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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파도 파도 파도
이정록윤정미 그림
창비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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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손난로

뿔 | 열 살 | 찬밥 | 치약 | 강아지 | 손난로 | 중심 | 털목도리 | 아빠는 모른다 | 앞치마 | 안경 | 별 | 할머니의 눈 | 옹알이 | 빨래집게 | 바지랑대 | 광명상회 | 무릎

제2부 배추는 동물이고 고래는 식물입니다

나 홀로 학교 | 배추 | 민들레 노래방 | 나 홀로 별 | 갈팡질팡 | 트라이앵글 | 잠꾸러기 | 빗금 | 6학년 | 고래 | 만점 | 길 | 깃털 | 점심시간 | 반반 | 화분 | 손전등

제3부 사람 안에는

파도 | 바다 화가 | 왕릉 | 봄배추 | 나비 | 징검돌 | 먹구름 | 사람 안에는 | 손금 | 새로 | 돌하르방 | 걸음 | 옛날 옛적에 | 똥바람 | 고물상 | 호호 | 꽃길 | 출발점

해설|이정록표 웃음이 지닌 건강성_유강희

저자 소개 2

Lee Jeong lock

196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1985년 공주사범대학 한문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했다. 2001년 김수영문학상, 2002년 김달진문학상, 2013년 윤동주문학대상, 천상병동심문학상, 한성기문학상, 박재삼문학상 등을 받았다. 주요 도서로 시집 『그럴 때가 있다』『동심언어사전』『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정말』『의자』『제비꽃 여인숙』『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풋사과의 주름살』『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청소년시집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까짓것』, 산문집
196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1985년 공주사범대학 한문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했다. 2001년 김수영문학상, 2002년 김달진문학상, 2013년 윤동주문학대상, 천상병동심문학상, 한성기문학상, 박재삼문학상 등을 받았다.

주요 도서로 시집 『그럴 때가 있다』『동심언어사전』『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정말』『의자』『제비꽃 여인숙』『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풋사과의 주름살』『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청소년시집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까짓것』,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시인의 서랍』, 동화책 『아들과 아버지』『대단한 단추들』『미술왕』『십 원짜리 똥탑』『귀신골 송사리』,동시집 『아홉 살은 힘들다』『지구의 맛』『저 많이 컸죠』『콧구멍만 바쁘다』 ,그림책 『오리 왕자』『나무의 마음』『어서 오세요 만리장성입니다』『아니야!』『황소바람』『달팽이 학교』『똥방패』 등이 있다, 현재 이야기 발명 연구소장을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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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윤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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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아무렇게나 놓여 있던 안경이 제발 살살 다뤄 달라더군요. 안경알에 생긴 흠집을 발견하고 찬찬히 들여다보니 안경은 언제나 날 위해 있었어요. 무심히 여겼던 그에 대해 잘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한참이 지나서야 좋아하는 그림과 글을 짓게 되었어요. 늦깎이 작가가 되어 사는 요즘, 예전과 달리 웃는 날이 많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도시 가나다』 『소나기가 내렸어』 『어느 멋진 날』 등이 있습니다. 『소나기가 내렸어』는 대만에, 『어느 멋진 날』은 프랑스에 각각 수출되었어요. 그 외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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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194g | 151*207*65mm
ISBN13
978893644899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내 눈물은 누군가를 위한 기도가 될 수 있을까.”
나와 너, 모든 존재를 잇는 말들


총 3부로 이루어진 이번 동시집은 가정과 학교를 거쳐 세상으로 시야를 넓혀 나가는 어린이의 모습을 그린다. 1부의 「광명상회」는 세대를 이어 골목을 지키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를 품는 가정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따뜻하게 비춘다. 아들의 이름으로 시작된 간판이 아버지, 할아버지로 이어지며 ‘광명상회’는 삼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의 구심점이 된다. 2부는 도시로 홀로 전학 온 어린이의 일상을 사려 깊게 바라본다. 화자는 “집, 학교, 논술 학원,/영어 학원, 수학 학원, 집”을 오가며 “나는 잘 가고 있나?” 질문하고(「길」), “잘못 날아간다고 느껴질 때/나도 깃털을 하나쯤 뽑아 버리고 싶다.”며 아파한다(「깃털」). 그러다가도 배추를 동물로, 고래를 식물로 바꿔 버리는 엉뚱한 상상을 발휘하며 도시 생활의 외로움을 금세 딛고 일어선다(「배추」 「고래」). 시인은 외로움 속에서도 금세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어린이를 그리며 현실에 지친 이들의 상처를 위로한다.

사람 안에는/동물이 많이 뛰논다.//매부리코, 염소수염, 개미허리, 올챙이배, 달팽이관, 오리걸음, 새끼손가락, 뱁새눈, 거북목, 새가슴, 까치발.//내 핏줄은 나팔꽃 덩굴일까./고기를 가두는 그물일까.//내 뼈는 씩씩한 대나무 마디일까./짐승을 잡는 화살촉일까.//내 팔은 누군가의 베개가 될 수 있을까./내 눈물은 누군가를 위한 기도가 될 수 있을까._「사람 안에서」부분

3부의 「사람 안에는」은 사람과 식물, 동물에 이르는 세상의 모든 존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주는 시다. 단순한 말놀이에서 시작된 시는 결국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많은 생명과 감정의 합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보여 준다. 시인의 섬세한 시선 아래 일상의 풍경은 더욱 깊고 다정한 사유로 피어난다.

삶의 단면을 따뜻하게 비추는
이정록표 동시의 건강한 웃음


이정록 동시는 평범한 일상을 재료로 특유의 웃음을 자아내지만, 이 웃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시인은 삐딱한 시선으로 복잡다단한 오늘의 사회 현실을 포착하면서도 따뜻한 유머로 동심을 그린다. 전교생이 딱 한 명인, 폐교를 앞둔 학교 현실을 “1등 하는 게 지겹습니다.”라고 나타낸 대목이나(「나 홀로 학교」), 관계를 맺는 데 서툰 어린이의 독백(“너희 중에도/나 홀로 별이 있겠지?”)은 지금의 현실을 아프게 각성시킨다(「나 홀로 별」). 해설을 쓴 유강희 시인은 아픈 현실에서도 고유의 웃음을 잃지 않는 점이 이정록표 동시가 지닌 건강성이라고 주목한다(「이정록표 웃음이 지닌 건강성」). 이정록 시인은 첫머리에서 “앞으로는 여러분의 넓은 마음에 글을” 쓰겠다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의 “눈물과 웃음과 꿈을” 노래하고 싶다는 시인의 말은 세상 사람들의 눈물도, 웃음도 기꺼이 나누겠다는 다짐과도 같다. 『파도는 파도 파도 파도』는 어린이가 자기만의 수평선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다정한 어깨를 내어 줄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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