다.― 에릭 오르세나

인간을 탐구한 작가 조르주 심농
조르주 조제프 크리스티앙 심농Georges Joseph Christian Simenon은 1903년 2월 13일 벨기에 리에주에서 태어났다. 1918년 아버지가 몸져누우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 그는 1919년 열여섯의 나이로 「가제트 드 리에주」지의 기자가 된다. 이 신문사에서 1922년까지 일하는 틈틈이 쓴 첫 소설 『아르슈 다리에서u pont des Arches』가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다.
그는 1922년 파리 북역에 발을 디딘 후 20여 개의 필명으로 대중 소설들을 써내며 작가적 입지를 굳혀 나간다. 항해에 관심을 갖게 된 심농은 1928년부터 1929년 사이 배를 타고 프랑스와 북부 유럽의 강과 운하들을 여행하는데, 이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뱃사람, 수문 관리인, 마부들의 세계가 그의 작품에 소재로 자주 등장하게 된다.
그가 외투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모습으로 자주 그려지는 매그레 반장의 캐릭터를 처음으로 구상한 것은 1929년의 일로, 1930년에 매그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불안의 집」이라는 단편이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다. 매그레란 인물에 대한 확신을 품은 심농은 처음으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여 1931년에만 『수상한 라트비아인』, 『갈레 씨 홀로 죽다』와 『생폴리앵에 지다』, 『라 프로비당스 호의 마부』 등 10편 이상의 매그레 시리즈를 펴내며, 이 작품들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총 103편(장편 75편, 단편 28편)의 이야기에 등장하여 독특한 심리 게임으로 사건을 풀어 가는 메그레 반장은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과 더불어 추리 문학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으로 등극하기에 이른다.
1932년에는 심농 작품 가운데 『교차로의 밤La Nuit du carrefour』이 장 르누아르에 의해 최초로 영화화된다. 그 후 심농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50편이 넘게 제작되고,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끊임없이 제작되는 등 심농은 프랑스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우뚝 선다.
1955년 스위스에 정착한 심농은 1989년 로잔에서 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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