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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 꿈을 빚다
양장
신현수
푸른책들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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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매향
2. 아버지
3. 탐진을 등지고
4. 배신
5. 계룡산 기슭
6. 아란
7. 사랑을 놓치다
8. 만전춘
9. 슬픈 사기장
10. 서로 다른 꿈
11. 엇갈린 우정
12. 무명 손수건
13. 북쇠
14. 악연
15. 구구(口九)
16. 새 도읍지
17. 적과의 재회
18. 그의 마지막
19. 새 길을 열다
20. 목화송이의 선물
21. 마음이 빚은 꿈
22. 돌아온 아란
23. 만백성의 그릇, 꿈꾸는 분청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국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샘터상’에 동화가,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가가 되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문학창작기금, 경기문화재단의 경기 문예진흥 공모사업 등에 선정되었고 동화, 청소년 소설, 그림책을 쓰며 학교와 도서관 강연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동화 《사월의 노래》 《그해 유월은》 《내 이름은 이강산》 《이크 에크》 , 청소년 소설 《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조선가인살롱》 《책비 오앵도》 《은명 소녀 분투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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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88g | 127*188*20mm
ISBN13
9788957982747

책 속으로

둥근 물레판이 빙빙 돌았다. 강뫼는 계속 물레를 차면서 두 손으론 질흙덩이를 위로 힘껏 쭉쭉 뽑아 올렸다. 볼품없던 질흙덩이가 길쭉한 원뿔 모양이 되었다. 이번엔 왼손 엄지손가락을 원뿔모양 질흙 한가운데에 대고 꾹 눌렀다. 질흙 한가운데에 작은 구멍이 생기더니 사발 모양으로 점점 크게 벌어졌다. 강뫼는 지질박으로 그릇 안팎을 다듬어 주고, 바닥도 조심조심 고루 눌러 주었다.
--- p.49

‘그래, 나도 저 목화 같은 그릇을 만드는 거야. 어느새 목화가 온 백성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됐듯 나도 나라님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사랑 받는 그릇을 만들어 보는 거야!’
‘그렇게만 된다면 훌륭한 청자를 만드는 것 못지않게 큰 보람이 있을 거야. 내 꿈과 아버지의 꿈도 결코 저버리지 않는 것이 될 거야! 효문이가 말했던, 새 그릇을 만들어 보라던 그 말하고도 맞지 않는가.’
(중략)
강뫼의 입가엔 목화송이처럼 환한 웃음이 살포시 번졌다.

--- p.193

줄거리

고려 말, 고려청자를 빚던 전라남도의 한 자기소(대구소)에 왜구가 들이닥친다. 사기장이었던 아버지가 왜구의 손에 죽임을 당하자 강뫼는 어머니, 누나 그리고 누나와 혼인하기로 한 치손과 친구 효문과 함께 대구소를 떠나기로 한다. 강뫼는 효문과 계룡산 기슭 보안에서 온 사기장에게 청자 빚는 방법을 배우는데, 어느 날 갑작스럽게 사기장이 세상을 떠나자 강뫼와 효문이 가마 일을 맡게 된다. 그런데 효문이 아란과 함께 홀연히 떠나 버려 강뫼는 홀로 그릇을 만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빚던 청자처럼 제 색을 내지 못하자 강뫼는 실의에 빠진다. 더는 청자를 만들 수 없겠다고 생각한 강뫼는 새로운 그릇을 고민하게 되고, 우연히 목화밭을 지나가다가 하얀 목화송이에서 영감을 얻어 소박하고 담백한 분청을 탄생시키게 된다.

관련 자료

‘나는 분청사기에 엄청난 매력을 느낀 나머지, 실물을 보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달려갔다. 그곳엔 국보 제178호 물고기무늬 자라병, 국보 제259호 구름용무늬 항아리, 국보 제260호 모란무늬 자라병을 비롯해 5,6백 년 전에 만든 분청사기 여러 점이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오롯이 자리하고 있었다. 고려청자의 화려함이나 조선백자의 격조와는 차원이 다른, 담백한 한국미를 풍기는 분청사기 실물들을 보자 내 머릿속에는 궁금증이 생겼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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