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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세상을 꿈꾸며 …… 8
국모의 원수를 갚다 …… 21 끝내 나라를 빼앗기고 …… 36 임시 정부의 문지기가 되겠소 …… 50 꽃 같은 젊음들이 지고 …… 64 광복이 오기까지 …… 80 신탁 통치 반대! 단독 정부 수립 반대! …… 94 삼팔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 106 영원히 동지들 곁으로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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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는 재판에서 왜 일본 사람을 죽였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외쳤다.
“나는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짐승을 죽인 것뿐이다. 함부로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은 짐승이나 하는 짓인데, 네놈들이 우리 땅에 쳐들어와 함부로 재산을 빼앗고 조선의 국모까지 죽였으니 너희가 짐승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 내 이 원수는 귀신이 돼서라도 반드시 갚을 것이다!” -30쪽 김구는 아이들의 밝은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다 맞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똑똑해지는 것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어요. 우리가 조선 사람이라는 것, 우리나라를 힘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평소와는 다른 선생님의 목소리에 아이들의 얼굴도 사뭇 진지해졌다. 처음에는 덩치가 크고 우렁우렁한 목소리 때문에 아이들은 선뜻 가까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차츰 선생님의 열정과 진심 어린 애정에 감동해 잘 따르게 되었다. 이렇듯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김구에게 큰 기쁨을 안겨 주었다. -37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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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김창암의 꿈은 과거시험을 치르고 관직에 나아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부정부패에 빠져있는 시험제도에 실망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양반가 상놈 구분 없이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는 동학을 접하고 창수로 이름을 바꾼다. 그러다가 명성 황후가 살해되자 국모의 원수를 갚는다며 일본 군인을 죽이고 감옥에 갇히고 만다.
어렵게 사형을 면한 김창수는 이름을 김구로 바뀌고 고향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하지만 끝내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자 독립운동에 온 몸을 바친다. 일본의 압박이 심해지자 해외를 떠돌며 임시정부를 꾸리고 독립운동을 이어간다. 마침내 나라를 되찾지만 이어서 강대국들의 힘에 밀려 나라는 남과 북으로 나뉜다. 이미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구는 하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김구의 뜻에 반대하는 세력에 목숨을 잃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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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만약에 소원을 딱 하나만 들어준다고 하면 어떤 것을 빌고 싶은가요? 김구 선생님은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김구 선생님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이라고 대답하겠노라 하셨어요. 김구 선생님이 잘생기고 부자인 데다 필요한 건 웬만큼 갖고 있어서 그렇게 대답한 것이 아니냐고요?
아니에요, 반대로 너무나 가난해서 굶기를 밥 먹듯이 하며 가족들과도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야 했어요. 그런데도 김구 선생님이 진심으로 바란 것은 나라의 자주독립, 그것 하나밖에 없었다니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지요. 그런데 김구 선생님이 살았던 시대를 알면 알수록 그 소원이 이해가 됐어요. 김구 선생님은 조국이 힘을 잃고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기는 모습을 통곡하며 지켜봐야 했어요. 어려서는 양반이 되어 출세하려고 밤낮없이 공부에 매달리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혼자서 잘 먹고 잘살아 봤자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지요. 평생을 나라 밖을 떠돌며 독립운동을 하다가 김구 선생이 우리나라로 돌아온 것은 칠십이 다 됐을 때예요. 단 하나의 소원을 이루는 데 자신의 한평생을 아낌없이 쓰신 것이지요. 여기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