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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여는 글. 먹고 사는 즐거움 제1장. 제 때 만나야 맛있다 봄이 부른다 | 주꾸미 가난한 선비의 호사스러운 입맛 | 청어 과메기 「예 교수의 노트」 법성포에서 말리면 영광굴비? 화해의 음식 | 탕평채 수라상에 오르던 시절이 그립구나 | 웅어 오월에 잡은 밴댕이, 농어하고도 안 바꾼다 | 밴댕이 소나무의 정기가 배어 있는 가을의 그것 | 송이 허리 굽은 새우가 노인의 굽은 허리를 곧게 펴준다 | 대하 서민들의 보양식 | 추탕?추어탕 「예 교수의 노트」 미꾸라지털레기 물메기의 벼락출세 | 물메기 「예 교수의 노트」 곰치국 가히 그 맛이 죽음과 바꿀 만하오 | 복어 게 뚜껑에 밥 쓱쓱 비비면 | 대게 「예 교수의 노트」 봄은 암게, 가을은 수게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봉사의 생선을 말하다 | 대구 카사노바와 클레오파트라 | 굴 「예 교수의 노트」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3일 동안 가시지 않는다”는 어느 죽의 전설 | 방풍죽 「번외 이야기」 어느 요리사와의 오래된 인연 제2장. 음식의 자격 전라도 음식의 진수 | 가족회관 「예 교수의 노트」 고슬고슬 쌀밥 일본에 소바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냉면이 있다 | 벽제갈비 「예 교수의 노트」 냉면의 지존, 순면 우직한 주방장의 손맛 | 목란 「예 교수의 노트」 곰보할머니가 만든 두부요리 빈대떡의 지존, 백발 성성한 주방 | 한성칼국수 「예 교수의 노트」 칼국수: 하늘하늘 손칼국수 / 팥칼국수 먹다가 정분날라, 낭만의 어복쟁반 | 대림정 전통의 일식집, 회덮밥의 전설 | 북창동 미조리 푸아그라 뺨치는 곤이내장 | 연지동태국 침착하고 끈질긴 의인의 요리신화 | 명동돈가스 「예 교수의 노트」 돈가스의 탄생 흑돼지 샤브샤브, 비법의 맛 | 북창동 꺼멍도새기 씹을 틈도 주지 않고 사르르 녹는 느낌 | 미우미우 「번외 이야기」 서울에도 갈만한 식당이 꽤 된다 제3장. 오래된 집, 오래된 맛 비행기 타고 복국 먹으러 온다네 | 부산 구포집 제철음식의 왕자를 맛볼 수 있는 시장 밥집 | 통영 분소식당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려다 주는 옛날식 한정식 집 | 순천 대원식당 갖가지 제철 생선과 함께 ‘궁극의 맛’을 볼 수 있는 곳 | 잠원동 진동횟집 귀한 민어를 싼값에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 | 인천 화선횟집 「예 교수의 노트」 으뜸 복달임 음식 민어탕 어죽 한 그릇 | 남애항 대포횟집 평양 분점도 문전성시를 이루리라 | 평양면옥 「예 교수의 노트」 냉면이야기: 진주냉면 / 함흥냉면 나만의 특특곰탕 주문법 | 하동관 「예 교수의 노트」 꼬리곰탕 ‘단출한 모양새, 간단치 않은 맛’의 밀크 팥빙수 | 밀탑 「번외 이야기」 음식과 경제 제 4장. 그들의 테이블 실력과 정성, 귀한 재료의 예술 | 오키친 「예 교수의 노트」 브런치와 섹스앤더시티의 상관관계 해산물 파스타, 시칠리아의 그 맛 | 그란구스또 「예 교수의 노트」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의 설 그 안엔 언제나 새로운 요리 | 그 안에 맛있는 이탈리안 이탈리아의 시골 식당 | 폴 음식과 와인의 그럴싸한 궁합 | 몰토 이보다 더 다양한 초밥이 있을까 | 기꾸 「예 교수의 노트」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는 초밥 명인 초밥 요리사와의 만남 | 기요미즈 일본식 소바의 자존심 | 오무라안 「예 교수의 노트」 소바리에? 인도의 정취 | 달 「번외 이야기」 와인과 나의 연애기 닫는 글. 한 끼의 의미 「부록」 뉴욕에서 만난 열두 셰프의 경영 마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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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즐거움, 슬로 라이프 레시피"
혹자들은 미식이라 하면 거창하고 돈이 드는 사치스러운 취미라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미식은 즐겁게 먹는 행위 자체를 일컫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알면 세상의 이치가 보인다는 그의 말처럼 한 가지, 한 가지 재료와 음식들에 대하여 읽다 보면 가볍게 지나친 일상이 의미 있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천천히 오랜 시간 끓인 진한 곰탕에서는 인생의 깊이가 보이기도 할 것이며, 각각의 빛깔 고운 재료들이 섞여 하나의 그릇에 담긴 탕평채에서는 조화로운 인간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에 두고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이 밥집은 맛이 있다, 없다 라고 별점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즐김으로 새로운 평가의 장을 열고 있다고 할까요? 또한 음식에 얽힌 유래나 역사, 에피소드나 사람 냄새들이 수많은 가지치기를 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알아가는 재미를 맛보게끔 하지요. 이제 먹고 사는 즐거움이라는 유쾌한 구호를 기저에 깔고, 밥상 앞에 앉아 볼까요? + 책은 총 네 개의 장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원고 중간중간 삽입된 예 교수의 노트와 각 장을 마칠 때마다 등장하는 번외 이야기는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음식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제1장. 제 때 만나야 맛있다 계절의 흐름에 따른 재료에 주목하여 제철 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것들이 가진 역사적인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 등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봄이 부른다의 '주꾸미'부터 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3일 동안 가시지 않는다는 전설을 가진 어느 죽의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소재와 깊이 있는 고찰. 제2장. 음식의 자격 일상의 밥 먹는 일을 예술의 경지로까지 승화시켜 불편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다만 철마다 신선한 식재로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스럽다 여깁니다. 이 장에서는 그런 식당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제3장. 오래된 집, 오래된 맛 맛의 일관성과 세월의 녹록함이 묻어난 밥집과 그곳의 음식들. 어느 때라도 찾아가면, 그때 그 맛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일종의 확신을 들게 하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제4장. 그들의 테이블 굳이 도쿄에 가지 않아도, 굳이 이탈리아를 찾지 않아도 그곳 전통의 맛과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셰프의 자부심과 철학을 한층 가까이 느껴볼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페이지입니다 + 예 교수의 노트 & 번외 이야기 음식의 손맛과도 같은 정성스러운 기록이 예 교수의 노트와 번외 이야기입니다. 하나의 칼럼에서 연유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법성포에서 말리면 영광굴비?에서 알게 되는 새로운 비밀이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의 설을 통해 들어보는 다양한 유래 등이 책 속 양념 역할을 합니다. + 부록. 뉴욕에서 만난 열두 셰프의 경영 마인드 뉴욕의 식문화를 대변하는 열두 셰프를 찾은 저자는 그 안에서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문화적 정취와 경영의 마인드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합니다. 여행 중 저자가 소개한 레스토랑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으나, 그가 경영학적인 측면에서 뽑은 12개의 키워드와 셰프들의 이력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영양가 있는 시간이 될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