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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 불편한 현실
vol.14 Deja-vu vol.15 무결이 없는 하루 vol.16 마음의 끝 |
元秀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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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을 위해 정인의 일을 거절한 매리는 그에게서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바로 정인과 함께 시골에 계신 정인의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러 가는 것. 삼대째 홀아비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해 선을 보러 내려오라는 할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한 임시방편인 셈이다. 그 대신 정인은 매리에게 열흘간의 자유시간을 주기로 한다. 정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할아버지께 사실을 폭로해 도움을 받고자 했던 매리는 할아버지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크게 당황한 나머지 혀를 다치고 만다.
한편 어릴 적 책장에 깔려 크게 다칠 뻔한 순간을 구해준 사람이 다름 아닌 정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매리. 이젠 미워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크게 동요하기 시작하는 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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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에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매리
착각이었으면 좋겠어. 단 한 번도 마음속에서 꺼낸 적이 없었던 그 남자가 바로 그 사람이었다니… ● 남편이 둘, 이중결혼을 소재로 한 정통 순정만화 사랑의 완성은 결혼인 걸까…? 만약 그렇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의 전개는 당신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져줄지 모른다. 일반적인 순정만화의 전개대로라면 2권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로맨틱한 결혼으로 완성되고, 그 둘의 미래는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살았습니다―”라는 결론으로 끝맺을 것이다. 그러나 원수연은 ‘이중결혼’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연애에 관해, 결혼에 관해, 나아가 두 타인 사이의 '관계맺기‘에 관해 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고집쟁이 철벽녀 위매리와 거칠고 매력적인 록커 강무결의 연애담을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유려한 그림체와 흡인력 있는 감정 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의 강점이 고스란히 잘 녹아 있다. 평온하고 밝은 세계에서 살아온 매리, 그러나 그녀가 사랑에 빠진 상대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데스메탈 밴드의 록커, 강무결이다. 매리에게 있어 무결은 마치 별나라에서 살다 온 것 같은 미지의 존재이지만, 그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억누르지는 못한다.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티격태격하는 갈등을 겪으면서도 결혼이라는 약속으로 완성되는 듯하다. 그러나 여기 또 한 사람. 어릴 적부터 아버지로부터 ‘매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세뇌당하며 살아온 남자 변정인이 두 사람의 사이에 끼어들게 된다. 여성들이 원하는 이상형으로서 완벽함을 갖춘 정인은 둘의 결합을 바라는 아버지들의 계략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매리와 서류상의 ‘부부’ 관계가 되고 만다. 이제 매리는 일 년 동안 무결과 정인을 둘 다 남편으로 두고 하루를 반으로 나눠 이 둘과 부부로서의 일상을 살아나가야 한다. 시험대에 오른 무결과의 사랑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정인은 매리에게 어떤 존재로 다가오게 될까. 이들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기대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