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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길 찾기
양장
이금이
푸른책들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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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top100 1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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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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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환승역
2. 하늘말나리
3. 소희의 방
4. 봄밤
5. 낮 꿈
6. 제라늄
7. 오디션
8. 팬지
9. 한여름 밤의 꿈
10. 은방울꽃
11. 재이네 집
12. 삶의 정수
13. 인생은 시험의 연속
14. 고백
15. 숨어 있는 길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Lee Geum-yi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1984년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1984년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어린 독자들의 오랜 요청으로 후속작이 거듭 나온 동화 ‘밤티 마을’ 3부작, 우리 어린이문학의 문학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지금 여기’의 청소년이 품은 상처와 공명한 이야기로 본격 청소년문학의 출발점이 된 『유진과 유진』 등이 어린이, 청소년, 어른 모두의 큰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망나니 공주처럼』 『내 이름을 불렀어』 등의 동화와 『허구의 삶』 『알로하, 나의 엄마들』, 『벼랑』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안녕, 내 첫사랑』 등의 청소년소설을 썼다. 50여 권의 책을 냈지만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으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이가 되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다.

그동안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 1987년 계몽사아동문학상, 2007년 소천아동문학상, 2012년 윤석중문학상, 2015년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20년, 2024년엔 작가의 업적 전반을 평가해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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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56g | 127*188*20mm
ISBN13
9788957983812

책 속으로

정원에서 바우는 남들의 시선과 생각으로 만들어진 모습 대신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갔다. 바우는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었다. 말 없음을 생각까지 없는 걸로 여기며 무시하는 아이들이 태반이었다. 그런 평가에 무심한 척했지만 사실은 억울하고 속상할 때도 많았다. 그러면서도 바우는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과 남들이 생각하는 자신 중 선택해야 할 때가 있으면 대개는 후자를 따랐다. 주목받는 게 더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원에서는 낯가릴 일도,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할 일도, 생각을 말로 바꿔야 할 때 느끼는 어려움도 없었다. 식물들과 바우는 그들만의 언어로 소통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했다. 자기 본성 그대로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공간이 이제 사라지게 된 것이다.
“다음 달부터 학원 다시 다녀. 고등학교 가도 기숙사 반에 들어가야 서울에 있는 대학 구경이나 할 수 있다더라.”
바우는 소희네 집이 팔렸다는데 3년도 더 남은 대학 걱정을 하고 있는 아버지가 실망스러웠다.
--- p. 130

“그런데 계속 보고 있으니까 나뭇가지 그림자가 길 같아 보여.”
얼굴에도 그림자를 새긴 소희가 말했다.
“그물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네 말 듣고 보니 그렇네.”
“사람들은 다 각자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이 그림자들처럼 서로 이어져 있는 것 같아. 너랑 바우는 물론이고 오늘 처음 본 재이도 실은 집으로 이어져 있었던 셈이잖아.”
미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희는 나뭇가지 그림자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난 길을 연상하고 있었지만 미르에게는 그 그림자가 자기 앞에 놓인 수많은 길로 보였다. 진짜 길은 찾기 어렵게 숨겨 놓은…….

-- p.244

출판사 리뷰

◆ 우리 앞에 놓인 ‘숨은 길’ 찾기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소희의 방』과 『숨은 길 찾기』, 이 세 권의 책은 서로 이어져 있는 연작이면서 각각의 완결성을 지닌 독립적인 작품이다. 그래서 첫 번째 후속작인 『소희의 방』에서 소희의 욕망과 아픔을 밀도 있게 그려내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했던 것처럼, 이번에 출간된 『숨은 길 찾기』에서도 미르와 바우의 사랑과 꿈을 섬세하게 그려내 ‘두 번째 후속작’이란 수식을 붙이기 무색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고 있다.

이금이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과 ‘길’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청소년기의 두근거리는 연애 감정 외에도 어른들의 새로운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정, 친구끼리의 우정 등 사랑의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다루고 있다. ‘길’ 또한 주인공들의 꿈이나 미래를 뜻하는 것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에 난 마음의 길까지 포함해 그리고 있다. 이처럼 미르와 바우를 통해 형상화되는 ‘사랑’과 ‘길’이라는 주제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반영한 사실적인 묘사뿐만 아니라 은유와 상징으로써의 문학적 의미까지도 두루 만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바우로 상징되는 ‘비밀 정원’과 미르로 상징되는 ‘뮤지컬’이라는 매개는 두 인물의 캐릭터를 적절히 드러내 줄 뿐만 아니라 꿈의 이정표 역할까지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탁월한 내면 묘사와 작가가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관계, 사랑, 꿈 등 여러 길의 형상을 풍성한 서사 안에 담아내 이야기 자체로써의 재미뿐만 아니라 문학적 깊이까지 만끽할 수 있다.

열여섯 살이 된 미르, 바우가 맞닥뜨린 꿈과 사랑이란 성장의 문턱은 우리 청소년들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통과의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삶과 닮기도 하고 전혀 다르기도 한 미르와 바우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 앞에 놓인, 하지만 아직은 ‘숨어 있는 길’의 의미와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미르의 말에서처럼 우리 인생 앞에 놓인 수많은 길은 재앙이 아닌 “삶에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자 선물”임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 주요 내용 -달밭마을에 남은 미르와 바우는 어떻게 지냈을까?

소희가 떠나고 달밭마을에 남은 미르와 바우의 이야기이다. 미르와 바우는 2년 3개월 만에 소희를 다시 만나며 각기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자기 앞에 놓인 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계기를 맞이한다. 미르는 부잣집 딸이 된 소희를 보며 질투심을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고 말해 버린다. 자기가 한 말 때문에 예고 뮤지컬과 입시 준비를 위해 서울에서 학원에 다니던 미르는 학교 동아리 연극을 준비하면서 차츰 자기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아빠의 새로운 삶과 가정을 이해하게 된다. 바우 역시 다시 소희를 만나면서 자신이 왜 그토록 소희네 집 마당을 가꾸었는지 퍼뜩 깨닫게 된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줬던 소희에 대한 감정을 비로소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소희로 인해 가졌던 꽃에 대한 관심은 농고 진학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고 소희를 좋아하면서도 자꾸만 재이를 바라보는 자신에게 새로운 변화가 오고 있음을 느낀다. 미르와 바우의 성장통뿐만 아니라 관계, 사랑, 꿈 등 여러 변화와 선택에 맞닥뜨린 청소년의 모습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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